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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항만/물류

中 조선소, 2년새 37% 급증…'제자리' 韓·日과 대비

그리스 Xclusiv 분석…"LNG선 인도예정일 2031년까지 밀려"

  • 등록 2024.06.30 06:47:24

 

 

해운 활황에 힘입어 조선소 생산능력이 크게 늘어났다.

 

그리스의 선박중개업체 엑스클루시브 쉽브로커스(Xclusiv Shipbrokers)에 따르면 전 세계 조선소는 2022년 6월 153개에서 2023년 6월 160개로, 이어 올해 6월에는 180개로 늘어났다. 2년 간 증가율은 17.7%다.

 

선종별로는 벌크선과 유조선 전문건조업체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벌크선 건조 조선소는 2022년 6월 80개에서 2023년 88개, 올해 6월에는 106개로 증가했다. 유조선 조선소는 2022년 60개에서 올해 6월 78개로, 30% 급증했다.

 

국가별로는 중국 조선소의 증가세가 가파르다. 중국의 가동 조선소는 같은 기간 2년 만에 무려 37%나 불어났다. 2022년 83개에서 2023년 92개로 증가했고, 올해 6월에는 113개를 찍었다.

 

이에 비해 한국과 일본의 가동 조선소 숫자는 별 변화가 없었다.

 

같은 기간 발주에 나선 선사도 급증했다.

 

2022년 글로벌 오더북을 낸 발주처는 43개국, 381개사였다. 2년 후인 올해 6월 이는 46개국, 512개사로 증가해 35%의 급증세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그리스와 중국이 각각 20%, 18% 증가한 72개사, 153개사로 발주를 주도했다.

 

신조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발주가 늘어난 이유는 무엇일까?

 

이에 대한 근거로 엑스클루시브 쉽브로커스 무엇보다 이익이 급증하면서 유보된 현금을 꼽았다. 사내 현금이 신조 발주로 이어지고 있으며, 노후선으로 구성된 선대 교체 수요도 가세한 양상이라는 것이다.

 

선종별로는 벌크선, 유조선, 가스운반선 등 3개 선종 발주량이 늘어났다.


6월 초 기준, 기존 가스운반선 대 신조 가스운반선 비율은 47.7%로, 1년 전보다 41.8% 급등했다.

 

기존 선대 대비 신조발주 물량 비율은 유조선의 경우 4.6%에서 10%로, 벌크선은 7.1%에서 9.3%로 각각 뛰었다.

 

컨테이너선은 현재 20.3%에 달한다. 컨테이너선의 경우 유일하게 지난해(27.9%)보다 소폭 하락했는데, 발주량이 적었다기보다는 올해 인도된 물량이 많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발주 물량이 늘어나면서 인도예정일은 뒤로 밀리고 있다.

 

특히 올해 신규 계약물량 중 약 3%는 2028년 인도될 예정이다. 이는 2년 전과는 사뭇 다른 것이다. 2022년 발주물량 중 인도예정일이 4년을 넘은 선박은 0.7%(17척)에 불과했다.

 

특히 LNG선의 경우 일부 물량의 인도예정일이 2030, 2031년으로까지 밀렸다.

 

해양통신 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