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컨테이너선 신조 발주가 200만 TEU를 돌파했다. 싱가포르의 해운시황 정보업체 라이너리티카(Linerlytica)에 따르면 올들어 현재까지 200만 TEU 이상의 컨테이너선 신조선이 발주됐다. 라이너리티카는 신조 선박 수요가 높은 결정적 요인을 국제해사시구(IMO)와 EU가 이미 도입했거나 도입 과정에 있는 강화된 환경규정이라고 지적했다. 신조 발주는 최근 몇 달 동안 쏟아지다시피 했다. 가장 최근에는 PIL(Pacific International Lines)이 LNG 이중추진방식의 1만 3,000TEU급 컨테이너선 5척을 발주했으며, 대만의 완하이(Wan Hai)도 메탄올 이중추진연료 방식의 8,000~8,700TEU급 컨테이너선 16척을 발주했다. 아시아 조선소는 폭발적인 신조선 발주로 활황을 누리고 있다. 중국의 양쯔강조선소의 오더북 규모도 200억 달러를 넘어섰다. 현재 202억 달러 규모의 수주물량을 갖고 있는 이 조선소의 오더북 총 224척 중 89척이 컨테이너선이다.
올 상반기 글로벌 20대 컨테이너항만 중 3곳만 처리물량이 감소세를 기록했다. 알파라이너(Alphaliner)에 따르면 글로벌 30대 컨테이너항만 중 홍콩항(-4.5%)과 샤먼항(-4.0%), 그리고 함부르크항(-1.2%) 등 3개 항만의 처리량이 감소했다. 나머지 27개 항만은 증가세를 나타냈으며, 평균 증가율은 7%였다. 홍콩은 올 상반기 처리물량이 670만 TEU로 전년 동기(710만 TEU)에 비해 약 40만 TEU 줄어들며 순위가 세계 10위에서 13위로 밀렸다. 상위 9대 컨테이너항만 순위에는 변동이 없었다. 상하이항이 7.5% 증가한 2,550만 TEU의 처리량으로 세계 1위의 지위를 공고히 하면서 '전인미답'의 연간 5000만 TEU를 향해 가고 있다. 이어 싱가포르항이 6.4% 증가한 2,020만 TEU로 2위를 차지했다. 두바이항은 홍콩항을 대신해 10위에 랭크됐다. 중국 항만 중에서는 심천항이 15%의 증가율로 두자릿수를 나타냈고, 미국에서는 롱비치항과 뉴저지항이 각각 15%, 20% 증가율을 기록했다. 유럽의 앤트워프 브뤼헤항도 19%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이밖에 스리랑카 콜롬보항은 1~3월의 기간에 24%의 증가율을, 인도 문드라항은
인도 모디정부가 조선 및 선박재활용 부문 강화를 목표로 한 '조선정책 2.0'을 수립했다. 인도에서의 선박 건조비용을 대폭 낮추고, 자국 조선소가 중국과 한국, 그리고 일본 조선소에 비해 경쟁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인도의 조선산업은 현재 세계시장 점유율이 1%에도 못미치지만 이 정책을 통해 2030년까지 상위 10위, 2047년까지는 상위 5위권에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모디 정부는 이같은 조선산업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안드라프라데시, 구자라트, 오디샤주에 해양클러스터를 구축키로 했다. 세부 내용을 보면 이 정책에는 인도에서 해체된 선박 고철값의 40%에 대한 선박 재활용 신용장 발급이 포함됐다. 고철에 대한 신용장 발급을 통해 인도 조선소에서 원활하게 신조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신조선 비용에 대한 20% 보조금 제공이 포함됐다. 보조금은 유조선과 가스운반선의 경우 25%로, 첨단기술이 장착된 친환경선박의 경우 30%까지 보조금이 확대된다. 인도정부는 이같은 인센티브가 2034년 3월까지 제공되며, 이후 2047년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최근 몇 년 동안 인도의 조선소들은 주로 정부의
인천항만공사(IPA)가 해양수산부로부터 ‘인천항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 시행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IPA는 지난해 12월 인천시·인천도시공사와 함께 ▴공공성 강화를 위한 공공시설비율 50% 이상 확보 ▴원도심과 입체적 연결을 위한 공원형 보행육교 도입 ▴시민을 위한 공원·녹지 확보 등의 내용을 사업제안서에 담았다. 공공성을 앞세운 IPA는 '항만 재개발 및 주변지역 발전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정부가 지정한 국책연구기관의 사업제안서 타당성 검토, 제3자 제안 공모 등 제반 절차를 거쳤다. 해양수산부는 제3자 제안 공모 기간 내 추가 사업제안이 없어 사업제안서 평가를 거쳐 최초제안자인 IPA·인천광역시·인천도시공사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해양수산부와 IPA·인천광역시·인천도시공사는 사업계획 보완 및 사업 시행 조건 협의 등 실시협약 체결을 위한 협상을 진행한 후 사업시행자 지정, 사업계획 고시, 실시계획 승인 등 내년 말 공사 착공을 위한 후속 절차를 완수할 예정이다. 인천항만공사 한신규 재생사업실장은 “제물포 개항 이후 국가경제발전을 견인한 인천항 내항 1·8부두 재개발을 통해 내항을 시민에게 돌려주고 원도심에 새로운 활력을 창출하겠다”
'제미니 협력(Gemini Cooperation)에는 경쟁사들이 따라 할 수 밖에 없는 수익성 있는 성공 비결이 있다.' 머스크(Maersk)와 하팍로이드(Hapag-Lloyd)가 내년 1월 출범시킬 예정인 해운동맹 제미니 협력을 놓고 지난 19일 하팍로이드 주최로 열린 패널 토론에서 베스푸치 마리타임(Vespucci Maritime)의 설립자 라스 옌센(Lars Jensen)과 나누크 매니이먼트 컨설턴시(Nanooq Management Consultancies)의 CEO 비욘 방 옌센(Bjørn Vang Jensen)은 이렇게 평가했다. 방 옌센은 "제미니 협력이 한두 달 동안만 효과를 입증하면 정말로 승리 공식을 가지고 앉아 있게 된다"며 "그것이 가능하다는 데 동의한다"고 말했다. 제미니 협력의 핵심목표 중 하나는 정시성 개선이다. 머스크와 하팍로이드는 정시성 90%를 목표로 삼고 있다. 이를 최근 몇 년간 선사들의 정시성 실적과 비교하면 차이는 크다. 2021년과 2022년 글로벌 선사들의 정시성은 각각 35.8%, 52.2%에 불과했다. 2023년 67.7%로 개선되긴 했으나 올들어 다시 정시성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제미니 협력은 글로벌 주요 1
러시아의 LNG를 수송하기 위한 'Arc7' 쇄빙등급의 LNG운반선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자 한화오션이 직접 나서 해당 선박들은 모두 거제조선소에서 건조되고 있거나 계류 중이라고 반박했다. 이들 선박은 미국의 제재 대상이다. 선박데이터 제공업체인 케이플러(Kpler)는 최근 추적데이터를 이용해 한화오션이 건조한 Arc7 LNG운반선 3척 중 1척이 베트남 붕따우 북쪽 딘강에 정박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한화오션은 문제의 17만 2,600cbm급 Arc7 LNG운반선인 '조레스 알페로프(Zhores Alferov)호'는 건조 이후 줄곧 거제조선소에 계류돼 있다고 밝혔다. 한화오션은 또한 Arc7급 LNG운반선 6척이 모두 완공된 것은 아니며, 일부는 여전히 건조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중 3척은 러시아의 선사 소브콤플롯(Sovcomflot)이 발주한 것이고, 나머지 3척은 일본의 MOL이 러시아 가스메이저 노바텍(Novatek)과의 용선계약을 토대로 발주했다.
중국산 노후 핸디사이즈급 벌크선도 높은 가격에 매매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바하마의 캠벨쉬핑(Campbell Shipping)은 최근 2010년 건조된 3만 465dwt급 'CS 카프리스(Caprice)호'를 1,100만 달러에 매각했다. 밸러스트수처리시스템(BWTS)을 갖춘 이 선박은 중국의 츠지중공업(Tsuji Heavy Industries)에서 건조됐다. 'CS 카프리스호'의 매매가는 지난 5월보다 높아진 것이다. 팬오션은 지난 5월 말 3만 2,593dwt급 '팬 아이비(Pan Ivy)호'(2010년 건조)를 1,030만 달러에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팬 아이비호도 중국에서 건조됐으며 BWTS가 장착됐다. 전문가들은 신조선 가격이 높아지면서 선령 10년 이상의 선박 가격이 강세라고 전했다. 특히 중국 선주들이 올들어 노후 핸디사이즈급 및 수프라막스급 벌크선을 열광적으로 구매하면서 이들 선종의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읶다. 한편 클락슨은 현재 핸디사이즈급 벌크선의 1년 정기용선 요금을 하루 1만 5,000달러, 3년 정기용선 요금은 하루 1만 달러로 추산하고 있다. 클락슨은 올들어 성사된 389건의 벌크선 매매 중 핸디사이즈급이 30%에 달하는 120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은 부산 영도구 동삼혁신지구 해양클러스터 17개 기관 공동으로 오는 30일부터 이틀 간 국립해양박물관 대강당에서 ‘제1회 동삼혁신지구 해양클러스터 Festival’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행사 첫 날인 30일에는 개막식과 동삼혁신지구 해양클러스터의 새로운 도약을 기원하는 동행선포식, 그리고 김승진 선장과 최종열 탐험가가 함께하는 토크콘서트가 열린다. 31일에는 과학커뮤니케이터 궤도(김재혁)의 특별강연과 김영진 마술사의 해산물 마술공연, 그리고 입주기관별 개방행사가 준비되어 있다. 과학유튜브채널 ‘안될과학’을 운영하고 있는 궤도는 ‘지구에 숨겨진 가장 거대한 미지의 세계, 심해’ 라는 주제로 90분간 강연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립해양박물관 로비에서는 부대행사로 해양클러스터 기관들이 참여하는 성과전시회와 채용설명회도 개최된다. ‘개막식 및 토크콘서트’, ‘기관별 개방행사’, ‘특별강연/마술공연’ 등 행사 프로그램은 참여인원의 제한으로 온라인을 통한 사전신청이 필요하다. 참가신청은 8월 21일부터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홈페이지(www.kiost.ac.kr)를 통해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한편, 이번 행사를 주최/주관하는 동삼혁신지구 해양클러
LNG 운임을 나타내는 UPI(UP World LNG Shipping Index)가 경기 낙관론에다 계절적인 겨울 준비 시작 수요가 겹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주 UPI는 9.52포인트(5.91%) 상승한 170.49포인트로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 2020년부터 발표되고 있는 UPI는 전 세계 19개 업체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이는 전세계 LNG운반선의 65%를 넘는 것이다. UPI 상승에 기여한 선사로는 일본의 K-Line과 미국의 엑셀레이터에너지(Excelerate Energy), Flex LNG 등이다. 특히 K-Line은 지난주 12.6% 높아지는 등 가장 큰 상승세를 기록했다. 엑셀레이터에너지는 5.1%, 다이나스 LNG(Dynagas LNG Partners)와 Flex LNG는 각 4.1%, 4% 상승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주의 LNG 운임 상승은 추세 변화라기 보다는 휴일 변동성이 커진 데 따른 것일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남아시아의 전기사용량 급증에 따른 LNG 소비증가와 같은 호재가 있어 당분간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대형 컨테이너선을 건조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어 주목된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지난주 덴마크에서 열린 한 회의에서 美 해군장관 카를로스 델 토로(Carlos Del Toro)는 머스크(Maersk) CEO 빈센트 클럭(Vincent Clerc)에게 미국에서 건조된 선박 구매를 권고했다. 이는 글로벌 메이저 선사의 주문을 통해 미국 조선소를 현대화하고 덩치를 키우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토로 장관은 이와 관련, "세계에서 가장 기술적으로 앞선 조선소가 이미 미국 내 조선소에 투자하라는 우리의 요청에 응했다"며 "다음 단계는 세계 최고의 선사를 유치해 미국 조선소에서 건조되는 신규 선박에 대한 수요를 알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내 조선소에 투자키로 한, '가장 기술적으로 앞선 조선소'는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이다. 그는 미국의 광범위한 해상전력 생태계의 건강을 회복하기 위해 동맹국을 끌어들이려고 시도하고 있으며,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이 이에 적극 응하고 있다. 미 해군은 머스크 실무팀이 앞으로 몇 주 간 미국을 방문해 이에 대한 논의를 계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미 해군은 자국내에서 건조되는 이중연료추진 상선에 대해 DOE 제17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