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올해 정어리 자원이 작년에 비해 다소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수과원이 지난 2월부터 5월까지 수행한 과학조사를 종합한 결과로, 우리나라로의 정어리 어미개체의 유입량과 부화량이 작년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수과원은 ‘22년부터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정어리 자원의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융합탐지기술과 연안 정치망조사를 수행하고 있다. 그동안의 조사 결과, 국내 정어리 자원은 대마난류를 통해 유입되고, 유입된 이후에는 연근해에서 산란하며 자원을 형성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수과원은 올해 정어리 자원의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지난 2월에서 4월까지 우리나라 주변해역에서 최첨단 수산과학조사선(탐구23호)을 이용하여 융합탐지기술의 과학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정어리 주요 분포해역인 남해안에서 과학어탐에 의한 부어류 어군 신호가 전년 대비 적게 탐지됐으며, 신호 분석을 통해 식별된 정어리 어군의 평균 밀도도 절반 수준으로 감소된 것으로 분석됐다. 연속어란채집기(CUFES) 조사에서도 주 산란해역에서의 어란 출현 밀도가 약 85%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저층트롤에 의한 어획시험조사에서는 ‘22년, ’23년 결과에 비해 주산란기인
중유(HFO) 운송이 금지된 노르웨이 스발바르군도 해역에서 처음으로 위반이 적발돼 벌금이 부과됐다. 업계에 따르면 아일랜드의 한 선사가 자사선에 중유를 싣고 스발바르 영해에서 운항한 혐의(스발바르환경법 위반)로 100만 크로네(NOK)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선장에게는 3만 크로네의 벌금이 부과됐다. 선령 5년의 아일랜드 벌크선 'Arklow Wind호'는 지난 6일 중유를 선적한 상태로 스발바르영해에 진입했으며, 노르웨이 해양국의 검사관에 의해 현장 적발됐다. 스발바르환경법(Svalbard Environment Act) 82조는 스발바르군도에 입항하는 선박은 중유를 추진수단으로 사용하거나 선적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 조항은 스발바르군도 전역에 적용되며, 지난 2022년 1월 1일에 도입됐다. 현지 소식통은 "스발바르에서 환경법 82조 위반으로 처벌받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사나운 북극해 환경에서 중유 유출시 포집 및 제거가 아주 어렵다는 점을 감안한 법안인 만큼 앞으로도 엄격한 적용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해양통신 취재팀|
러시아연방정부 비상상황부가 2028년까지 북극항로를 따라 긴급통합구조센터 4곳을 신규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알렉산더 본다르(Alexander Bondar) 교육과학기술부 국장은 최근 열린 '상트페테르부르크 경제포럼'에서 이같은 사실을 설명했다. 본다르 국장에 따르면 이미 러시아 무르만스크와 아르한겔스크, 그리고 나리얀마르, 보르쿠타, 두딘카에 현지 군 작전센터를 통해 북극항로에서 구조작업을 수행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 하지만 지난 4일 비상상황부의 알렉산더 쿠렌코프(Alexander Kurenkov) 장관은 추코트카(Chukotka) 페벡(Pevek)에 새 구조센터를 개소했다. 새로 문을 연 이 긴급통합구조센터에는 비상상황부 뿐 아니라 연방 의료기관 등 여러 부서가 합류하게 된다. 쿠렌코프 장관은 뒤이어 틱시(Tiksi)로 갔다. 그는 틱시에도 긴급통합구조센터를 건설할 계획이다. 비상상황부는 북극항로 연중항행을 지원한다는 차원에서 2025년에는 LNG메이저 노바텍(Novatek)의 지원을 받아 사베타(Sabetta)에, 뒤이어 딕슨(Dikson)에 긴급통합구조센터를 각각 열 예정이다. 쿠렌코프 장관은 "이들 구조센터가 가동되면 북극항로 어느 해역으
해양수산부는 ‘연안선박 현대화 펀드’ 상반기 사업대상자로 현대해운㈜ 등 4개 연안해운선사를 선정했다. 해양수산부는 노후 연안선박의 현대화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1,990억 원의 현대화 편드를 조성하여 실버클라우드(완도-제주), 썬플라워(후포-울릉) 등 6척의 연안여객선 건조를 지원했다. 아울러, 올해부터는 작년 8월에 수립한 '연안교통 혁신대책'에 따라 연안여객선 외에 선박 노후화 문제가 심각한 연안화물선까지 대상을 확대하여 지원한다. 이를 위해 정부는 올해 200억 원 등 2027년까지 4년간 1,000억 원을 추가로 출자하여 총 3,000억 원 규모로 펀드를 확대 운용할 계획이다. 현대화 펀드 위탁운용사인 세계로선박금융㈜는 올해 4월 29일부터 5월 17일까지 상반기 사업대상자 공모를 실시했으며, 총 8개 연안해운선사가 지원했다. 이후 현대화 펀드 투자심위위원회를 통해 사업계획의 우수성, 선사 여건 및 신뢰도 등을 평가하고 최종 사업대상자로 현대해운㈜, ㈜디에스건설, ㈜한유, ㈜KHOS 등 4개 선사를 선정했다. 사업대상자로 선정된 선사는 선가에 따라 30~60%의 건조비를 펀드에서 지원받게 되며, 선사는 3년 거치, 12년
싱가포르의 유명 휴양지인 센토사섬이 폐쇄됐다. 싱가포르 남부 항구에서 유조선이 충돌해 센토사섬 해안이 기름으로 뒤덮였기 때문이다. 해운업계에 따르면 싱가포르해양항만청(MPA)은 성명을 통해 14일 오후 2시 40분경 파시르판장(Pasir Panjang) 컨테이너터미널에서 네덜란드 국적의 준설선인 ‘복스 맥시마호’가 정박해 있던 싱가포르 국적의 유조선 ‘마린 아너호’를 들이받았다고 발표했다. 이 사고로 마린 아너에 실려 있던 원유 일부가 유출됐다. 현재 당국은 유류 탱크 연결을 차단해, 원유 유출은 멈춘 상태다. 다만, 유출된 기름이 얼마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싱가포르해양항만청은 “파시르판장 터미널과 탄종, 팔라완, 센토사섬의 실로소 해변에서 기름띠가 발견됐다”며 “16대의 기름 유출 대응 선박이 기름 분산제를 뿌리고, 기름을 수거하기 위해 배치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유출된 원유가 바다 위를 떠돌면서 15일 아침부터 인근 해안가는 피해를 입었다. 인근 해안가의 모래와 바위는 검은 기름으로 뒤덮였고, 보호 장비를 착용한 청소 대원이 이를 제거하고 있다. 현재 인근 바다에서 수영은 금지된 상태다. PSA 관계자는 "평소 주말이면 사람들로 붐비던 센소사섬 탄종 해
노르웨이 선사 콩스버그 마리타임(Kongsberg Maritime)이 벙커C 소비를 최대 50% 줄일 수 있는 '초효율' 벌크선의 설계를 최근 공개했다. 콩스버그는 이 '초효율 벌크선'을 통해 기존 연료를 그대로 사용하면서도 미래의 엄격한 환경규제를 충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콩스버그에 따르면 연료 절감치는 운영 프로필에 따라 40~50%가 될 전망이다. 설계는 8만 2000dwt급 캄사르막스급 벌크선을 기반으로 했으며, 풍력을 최대한 이용하기 위해 3개의 틸팅 로터돛과 2개의 흡입 윙돛을 설치했다. 여기에다 선체는 공기윤활시스템의 거품을 가두어 활용할 수 있게 했다. 이는 선수에서 선미까지 1도의 경사를 넣고 수직으로 회전하는 빌지킬(Bilge Keel)이 기포를 제자리에 유지하기 위해 '벽'을 만드는 방식으로 가능하게 됐다. 이밖에 주파수 제어기능이 있는 하이브리드샤프트발전기를 통해 배기가스를 줄이고 전력 사용을 최적화한다. 콩스버그의 오스카 레반더(Oskar Levander) 부사장은 "많은 선주들이 기존 연료 사용을 선호한다"며 "우리는 첨단 에너지절감기술을 사용해 기존 연료를 사용하면서도 CII 규정에 맞는 선박을 설계하려 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은 친환경 공공선박 관리 표준화 방안 마련을 위해 ‘친환경 공공선박 관리 효율화 방안 정책용역’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공단은 지난 2021년부터 ‘친환경선박 인증제도’와 ‘친환경인증선박 보급지원 사업‘을 해양수산부로부터 위탁받아 추진하고 있다. 친환경선박 인증 건수는 해마다 늘어,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166.7%(‘22년 12건→’23년 32건)를 기록했다. 친환경 인증 선박 보조금 지원 혜택을 받은 선박도 지난 3년간 14척이며 올해는 약 140억 원 규모로 7척 이상을 지원할 계획이다. 공단은 국내 해운사 대상 친환경 선박 인증제도와 보급지원 사업에 대한 권역별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민간 선사의 친환경선박 전환을 위해 노력해 왔다. 특히, 이달부터는 민간뿐만 아니라 해수부로부터 위탁받은 ‘친환경 공공선박 관리 효율화 방안 정책용역’을 착수해 증가하고 있는 친환경 선박 건조 수요에 대응하고 행정적·재정적 효율성 제고 방안 마련에 집중할 예정이다. 먼저, 공단은 본 용역을 통해 현재 시행 중인 공공선박 운영 및 관리에 관한 지침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개선 사항 등을 식별해 효율성 제고를 위한 친환경 공공선박의 건조·관리 표준화
지난주 원양 동서항로 컨테이너 스팟운임이 한 자릿수 상승으로 숨고르기 양상을 보였지만 뒤이어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의 최고가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업계에 따르면 드류리(Drewry)의 세계컨테이너지수(WCI)는 지난주 전년 동기 대비로는 202% 급등했지만 전주 대비로는 2% 오르는 데 그쳤다. WCI의 상하이~로테르담 항로는 지난주 2% 올라 FEU당 6,177달러를 기록했고, 상하이~제노아 노선은 3% 상승해 FEU당 6,882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태평양 횡단 노선에서는 WCI의 상하이~LA항로와 상하이~뉴욕 항로가 모두 1% 올라 각각 FEU당 6,025달러와 7,299달러를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최근의 컨테이너 운임이 수요와 공급에 의해서는 완망한 상승을, 선사의 공격적인 가격책정에 의해서는 급등하는 양상을 보였다고 지적한다. 해운컨설팅업체인 씨인텔리전스(Sea-Intelligence)는 선복 부족이 계속되고 아프리카 희망봉을 도는 항해가 연장될 경우 아시아~지중해 항로의 운임은 FEU당 2만 달러를 넘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업체의 알랜 머피(Alan Murphy) CEO는 “컨테이너 운임은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의 최대치를 가리
한국선급(KR)은 오는 19일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창립 64주년을 기념해 'KR 창립 64주년 기념 기술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의 주제는 '지속가능 및 디지털화된 미래를 위한 협력과 통찰력(Collaborative Insights for a Sustainable and Digitalized Future)'으로 해사산업이 함께 협력해 친환경적이고 디지털화된 미래로 나아가는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세미나는 임기택 국제해사기구(IMO) 명예 사무총장의 기조 강연으로 시작된다. 이어 이형철 KR 회장이 임기택 명예 사무총장에게 인터뷰를 하는 형태로 IMO 재임 기간동안의 경험과 앞으로의 활동 계획 등에 대해 대담을 가진다. 이후 제 1세션에서는 '디카보나이제이션(Decarbonization)'를 주제로 △Transition to Net-Zero with KR : Responding to Upcoming GHG Regulation(조준호 KR 팀장) △맞춤형 GHG 전략(이원 현대글로비스 팀장)에 대한 발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주제발표 이후에는 김연태 KR 기술본부장이 좌장을 맡아 남창섭 해양수산부 해사산업기술과장, 김용환 서울대학
선사들이 동서 원양항로에 규모에 관계없이 컨테이너선을 추가 투입하면서 용선료가 급등, 토니지 프로바이더(Tonnage Provider)가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해운시황 분석플랫폼 제네타(Xeneta)의 피터 샌드(Peter Sand) 수석 애널리스트는 "토니지 프로바이더가 강세인 시황을 이용해 더 높은 용선료를 부과하고 더 긴 용선기간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피터 샌드에 의하면 머스크(Maersk)는 최근 하루 4만 달러의 용선료로 4,600TEU 선박을 2년 간 용선하는 것으로 계약을 체결했다. 또 CMA CGM은 7,100TEU급 컨테이너선을 하루 8만 달러에 약 3개월 간 용선했다. 그는 "모든 선사가 매입하든 용선하든 선박을 확보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며 "선사들은 운송서비스의 질 저하에도 더 많은 돈을 지불하려는 화주들 덕분에 선박만 확보하면 어쨌든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해운시황 분석업체인 베스푸치 마리타임(Vespucci Maritime)의 라스 옌센(Lars Jensen) CEO는 "이것은 코로나 팬데믹 수준으로 복귀한 것을 나타내는 또다른 예"라며 "선사들이 현재의 선복수급이 타이트한 상황이 적어도 몇 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