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ILWU의 로컬 514 지부(ILWU Local 514) 소속 감독직원 714명이 4일 오후 4시30분(현지시간)파업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캐나다 서안 항만에서의 컨테이너 및 일반화물 운송이 중단됐다. 다만, 곡물 수출 및 크루즈선은 파업에서 제외됐다. 서안 항만노조는 사용자단체인 BCMEA(BC Maritime Employers Association)가 "아주 과잉 반응하고 있다"면서 "회원들은 4일 오전 8시에 정상적인 오전 근무를 보고했다"고 전했다. 광역밴쿠버 상공회의소(Greater Vancouver Board of Trade)는 "서안 항만을 통해 8억 캐나다달러(5억 7,500만 달러)의 무역이 이뤄지고 있으며, 파업으로 광범위한 혼란이 발생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 단체는 자동차부품 공급이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이며, 의류, 신발, 화학물질, 목재 등이 모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밴쿠버항은 올해 상반기에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180만 TEU를 처리했다. 상반기 수입물량은 100만 TEU에 약간 못 미쳤고, 41만 TEU가 수출됐다. 선박운항정보 플랫폼인 eeSea에 따르면 현재 9척의 컨테이너선이 밴쿠버항을 향해
한국가스공사가 국내 최대 규모로 추진 중인 당진 LNG생산기지 건설사업이 변화된 정책 환경과 가스수요 감소를 반영하지 않고 추진되고 있어 좌초 리스크가 있다는 지적이 처음으로 제기됐다. 가스공사가 ‘민간 임차’ 물량으로 추진한 용량이 사업 시작 후 10년 이내에 40%대로 떨어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당진 LNG 생산기지 건설사업은 가스공사가 석문국가산업단지에 LNG 저장탱크 총 120만 톤(270만 kl)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현재 한국의 LNG터미널 증설계획인 299만 톤(664만 kl)의 40%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LNG터미널 확장사업이다. 현재 1단계(108만 kl)가 공사 중이며, 2031년 완공 목표로 2~3단계 확장을 추진 중이다. 현재 당진 LNG 생산기지 사업은 가스공사와 민간의 합작으로 진행되고 있는데, 가스공사가 짓고 소유하지만 터미널 용량 절반가량(135만 kl)을 민간에 임대해서 임대료를 수임하는 구조다. 한국가스공사는 사업비(1~2단계 기준) 2조 6300억 원을 자체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문제는 탄소중립을 향한 전 세계적인 흐름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과도한 LNG 터미널 건설이 위험한 투자가 될 수 있다는 우려다. 국제에너지
후티 반군의 공격에 홍해 운항 선박이 급감하면서 이집트가 지난 1년 간 60억 달러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집트 외무장관인 바드르 압델 아티는 지난 1일 국제해사기구(IMO) 아르세니오 도밍게스 사무총장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후티 반군이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점령에 대응해 지난해 11월 홍해 운항선박에 대해 군사작전을 시작한 이후 100척이 넘는 선박이 공격을 받았다. 클락슨(Clarksons)에 따르면 수에즈 운하 통항선박은 2023년 평균 수준에 비해 총 톤수 기준으로 70% 급감했다. 컨테이너선, 자동차운반선, 크루즈선, LNG운반선 등의 운항이 90% 이상 감소했고, 그나마 벌크선과 탱커의 운항 감소율이 40~50%로 상대적으로 적었다.
삼성중공업이 턱없는 저가에 탱커 4척 수주한 이유<본보 11월 2일자 보도>가 '중국 하청'으로 밝혀졌다. K-조선에서 중국 야드에 선박건조 자체를 하청 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이 수에즈막스급 15만 8,000dwt 원유유조선 4척을 척당 8,350만 달러에 수주계약한 것에 대한 이유를 놓고 △중국제조 블록 사용 △중국 야드 하청 등 의견이 분분했으나 결론은 중국 하청이었다. 수주한 야드는 팍스오션그룹(PaxOcean Group) 산하의 저우산조선소다. 삼성중공업은 올 초부터 한국을 넘어 조선능력을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해왔으며 해외 3~4개 조선소와 협의를 진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팍스오션 저우산조선소는 다이나콤(Dynacom)이 발주한 수에즈막스급 탱커를 건조하게 되며 삼성중공업은 엔진과 자재를 공급하고, 건조 감독팀을 파견하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수에즈막스급 유조선 설계도도 삼성중공업이 제공하며, 신조선 RG도 삼성중공업이 맡아 처리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삼성중공업이 중국에서 선박을 건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삼성중공업은 웨이하이에 블록 제조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하지
올들어 9개월간 신조 발주물량이 1,550억 달러(201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클락슨 리서치(Clarksons Research)에 따르면 올들어 9개월 간 5000만 cgt 또는 9400만 gt의 신조선이 발주됐으며, 총 금액은 약 1550억 달러에 달한다. 척수로는 1,000gt급 이상 선박만 1,750척이다. 발주물량이 특히 적었던 2016년의 118척에 비하면 10배 이상 많은 것이다. 클락슨 리서치의 스테픈 고든(Stephen Gordon) 상무는 "올해가 2007년과 2008년의 마지막 조선 경기 호황 이후 가장 강력하고 활발하다"고 말했다. 클락슨 리서치는 연말까지 올해 총 발주량이 약 1억 1,500만 gt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고든은 "2010년부터 2020년 사이에 40%나 축소된 조선소 건조용량이 다시 증가하고 있다"면서 "확장된 용량의 75% 이상이 중국에 집중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2050년까지 5조 5,000억 달러(7150조 원) 규모의 신조선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클락슨 리서치는 올해와 내년 각각 4,000만 cgt 이상의 선복이 인도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2020년의 3,000만
팬오션이 지난 1일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2768억원, 영업이익 128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각각 14.9%, 61.2% 증가한 수치다. 올들어 BDI 평균이 1800포인트 이상으로 높게 유지되며 벌크선 사업의 매출이 높게 나타났다. 여기에 신사업으로 추진한 곡물사업의 물동량도 분기 첫 100만톤을 넘어섰다. 팬오션의 3분기 실적은 2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3.5%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5.2% 감소한 것이다. 팬오션의 호조는 BDI 지수의 영향이 크다. 올해 분기별 BDI 지수 평균은 △1분기 1824포인트 △2분기 1848포인트 △3분기 1871포인트 등으로 조금씩 우상향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BDI 지수 평균이 높아야 1313포인트(2분기)였음을 감안하면 차이가 크다. 팬오션의 주력사업이 건화물선(운항일수의 85% 차지)인 만큼 시황 상승의 영향으로 호실적을 낼 수 있었다. 3분기 벌크선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5.2% 증가한 7890억원이었다. 영업이익 역시 같은 기간 32.7%나 증가했다. 화물 운송서비스업 외에 신사업으로 시작한 곡물사업도 외형 확장의 또다른 요인으로 꼽힌다. 이번 분기 팬오션의 곡물
후티 반군의 선박 공격으로 촉발된 '홍해 위기'가 1년을 넘겼지만 후티 반군은 봉쇄를 끝내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재천명했다. 선사들로선 희망봉을 도는 우회항로를 당분간은 계속 이용할 수 밖에 없을 전망이다. 후티 반군은 3일 이스라엘 선사들이 자산을 다른 업체에 매각했다는 '정보'에 따라 이스라엘 선박에 대한 해상 봉쇄를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스라엘에 저항하는 하마스와 헤즈볼라를 지원하기 위해 공격을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후티 반군의 대변인 야히아 사레아(Yahya Sarea)는 "정보에 따르면 이스라엘과 제휴한 많은 해상 운송업체들이 자산을 매각하고 선박 및 운송선을 다른 회사로 이전하려고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레아는 TV 연설에서 후티 반군은 어떠한 소유권 변화도 인정하지 않을 것이며, 이들 기업과의 모든 협력에 대해 경고했다고 덧붙였다. 사레아는 또한 이스라엘에 대한 해상 봉쇄는 계속될 것이며, "이스라엘에 속하거나, 아니면 관련이 있거나, 이스라엘로 향하는 모든 선박을 표적으로 삼을 것"이라고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 그는 이스라엘에 대한 봉쇄는 "가자 침략이 중단되고 가자지구에 대한 포위가 해제되며 레바논 침략이 중단될 때
중국 벌크선사들이 중고 벌크선 매매시장을 '강타'하고 있다. 자국 리스금융권의 지원을 바탕으로 중국선사들이 노후 벌크선 S&P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그리스 선박중개업체 얼라이드 퀀텀 시(Allied Quantum Sea)에 따르면 올들어 지금까지 중국 선사들은 195척의 벌크선을 사들였다. 이는 전체 거래의 24%에 해당한다. 지난해 중국 선사가 77척 구매로 전체의 11%를 차지하는 데 그친 것과 비하면 차이가 크다. 이에 힘입어 35개 그리스 선사가 51척의 벌크선을 중국에 팔아치웠다. 거래금액은 약 8억 달러, 평균 선령은 18년으로 추산된다. 얼라이드 퀀텀 시는 특히 케이프사이즈의 인기가 높았으며 식별가능한 구매자가 15년 넘은 케이프사이즈 선박을 인수할 때마다 매수자는 중국인들이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그리스 아테네의 시번 쉽브로커(Seaborne Shipbrokers)의 리서치책임자인 에바 치마(Eva Tzima)는 "중국 선사들의 올해의 매수가 정점을 나타내는 것은 아니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침체 이후 정상화로 돌아온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녀는 "중국은 지난 몇 년 동안의 '후퇴'를 지금 보상받고 있다"며 "노후 벌크선의 약
지난 7월 이후 하락세를 지속하던 아시아 역내시장의 컨테이너 운임이 상승 반전했다. 드류리(Drewry)가 지난 31일 발표한 아시아역내 컨테이너운임지수(IACI)는 FEU당 573달러로 보름 전인 10월 15일보다 15% 올랐다. 드류리는 운임상승에 대해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화물의 조기 출하를 원인으로 들면서 11월에도 이같은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항로별에서는 상하이~인도 자와할랄 네루(또는 나바셰바)가 2.4배나 급등한 1166달러를 기록하며 가장 많이 올랐다. 이 항로는 올해 6~7월 4000달러에 육박할 정도로 폭등했으나 10월에는 400달러대로 급락하는 등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하고 있다. 부산~상하이 항로는 16% 상승한 123달러, 호치민~상하이는 8% 상승한 57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상하이~싱가포르 운임은 8% 오른 784달러였다.
경고성 파업을 해오던 캐나다 항만노조가 이번에는 본격적인 파업을 예고했다. DP World Canada가 운영하는 센텀(Centerm)컨테이너터미널 등에서 근무하는 700명 이상의 항만 근로자들을 대표하는 ILWU의 로컬 514 지부(ILWU Local 514)는 현지시간 11월 4일 오전 8시부로 72시간 한시적 전면 파업을 진행한다는 것을 사용자단체인 BCMEA(BC Maritime Employers Association)에 서면 통보했다. 노사 양측은 지난해 4월 1일 만료된 계약 갱신과 관련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나 2022년 11월부터 시작된 협상이 해를 두 번이나 넘기면서 최근까지도 접점을 찾지 못했다. 이처럼 협상이 장기간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ILWU 로컬 214 지부는 지난 7월 72시간 파업 개시에 대한 투표를 진행, 90%가 넘는 찬성으로 파업을 결정하기도 했으나 캐나다 노사관계위원회(Canada Industrial Relations Board, CIRB)가 파업 통지 철회 지시 명령을 내림에 따라 다행히 파업은 촉발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에 다시금 투표를 실시해 96%에 이르는 조합원들의 찬성을 등에 업고 또 다시 파업을 예고하고 나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