올 상반기 글로벌 20대 컨테이너항만 중 3곳만 처리물량이 감소세를 기록했다.
알파라이너(Alphaliner)에 따르면 글로벌 30대 컨테이너항만 중 홍콩항(-4.5%)과 샤먼항(-4.0%), 그리고 함부르크항(-1.2%) 등 3개 항만의 처리량이 감소했다.
나머지 27개 항만은 증가세를 나타냈으며, 평균 증가율은 7%였다.
홍콩은 올 상반기 처리물량이 670만 TEU로 전년 동기(710만 TEU)에 비해 약 40만 TEU 줄어들며 순위가 세계 10위에서 13위로 밀렸다.
상위 9대 컨테이너항만 순위에는 변동이 없었다.
상하이항이 7.5% 증가한 2,550만 TEU의 처리량으로 세계 1위의 지위를 공고히 하면서 '전인미답'의 연간 5000만 TEU를 향해 가고 있다. 이어 싱가포르항이 6.4% 증가한 2,020만 TEU로 2위를 차지했다.
두바이항은 홍콩항을 대신해 10위에 랭크됐다.
중국 항만 중에서는 심천항이 15%의 증가율로 두자릿수를 나타냈고, 미국에서는 롱비치항과 뉴저지항이 각각 15%, 20% 증가율을 기록했다.
유럽의 앤트워프 브뤼헤항도 19%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이밖에 스리랑카 콜롬보항은 1~3월의 기간에 24%의 증가율을, 인도 문드라항은 상반기 12%의 증가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