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아웃 절차가 진행 중인 부산의 대선조선이 순조로운 경영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최근 2척의 선박 인도를 완료했다. 대선조선은 앞서 세계적인 피더 컨테이너 선사인 중국의 SITC로부터 수주한 1023TEU급 컨테이너선 10척을 수주받았으며, 이 중 지난해 12월 15일 6호선 건조를 완료하고 성공적으로 이를 인도했다. 이 피더컨테이너선은 최근 강화된 국제해사기구(IMO)의 선박 환경규제를 충족하는 친환경 선형으로 에너지효율설계지수(EEDI)를 2030년까지 40% 이상 개선하도록 설계됐다. 또한, 네덜란드의 특수 화학물운송 전문선사인 ACE Tankers와 2021년 4월 체결한 3만 3000DWT급 스테인리스스틸(SUS) 케미컬 탱커 5척 중 1호선을 지난 4일 성공적으로 인도했다. 이 SUS 케미컬 탱커는 화학물품을 선적하는 내부 화물창이 듀플렉스(Duplex) 계열의 특수 SUS 재질로 이루어진 선박이다. 기존 수주한 18척의 선박 건조 완료를 위해 대선조선과 경영관리단은 외부협력사들과 긴밀한 협조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부산지역의 인력 고용을 위한 노력과 더불어 비용 절감 및 신조선 사업에 대한 사업혁신 방안을 꾸준히 마련하면서 속도
HD현대 조선해양부문이 올해 상선 분야의 수주 목표를 지난해보다 50% 가까이 적게 책정한 반면 반면 특수선 사업에서 '깜짝 목표'를 제시했다. 업계에선 HD현대가 올해 사업의 무게중심을 방위산업으로 옮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HD현대는 최근 올해 수주 목표를 지난해 수주 실적 212억 1100만 달러(약 27조 8000억 원)보다 45.8% 줄어든 115억 달러(약 15조 700억 원)을 제시했다. 계열사별로는 울산 HD현대중공업의 상선 분야 수주 목표가 52억 달러다. 이는 지난해 HD현대중공업의 상선 수주 실적 108억 5400만 달러보다 52.1%나 적은 금액이다. HD현대중공업은 상선 뿐 아니라 해양플랜트(10억 1500만 달러·전년 대비 -21.1%), 엔진기계(23억 2500만 달러·전년 대비 -25.5%) 등 울산 조선소의 기타 사업 영역에서도 수주 목표를 작년 실적보다 낮춰 잡았다. 또 현대삼호중공업은 올해 수주 목표로 32억 달러를 제시했다. 지난해 연간 수주실적 66억 3300만 달러보다 51.8% 적은 금액이다. 현대미포조선의 수주 목표는 31억 달러로, 지난해 연간 수주액 37억 2400만 달러보다 16.8%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HD현대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이 초대형 LPG 운반선(VLGC) 2척으로 올해 첫 수주 포문을 열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유럽 소재 선사와 8만 8000cbm급 VLGC 2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소식통들에 의하면 '유럽 소재 선사'는 노르웨이 선사 솔뱅(Solvang)인 것으로 알려졌다. 척당 신조선가는 1억 1580만 달러, 총 2억 2360만달러(3032억 원)다. 이번에 수주한 VLGC는 길이 230m, 너비 32.25m, 높이 23.85m 규모로 현대중공업에서 건조해 2027년 6월말까지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발주된 39척의 LPG·암모니아운반선 중 60%에 달하는 23척을 수주하는 등 LPG·암모니아운반선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수주 목표액을 135억 달러로 세웠다. 해양통신 취재팀|
탱커 신조 발주가 쌓이고, 특히 중형 원유운반선과 석유제품운반선(PC)이 발주 서열 1위를 달리고 있다. 영국 런던의 해운컨설팅업체 MSI(Maritime Strategies International)에 따르면 중동에서 새로운 타입의 정유공장이 생겨나고 러시아산 석유의 장거리 수송수요로 인해 지난해 신조 탱커 발주가 전년 대비 3배나 늘어났다. 지난해 12월에는 스위스 제네바의 어드밴티지 탱커스(Advantage Tankers)와 튀르키예의 쿠로우쉬핑(Kurow Shipping)의 PC 발주가 PC 발주량 급증을 부추겼다. PC와 중형 원유운반선 발주량은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발주량을 넘어섰다. VLCC의 스팟운임은 Opec+의 감산과 중국의 더딘 코로나19 회복 등에 영향을 받아 중소형 탱커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MSI는 이로 인한 VLCC의 현 운항선대 대비 발주잔량이 1985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 2% 미만으로 떨어진 반면 수에즈막스급은 전년의 2%에서 7.5%로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VLCC도 그러나 감소세는 아니어서 지난해 발주된 VLCC 15척 중 6척이 4분기에 발주되는 등 회복세를 나타냈다. MSI는 VLCC 발주 '부활'과 수
코스닥 상장사인 팬스타엔터프라이즈가 국방 분야 연구과제를 수주해 방위산업에 진출할 토대를 마련했다. 팬스타엔터프라이즈는 원격제어 분야에 대한 사이버전(戰) 대응기술 개발 연구과제를 7억 3000만 원에 수주해 2026년까지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팬스타엔터프라이즈는 지난 수년간 개발해 온 인증 암호화 기술을 시작으로 사이버 보안과 관계된 제어 분야에서 연구개발을 지속한 결과, 이번에 국방 분야 연구과제에 본격 참여하는 성과를 거뒀다. 팬스타엔터프라이즈는 2019년 인증·암호화 분야에서 한·미·일 특허를 취득하고, 관련 연구에 박차를 가해 방위 분야 및 산업제어 분야에 대한 사이버 공격 및 방어기술을 개발해 왔다. 또 동국대 국방안전센터를 주축으로 하는 국방 분야 연구과제에 2년여 간 참여해 기술력도 검증받았다. 팬스타엔터프라이즈는 이번에 수주한 연구과제 수행을 통해 전파수집 및 교란, 그리고 사이버전 대응 모듈을 통합한 장비를 개발하게 된다. 이 기술은 원격제어 대상 유무선 통신제어 장비에 대한 핵심기술을 기반으로 사이버전 대응체계 기반기술을 체계화하는 것이다. 특히 이를 통해 로보틱스, IoT(사물인터넷), 자율제어 등 첨단 4차산업 분야에 필수적인 고도
삼성중공업은 북미 지역 발주처로부터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해상 생산설비(FLNG) 1기를 수주했다고 2일 밝혔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 북미 발주처는 캐나다의 시더(Cedar)LNG이며, 수주 금액은 15억 달러(약 2조 101억 원)다. 삼성중공업은 이에 대해 발주처의 최종 투자 결정에 따른 조건부 계약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중공업은 미국 엔지니어링 회사인 블랙앤비치(Black & Veatch)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번 FLNG에 대한 설계·조달·시공(EPC)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삼성중공업은 FLNG의 선체 및 상부 플랜트 공정을 수행하게 된다. 시더LNG는 지난해 11월 삼성중공업 및 블랙앤비치와 협약을 체결한 후 FLNG를 위한 정박 공간을 예약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시더LNG는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의 키티마트(Kitimat) 유전현장에 FLNG 설치를 희망하고 있다. 시더LNG가 주문한 FLNG는 최대 25만 cbm의 LNG를 저장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번에 계약된 FLNG의 인도시기는 2028년 2월이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계약으로 FLNG 수주잔고(남은 건조량)를 2기로 늘렸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계약이 지난해 12월 29일 체
HJ중공업이 해군의 신형고속정 4척을 수주했다. HJ중공업은 해군의 검독수리-B 배치(Batch)-II 5~8번함 건조 협상대상업체로 선정된 후 계약 및 기술 협상을 거쳤고, 26일 방위사업청과 2493억 원에 함정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신형 고속정 사업은 1999, 2002년 당시 제1, 2연평해전 주역이었던 해군의 참수리 고속정을 대체하기 위한 200톤급 고속정 건조사업이다. 검독수리급 신형 고속정은 기존 참수리 고속정에 비해 화력과 기동성뿐 아니라 탐지, 방어능력, 임무 수행능력을 대폭 강화했다. HJ중공업은 북방한계선(NLL) 사수와 연안방어 최일선 전력인 참수리 고속정 100여척을 건조하는 등 고속함정에 강점을 갖고 있다. 신형고속정 검독수리-B 배치-I 16척 전 함정 건조, 후속사업 배치-II사업의 지난해 초도 발주분 4척 수주 이력도 갖고 있다. 해양통신 취재팀|
삼성중공업이 올해 처음으로 초대형 암모니아운반선(VLAC) 2척을 3108억 원에 수주했다. 이로써 올해 누적 수주 68억 달러로 연간 목표 72%를 달성했다. 26일 삼성중공업은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로부터 초대형 암모니아운반선 2척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선박은 2027년 6월까지 인도될 전망이다. 친환경 에너지에 대한 수요 확대로 초대형 암모니아운반선 가격도 상승세다. 삼성중공업이 이번에 계약한 척당 선가는 약 1550억 원이다. 이번 계약으로 올해 누적 수주 실적은 총 28척, 68억 달러를 기록했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FLNG(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 1기, LNG운반선 7척, 메탄올 이중연료추진 컨테이너선 16척, 원유운반선 2척, VLAC 2척을 수주했다. 암모니아는 탄소를 함유하고 있지 않아 연소 시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무탄소 연료로서 탄소저감이 가능한 대안 연료로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대형 선주들도 암모니아 등 친환경 에너지 운반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며 암모니아운반선 발주를 최근 크게 늘리고 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미래 암모니아 수요를 촉진해 해상 운송량 증가로 이어질 수 있어 암모니아운반선 발주 규모는 점차 확대
2012년부터 시작한 선박건조금융 법정책연구회(회장 김인현)는 2023.12.22. '제50회 선박건조금융 법정책 연구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제50회를 맞이하는 이 연구회는 우리나라의 선박건조법과 선박금융법 분야에서 연구의 저변확대에 큰 기여를 해온 것으로 평가된다. 제50회 연구회는 고려대 해상법센터에서 주최하는 2023년 해상법 전문 강좌와 공동으로 개최됐다. 제1주제는 '우리나라 조선산업에서 RG 발급 현황과 활성화 방안'에 대해 장세호 산업은행 상무이사가 발제했다. 장 상무는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등 대형 조선소의 경우 상대적으로 양호한 신용도를 기초로 수출입은행, 산업은행 및 국내 시중은행의 RG 분담제를 통하여 RG 수요를 충당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케이조선, HJ중공업, 대선조선, 대한조선 등 중형조선소 4사는 자체 신용만으로는 시중은행과 거래가 어려워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RG를 전담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 선박건조계약의 증가로 RG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나 은행권은 RG 한도 증액에는 미온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한 개선방안을 장 상무가 소개했다. 그는 먼저 RG 신디케이션을 통하여 현재 R
대미포조선이 인도네시아 선사인 페르타미나쉬핑(Pertamina International Shipping)로부터 조만간 15척의 석유제품운반선을 수주할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자카르타에 본사를 둔 페르타미나쉬핑은 내년 1월 초에 이같은 내용의 발주를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신조선가는 척당 4800만 달러, 총 7억 2000만 달러로 추산됐다. 한 소식통은 "현대미포조선에는 '연말 노다지'가 될 것"이라며 "이로써 상당한 수의 현대미포 MR탱커 신조 슬롯이 묶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선박의 사양과 인도 시점은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선박중개업체인 베슬스밸류(VesselsValue)에 따르면 이 중에는 2026년 5월까지 인도 예정인 신조선이 포함돼 있다. 페르타미나쉬핑은 최근 몇 년새 큰 변화를 겪었다. 인도네시아 국영 석유메이저의 운송업체에서 독립형 탱커선사로 변모한 것이다. 페르타미나쉬핑은 현재 300척이 넘는 유조선과 가스운반선을 관리하고 있으며, 이 중 약 3분의 1은 자사선이다. 페르타미나쉬핑의 요키 퍼난디(Yoki Firnandi) CEO는 지난 9월 해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30억 달러 규모의 선대 현대화 및 다각화 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