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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플랜트

VLCC 건조…中이 한국 '압도'

"6년 전과 정반대로 역전"

  • 등록 2024.05.01 21:20:25

 

그리스의 판테온탱커스(Pantheon Tankers)가 지난달 30만 7,000dwt급 VLCC 2척을 중국 다롄조선소(Dalian Shipbuilding Industry Co, DSIC)에 발주한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소식통들은 판테온탱커스가 발주한 VLCC는 재래식 연료 추진방식에 스크러버를 설치하는 조건으로 척당 약 1억 2000만 달러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이들 VLCC 2척은 2027년 인도될 예정이다.

 

이 발주건을 포함해 전 세계의 VLCC 신조선 발주는 50척으로 늘어났다. 지난해 18척이, 올들어 지금까지 28척이 각각 발주됐다.

 

국가별로는 VLCC 50척 중 38척이 중국 조선소에서, 8척은 한국, 4척은 일본에서 각각 건조된다.

 

이같은 수주실적은 6년 전과는 180도 달라진 것이다.

 

클락슨(Clarksons)에 따르면 2018년만해도 VLCC 신조선 시장을 장악한 국가는 한국이었다. 2018년 당시 전 세계의 VLCC 발주량은 104대였으며, 이 중 한국이 57척, 중국 28척, 일본이 19척을 각각 수주했다.

 

전문가들은 중국 조선소들이 경쟁력 있는 가격과 한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빠른 인도예정일, 여기다 수준급 건조기술이 뒷받침되면서 VLCC 시장을 좌지우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더구나 한국의 조선소들은 초대형 컨테이너선과 초대형 LPG선, LNG선 등으로 슬롯이 꽉 차 있어 중국과 경쟁 자체가 어려운 상황으로 지적된다.

 

해양통신 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