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스타그룹 해운 분야 계열사인 팬스타라인닷컴은 신규 정기 컨테이너선 서비스에 투입한 5,393톤급 ‘아너 보이저(Honor Voyager)호’가 지난 30일 부산항 자성대터미널에서 첫 출항했다고 1일 밝혔다. 아너 보이저호는 화물이 담긴 적재 컨테이너 기준 최대 454TEU, 공컨테이너 기준 634TEU를 선적할 수 있다. 팬스타라인닷컴 관계자는 “팬스타가 새로 시작하는 정기 컨테이너선 서비스에 대한 고객들의 기대가 커서 첫 항차부터 화물창에 빈 공간이 거의 없을 정도로 선적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아너 보이저호는 부산과 일본 동쪽의 주요 항만을 잇는 노선을 주 1회 운항한다. 매주 일요일 부산 북항에서 출발해 일본의 주요 항만인 고베(화요일)-도쿄(수요일)-요코하마(수요일)-나고야(목요일)에서 하역한 뒤 부산(토요일)으로 돌아온다. 1990년 창립한 팬스타그룹은 그동안 페리(Ferry)와 로로(Ro-Ro)선을 이용해 한·일 및 한·중·일 간 고속운송 서비스를 중심으로 종합물류 서비스를 제공해 오다 이번에 정기 컨테이너선 서비스를 새롭게 시작했다. 기존 페리와 로로선에 컨테이너선을 결합한 새로운 운송 시스템을 구축해 고객들의 다양한 수요에 한층 효
중국 항만의 석탄 저장시설이 꽉 차면서 극심한 체선체화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해운시황 분석업체 BRS는 최근 낸 건화물시장 보고서에서 중국 항만의 석탄 저장시설이 부족해지면서 항만의 석탄이 내륙으로 운송되지 않는 한 해상운송 물량이 제때 하역되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들어 1~5월 석탄 가격이 약세를 보이자 중국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2.6% 증가한 2억 500만 톤의 석탄을 수입했으며, 이 중 1억 6200만 톤이 재고로 남아 있다. 엄청난 재고물량은 대부분 항만에 저장돼 있으며, 이로 인해 석탄운송선박의 접안 대기시간이 길어지고 있다. 장쑤성 롄윈강항에서는 석탄저장시설이 가득 차서 석탄운송선을 입항 전 항만당국과 사전 협의를 거치도록 했다. 또 남부 광저우항에서는 석탄운송선의 대기 기간이 평균 7일이고, 일부는 14일 간 대기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AXSMarine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중국 항만의 외항에 대기 중인 석탄운송선은 코로나19와 호주산 석탄 수입금지조치가 겹치면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2020년 말과 비슷한 수준이다.
머스크(Maersk)가 이스라엘-하마스 간 전쟁에 따른 친팔레스타인 시위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코펜하겐경찰청은 지난달 28일 덴마크 코펜하겐 머스크 본사 앞에서 발생한 시위와 관련해 14명을 체포하고 기소했다고 밝혔다. 시위대는 당시 머스크 본사 출입구를 막고 머스크 직원들이 출근하는 것을 막았으며, 경찰의 여러 차례에 걸친 경고에도 시위를 계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결사단체인 'Stop Annekteringen af Palæstina'(팔레스타인 합병중단)은 30일 자신들이 머스크와 또다른 선사 H. 폴머(H. Folmer & Co)에 반대하는 시위를 주도했다고 밝혔다. 시위대는 이스라엘에 대한 전면적 무기금수조치를 요구하면서 머스크와 H. 폴머에 이스라엘로의 무기 운송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시위대는 머스크가 지난해 10월 이후 미국의 무기제조업체에서 생산된 20억 DKK(덴마크 크로네, 약 4000억 원) 상당의 무기부품을 운송했다고 주장했다. 또 H. 폴머의 경우 지난 5월 자사선 '마리안느 다니카(Marianne Danica)호'가 스페인 당국에 의해 카르타헤나항 입항이 거부됐다. 당시 스페인 외무부는 이 배가 이스라엘로 27톤의
컨테이너선 슬롯 확보가 어려워지자 일부 선사와 수출입업체들이 브레이크벌크선 활용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컨테이너에 싣던 일부 화물을 벌크선에 옮겨 싣는 것은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일시적으로 유행했던 방식이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같은 방식을 앞장 서 도입한 것은 중국 국영선사 Cosco로, Cosco는 중국~인도 항로에서 아예 벌크선을 통한 컨테이너화물 운송 스케줄을 제공하고 있다. Cosco가 운영하는 이 다목적선(MPV)은 월 2~3항차 운항하며, 인도 서안의 뭄바이와 문드라, 동안의 비사카파트남, 콜카타, 파라딥, 첸나이에 기항한다. 중국발 운항에서는 컨테이너형 화물을 싣고, 백홀에서는 전통적인 벌크화물인 화강암이나 철광석 등을 싣는 방식이다. 한 소식통은 "컨테이너선 화물을 벌크선에 대신 싣는 것은 일반적으로 바닥과 네 구석의 기둥으로만 된 플랫 랙 컨테이너나 오픈탑 컨테이너로 운송되던 화물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다"고 말했다. 최근 인도 칸들라항에서 탄자니아로 농산물을 싣고 최근 출항한 벌크선이 대표적인 경우다. 아프리카는 인도 농산물의 최대 수출지역으로, 수출되는 컨테이너형 농산물은 곡물, 유지종자, 콩, 쌀, 설탕, 식물성 기름 등이다. Cosc
해운 활황에 힘입어 조선소 생산능력이 크게 늘어났다. 그리스의 선박중개업체 엑스클루시브 쉽브로커스(Xclusiv Shipbrokers)에 따르면 전 세계 조선소는 2022년 6월 153개에서 2023년 6월 160개로, 이어 올해 6월에는 180개로 늘어났다. 2년 간 증가율은 17.7%다. 선종별로는 벌크선과 유조선 전문건조업체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벌크선 건조 조선소는 2022년 6월 80개에서 2023년 88개, 올해 6월에는 106개로 증가했다. 유조선 조선소는 2022년 60개에서 올해 6월 78개로, 30% 급증했다. 국가별로는 중국 조선소의 증가세가 가파르다. 중국의 가동 조선소는 같은 기간 2년 만에 무려 37%나 불어났다. 2022년 83개에서 2023년 92개로 증가했고, 올해 6월에는 113개를 찍었다. 이에 비해 한국과 일본의 가동 조선소 숫자는 별 변화가 없었다. 같은 기간 발주에 나선 선사도 급증했다. 2022년 글로벌 오더북을 낸 발주처는 43개국, 381개사였다. 2년 후인 올해 6월 이는 46개국, 512개사로 증가해 35%의 급증세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그리스와 중국이 각각 20%, 18% 증가한 72개사, 153개사로 발
글로벌 해운운임이 12주째 오르며 4000선 돌파를 바라보게 됐다. 노선별로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동서 기간항로인 유럽과 미국 항로 운임이 특히 강세였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주보다 238.72포인트( 6.9%) 오른 3714.32로 집계됐다. SCFI는 지난 3월 29일(1730.98) 이후 12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아시아~美 동안은 FEU당 전주 대비 997달러(12.0%) 오른 9274달러를 기록했다. 같은기간 美 서안은 657달러(9.2%) 상승한 7830달러다. 또 유럽 노선은 TEU당 544달러(12.5%) 상승한 4880달러를, 지중해 노선은 532달러(11%) 오른 5387달러를 각각 나타냈다. 남미 노선은 296달러 오른 8854달러였다. 중동 노선은 182달러 내린 2711달러를, 호주·뉴질랜드 항로는 9달러 내린 1397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해양통신 취재팀|
KR(한국선급, 회장 이형철)은 부산 강서구에 위치한 본사에서 20개의 초·중·고등학교에 발전기금 1억 원을 전달했다고 28일 밝혔다. 올해 발전기금을 전달한 20개교는 부산해사고등학교와 인천해사고등학교 2개교를 비롯하여 본사가 위치한 부산시 강서구에 있는 초‧중‧고등학교 18개교다. 이번에 전달된 기금은 △교육시설 보수 및 확충 △교육 기자재 및 도서 구입 △체육 및 학예활동 지원 △학생복지 지원에 활용될 예정이다. KR 윤성호 전무이사는 “발전기금이 학교의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시설 개선에 유익하게 사용되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지역 사회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고, 교육 발전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KR은 장학금 지급을 비롯하여 취약계층 및 해사산업계 우수인재 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며 사회적 책임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 김준석)은 28일 세종시 본사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전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 5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전신인 1979년 1월 한국어선협회를 시작으로 기관의 기능을 확대·개편*하여 지난 2019년 7월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으로 새롭게 출범했다. 이날 행사는 ▲유공직원 포상 ▲출범 5주년 경과 보고 ▲친환경·탄소중립 실천 결의 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공단은 ‘친환경·탄소중립 실천 10가지 수칙’을 마련하고, 해양교통분야 친환경․탄소중립 선도를 위해 결의를 다짐했다. ◇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출범 5년의 성과 [인력, 예산, 조직 등 인프라 확대] 이날 공단은 지난 5년 동안 일궈낸 성과를 전 임직원이 함께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공단은 인력, 예산, 조직 등 인프라 측면에서 해양교통안전 전담 기관으로서 외형적으로 변모했다. 정원은 공단 출범 직전년도 대비 418명에서 536명으로 28.2% 상승했고, 예산은 매출액 기준 434억원에서 878억원으로 102% 상승했다. 특히, 기술수탁의 경우 현재 260억원으로 공단 전체 매출액의 29.6%를 차지했고, 출범 직전에 비해 312.6% 상승했다. 이는 해양교통본부가 신
포스코플로우·한국로지스틱스학회·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이 지속가능한 친환경 해양강국을 위한 공동세미나를 개최했다. 지난 27일 연세대학교 경영대학에서 열린 이번 세미나는 ‘선박의 친환경 연료유 전환에 따른 산업의 변화’ 라는 주제로 ESG 시대에 요구되는 우리 해운산업의 대응과 다양한 영향에 대해 논의하며 세미나 이전부터 산학연 관계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이번 세미나에서 좌장을 맡은 김성진 미래물류기술포럼 의장(전 해양수산부 장관)은 개회사를 통해 “해운과 물류는 날이 갈수록 중요성이 더해지고 있다.” 면서 “기후변화와 환경보호라는 국제적인 요구는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하게 다가 오고 있다. 친환경 연료의 전환은 우리의 도전이며 미래의 주요 과제라 생각한다”며 포문을 열었다. 이어진 첫 발제에서 HMM 김영선 부장은 ‘해운선사 친환경 물류 전략’ 을 소개하였고 GS칼텍스 안주복 팀장은 ‘바이오 선박용 연료유 수급 현황 및 전망’, 산업연구원 이은창 연구위원은 ‘친환경 선박 수요 증가에 따른 조선산업의 영향’, 포스코플로우 김기형 리더는 ‘2050 해운물류 Net-Zero 선언에 따른 화주의 변화’, 울산항만공사 김병구 부장은 ‘선박의 친환경 연료유 전
노르웨이의 자동차전문운반선사 왈레니우스 윌헬름센(Wallenius Wilhelmsen)이 현대차와 1억 9,500만 달러 규모의 운송계약을 체결했다. 업계에 따르면 계약기간은 3년이며, 상호 2년 연장 옵션이 붙었다. 왈레니우스 윌헬름센은 이와 관련, 이번 계약은 시장가와 일치하며 1억 9500만 달러는 예상 물량을 기준으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클락슨(Clarksons)에 의하면 현재 6~12개월 기간 계약된 6,500CEU급 자동차운반선(PCTC)의 하루 수입은 10만 5,000달러 수준이다. 이는 연초에 비해서는 소폭 떨어진 것이지만 지난 몇 년 동안의 평균치에 비하면 여전히 상당히 높은 것이다. 한편 오슬로증시에 상장된 왈레니우스 윌헬름센은 1분기 수익보고서에서 후티 반군의 공격을 피하기 위해 희망봉으로 항로를 변경하면서 전체 PCTC가 '매진'된 상태라고 밝혔다. 이 선사는 올해 계약 물량의 46%를 갱신할 예정이다. 올들어 현재까지 왈레니우스 윌헬름센은 약 28억 달러 규모의 신규 거래를 설명했다. 해양통신 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