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서안과 동안 모두에서 파업으로 항만운영이 크게 차질을 빚고 있으며 철도 운행이 중단됐다. 업계에 따르면 캐나다 서안에서는 ILWU의 로컬 514 지부(ILWU Local 514)의 파업으로 밴쿠버항과 프린스 루퍼트항이 폐쇄되고 철도와 트럭 운행이 동시에 중단됐다. 캐나다 국철인 CN은 오하이오 밸리에서 출발해 프린스 루퍼트, 로버츠 뱅크, 센터름, 반텀, 프레이저 서리 도크로 향하는 수출에 대한 CSX 및 NS 환승 교통을 포함해 내륙 터미널의 모든 복합운송 서비스를 중단했다. 캐나다태평양캔자스시티(CPKC)도 밴쿠버항으로 향하는 수출 화물과 선불 청구된 공컨테이너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해상에서는 하팍로이드(Hapag-Lloyd)는 파업기간 동안 선박이 1척도 기항하지 않을 것이라고 고객들에게 통지했다. 또 머스크(Maersk)가 제공하는 '2M' 얼라이언스의 TP1/메이플 서비스의 경우 '마르코스V호'는 파업이 풀릴 때까지 밴쿠버항에서 대기하고, '샌 펠리페호'는 프린스 루퍼트항에서 정박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팍로이드와 머스크는 수출 화물에 대해 체화료 및 지체료(D&D) 부과를 일시 중단했다. 이들 선사는 수입 화물에 대해서는 D&
KR(한국선급, 회장 이형철)이 지난 4일 해사업계를 대상으로 '호주 해사안전청(AMSA) 초청 해운회사 세미나'를 개최했다. KR은 매년 PSC(항만국통제) 출항정지 예방 및 고객과의 소통을 위해 해운회사를 대상으로 PSC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호주 AMSA의 PSC 검사 총 책임자인 Mr. Bruce Whitby를 초청해 AMSA PSC 정책과 주요 결함 사항 등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다. 특히 Mr. Bruce Whitby는 AMSA PSC 실제적인 정책 설명 및 현장 실무 경험 공유를 통해 보다 효과적으로 PSC에 대응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참석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KR 윤부근 검사본부장은“전 세계적으로 팬데믹 동안 저하된 선대 품질에 대한 우려로 PSC 활동이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고 하며 “이러한 상황에서 변화된 PSC 동향과 대응방안을 고객과 공유하기 위해 세미나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편 KR은 이번에 호주 AMSA PSC 검사관에게 메탄올/암모니아 등 대체연료엔진 관련 교육을 제공하였으며, 앞으로도 호주 AMSA와 기술 교류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HD현대가 대형 컨테이너선으로 자율운항 및 충돌회피 시험을 실시해 관심을 모았다. 자율운항 테스트는 그간 소형 컨테이너선과 벌크선에 진행된 바 있으며, 대형 컨테이너선을 통한 테스트는 이번이 처음이다.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은 4일 자율운항시스템을 탑재한 8000TEU급 컨테이너선의 자율운항 시험을 비공개로 실시했다. 시험은 울산 앞바다에서 이뤄졌으며,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HD현대 GRC에서 선박 속도와 방향을 원격제어하는 방식으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험운항에는 자율운항기술 상용화를 위해 설립된 HD현대의 아비커스(Avikus)사업부와 국적선사 POS오션및 PAN쉬핑이 참여했다. 이들 업체는 이미 소형 선박에서 자율주행시스템을 시연한 바 있다. 1,800TEU급 'POS 싱가포르호'는 신조단계에서 자율운항 기술이 적용된 최초의 컨테이너선으로, 올 4월 진수된 이후 여러 차례 테스트를 거쳤다. 또 POS오션이 운영하는 32만 4,272dwt급 광석운반선 '시 상하이(Sea Shanghai)호'에서도 경로 설정, 경로 추적, 속도 조절, 충돌 회피 등 다양한 자율운항 테스트가 성공적으로 수행됐다. 자율운항시스템은 인공지능(AI)과 증강현실(AR)을
HMM이 요르단 내 시리아 난민 및 취약계층을 위한 국제 구호물품 운송을 후원한다고 6일 밝혔다. 5일, 경기도 평택시 네파물류센터에서 진행된 ‘요르단 난민 구호물품 운송’ 전달식에는 HMM을 비롯한 네파(NEPA), 휴먼아시아 등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국제 구호활동은 국내 인권전문 NGO 기관 휴먼아시아와 함께 진행하며, 요르단 내 시리아 난민 및 취약계층에 방한 의류 등을 전달할 계획이다. HMM은 해상운송 뿐 아니라 통관, 내륙운송 등 전구간의 운송을 지원하며, 아웃도어 전문업체인 네파(NEPA)는 17억원 상당의 방한 의류를 기증했다. 이번 구호물품은 유엔난민기구와의 협업을 통해 요르단 아즈락 난민캠프 내 가정에 전달될 예정이다. HMM은 2021년 코로나19로 인한 전세계 물류 대란 당시 선복 확보가 어려워 크게 위축된 국내 NGO단체들의 국제 구호활동을 위해 운송 후원을 시작, 올해로 4년째 후원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올해는 중동지역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글로벌 공급망 경색이 심해진 상황이지만, HMM은 글로벌 사회 구성원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구호물품을 차질 없이 운송할 예정이다. 지난 8월에도 NGO 기관 굿네이버스와
지난주 대만과 남중국을 강타한 태풍 콩레이(Kong-rey)로 상하이, 닝보, 카오슝항에서의 '혼잡'이 계속되고 있다. 해운테이터서비스 EconDB에 따르면 대만 가오슝항에서는 현재 입항 컨테이너선이 100% 지연을 겪고 있다. ONE의 1,100TEU급 'Contship Era호'는 지난달 31일 카오슝항에 도착했지만 4일에야 접안에 성공했다. 카오슝항 환적 컨테이너의 경우 대기기간이 5일, 수출화물은 6일이다. 상하이와 닝보항은 각각 82%와 85%의 지연율을 기록하고 있다. ONE의 'Kota Ganding호'의 경우 지난 2일 상하이에 도착했지만 아직 접안을 못하고 있으며, 3일 도착한 'Venetia호' 등은 8일에야 접안이 가능할 전망이다. 닝보항에서는 3일 도착한 'ONE Maxim호' 등이 5일 접안했다. 4일 도착한 '현대 도쿄호'와 '부산 익스프레스호'는 8일에야 접안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기선 시황정보 제공업체인 라이너리티카(Linerlytica)는 지난주의 태풍 콩레이로 대만 해협과 상하이 및 닝보 해역에 선박 대기열이 늘어났다면서 밀린 물량이 많은 만큼 이번주에 선박들의 입출항 일정이 더 지연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미국 동안 항만 파업과 마찬가지로 캐나다 항만에서도 노사가 시설자동화를 놓고 치열하게 다투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4일 파업에 돌입한 캐나다 ILWU의 로컬 514 지부(ILWU Local 514)에 사용자단체인 BCMEA(BC Maritime Employers Association)가 최종 제안을 통해 19.2% 임금 인상, 적격 감독자 1인당 약 2만 1,000달러(CAD)의 일시금 지급, 퇴직수당 15% 인상, 식사수당 47% 인상 등을 제안해 놓은 상태다. 문제는 시설자동화다. 임금 문제 협상은 일부 진척이 있지만 시설장동화 문제에 있어서는 한발짝도 나가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초 미국 동안 항만파업을 주도한 국제항만노동자협회(ILA)의 해롤드 대겟(Harold Daggett) 회장도 4일 "일자리를 없애는 자동화에 맞서는 싸움이 현재 몬트리올항에서 벌어지고 있다"며 "몬트리올 게이트웨이터미널과 테르몬트터미널이 갠트리크레인, 탑 엔드 및 리치 스태커에 광학문자인식 하드웨어를 설치한다는 계획을 시행할 경우 ILA 로컬 1657의 1,000명 이상의 회원이 일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ILA Local 1657의 간부인 도날드 비어워쓰(Dona
올들어 현재까지 250만 TEU(410척)의 신조 컨테이너선이 인도되며 이전 기록을 갈아치웠다. 발트국제해사협의회(Bimco)의 해운애널리스트인 닐스 라스무센(Niels Rasmussen)은 이같이 밝히면서 올 연말까지 컨테이너선 신조선 인도량이 300만 TEU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이전 컨테이너선 연간 인도량 최고치는 지난해의 230만 TEU였다. 이에 따라 올들어 글로벌 컨테이너선단 규모는 해체선박 등을 제하고 240만 TEU 늘어난 6,699척, 선복량은 3,040만 TEU를 기록했다. 라스무센은 "올들어 지금까지 신조선 계약은 작년 총 계약의 2배를 넘었다"며 "330만 TEU(286척)가 오더북에 추가됐다"고 밝혔다. Bimco에 따르면 현재까지 발주된 컨테이너선 오더북은 760만 TEU이며, 이는 현재 전체 컨테이너 선단의 25%에 해당한다. 또한 1만 2,000~1만 7,000TEU급 선박이 전체 발주량의 47%를 차지, 향후 몇 년간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됐다. 1만 7,000TEU가 넘는 초대형 컨테이너선은 전체의 27%였다. Bimco는 이어 향후 4년 동안 매년 평균 170만 TEU가 인도된 뒤 2029년에는 인도량이 30만 TE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선임이 난항을 겪고 있다. 지난 9월 27일 임기만료된 현 강준석 사장의 후임으로 추천된 전봉민 국민의힘 전 의원, 최형림 동아대 명예교수,이영재 전 부산항만공사 물류연구실장 등 3명이 모두 인사검증에서 탈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 관계자는 "인사검증 결과 적합자가 없다는 결론이 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검증에서 탈락한 사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업계에선 재공모가 불가피하다는 반응이다. 이 경우 또다시 2~3개월 기간이 소요돼 BPA 업무 자체가 크게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된다. 항만업계도 불만이 많다. 한 인사는 "윤석열정부의 졸속 인사로 좁계는 부산항만공사, 크게는 부산항 전체가 큰 타격을 받게 됐다"며 "현 사장이 어정쩡하게 앉아있는 체제로 도대체 얼마나 더 기다려야 하느냐"고 불만을 터뜨렸다. 한편 부산항만공사 사장 공모가 1차로 무산되면서 새 후보들의 면면에 관심이 쏠린다. 새 후보는 크게 정치권 인사, 해수부 출신, 학계 등으로 분류된다. 본인 의사와 관계없이 거론되는 인사는 곽인섭 전 국토해양부 물류항만실장, 송상근 전 해양수산부 차관, 박한일 전 한국해양대 총장 등이다.
SM그룹 산하의 대한해운이 최근 수프라막스급 벌크선 4척을 추가로 매각, 올들어 내다 판 선박이 10척으로 늘어났다. S&P 소식통에 따르면 대한해운은 2010년 건조된 5만 7,300dwt급 자매선인 '글로벌 제너시스(Global Genesis)호', '글로벌 호프(Global Hope)호', '글로벌 프런티어(Global Frontier)호', '글로벌 브레이브(Global Brave호' 등 4척을 최대 5000만 달러에 매각했다. 구매자는 확인되지 않았다. 대한해운은 앞서 지난달 18만 dwt급 케이프사이즈 벌크선 2척을 5300만 달러에 홍콩에 본사를 두고 있는 장쑤스팀쉽(Jiangsu Steamship Pte Ltd)에 매각한 바 있다. 또 지난 5월에는 30만 dwt급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4척을 척당 1억 1600만 달러, 총 4억 6400만 달러에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선사인 바흐리(Bahri)에 매각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SM그룹의 경우 선사라기 보다는 인수합병 전문업체로 보는 시각이 있는데, 올해 잇따라 성사되고 있는 선박 매각도 이런 맥락"이라며 "선박 매매가가 높게 형성된 올해를 매각의 적기로 판단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2행정 LNG운반선의 스팟운임이 지난 2일 역대 최저 수준으로 폭락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대서양 항로에서 2행정 LNG운반선의 스팟운임은 하루 3만 달러 아래로 떨어졌으며, 단거리 운항의 경우 하루 1만 6000달러에 근접했다. 또 태평양 항로에서는 스팟운임이 하루 2만 달러 안팎의 3개연료추진 디젤-전기 선박의 운임에 근접했다. 이같은 운임은 운영비에 못미치는 것으로, 선사들은 적자를 보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예상보다 따뜻한 날씨와 늘어난 LNG 저장용량으로 톤수가 계속 과잉공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LNG선 운임은 11월에 높은 수준을 보여왔지만 올해는 정반대다. 2022년 11월 현대식 2행정 LNG선의 스팟운임은 하루 최고 50만 달러를 기록했고, 지난해 이맘때는 하루 25만 달러선을 웃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