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남의 DH조선이 그리스 마란탱커(Maran Tankers)로부터 4억 달러 규모의 셔틀탱커 3척을 수주했다고 조선분야에 정통한 소식통들이 알렸다. 중형 조선소인 DH조선으로선 새해 첫 계약이자, 2004년 창사 이후 최대 규모의 수주다. 한 소식통은 "이번 계약에 의한 신조가는 척당 약 1억 3300만 달러이며, 3척이 2026년 말부터 2027년 초 사이에 인도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마리아 안젤리쿠시스(Maria Angelicoussis)가 이끄는 마란탱커는 브라질의 에너지 메이저 페트로브라스(Petrobras)로부터 용선 계약을 따낸 바 있다. 전통연료를 사용하는 이들 3척의 셔틀탱커에 대한 페트로브라스와의 계약기간은 '10+5'년이다. 그리스의 유명한 해운가문인 안젤리쿠시스가 소유인 마란탱커는 39척의 VLCC, 14척의 수에즈막스급 유조선, 1척의 아프라막스급 원유운반선 등 54척의 탱커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이번 계약은 DH조선으로서는 4년 만의 셔틀탱커 수주이기도 하다. DH조선은 2022년 말 인수합병 전문회사인 KH인베스트먼트가 지분 90%를 산업은행으로부터 2억 달러를 내고 매입하면서 사명이 기존의 대한조선에서 DH조선
올들어서도 대체연료 추진선에 대한 선사들의 선호가 이어지면서 지난 1월 메탄올추진선이 가장 많이 신조발주된 것으로 나타났다. 노르웨이선급 DNV에 따르면 지난 1월 약 23척의 메탄올 이중연료추진선이 발주됐다. 이 중 약 70%가 컨테이너선이었고, 나머지는 벌크선 및 로로선으로 집계됐다. DNV는 지난 1월 LNG 이중연료추진선은 10척이 발주됐다고 밝혔다. 10척은 대부분 자동차운반선과 유조선이었다. 지난 1월 신조인도된 선박은 LNG추진선이 24척으로, 한 달간 인도 최다기록을 세웠다. DNV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493척의 LNG추진선이 운항 중"이라며 "이는 2021년 대비 100% 이상 늘어났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DNV의 수석 컨설턴트인 마틴 볼드(Martin Wold)는 "현재 228척의 메탄올추진선이 발주됐으며, 현재 29척인 메탄올추진선은 앞으로 몇 년 동안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마틴 볼드는 LNG추진선에 대해서는 지난 1월 신조선 인도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지난 2021년에 비해 LNG추진선의 척수가 2배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체연료로서의 암모니아에 대한 관심도 적지않아 지난 1월 2건의 발주가 확인됐
일본 선사 MOL이 폴란드 에너지메이저 가즈시스템(Gaz-System)의 부유식 저장 및 재기화 장치(FSRU)를 공급·운영하는 사업을 수주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MOL은 이 FSRU를 HD현대중공업으로부터 공급받을 계획이다. 지난해 10월 발주계약된 FSRU 가격은 3억 3,700만 달러였지만 업계에서는 최근에는 3억 5,000만 달러선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가즈시스템은 현재 MOL과 FSRU 정기용선계약 조건에 대한 협의를 하고 있다. 앞서 가즈시스템은 그단스크항에서 운영될 61억 ㎥ 용량의 FSRU에 대해 15년 용선계약을 체결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FSRU의 시운전은 2027~2028년으로 계획돼 있다. 지난해 11월 가즈시스템은 FSRU사업 입찰에서 BW LNG와 MOL을 최종 후보로 선정, 신조선 인도 날짜와 용선기간 등에 대해 협상을 진행해왔으며 결국 MOL을 낙찰업체로 선정했다. 폴란드는 2015년부터 육상 LNG수입터미널을 운영해왔으며 러시아 파이프라인 가스공급이 중단되면서 미국산 LNG를 수입하고 있다. 가즈시스템은 폴란드 최초의 FSRU가 될 이 시설을 해안에서 약 3km 떨어진 계류플랫폼에 정박시킬 예정이다. 또 FSRU를
HD현대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그리스 캐피탈가스와 액화이산화탄소운반선 2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공시했다. 총 수주 금액은 2034억 원이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울산 현대미포조선에서 건조돼 2026년 11월까지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이번 계약으로 올해 현재까지 총 38척(해양설비 1기 포함), 46억 5000만 달러를 수주해 연간 목표 135억 달러의 34.4%를 달성했다. 선종별로는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2척, 석유화학제품 운반선(PC선) 15척, 액화석유가스(LPG)·암모니아 운반선 15척, 에탄 운반선 1척,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 2척, 탱커 2척, 해양설비 1기를 수주했다. 해양통신 취재팀|
미국의 에너지메이저 엑슨모빌(ExxonMobil)이 삼성중공업과 최대 4척의 셔틀탱커 건조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자회사 씨리버마리타임(SeaRiver Maritime)을 통해 해운사업을 하는 엑슨모빌이 지난해 말 삼성중공업과 '2+2' 방식으로 수에즈막스급 탱커 신조 계약을 체결했다. 인도예정일은 2027년으로 추정된다. 신조금액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셔틀탱커 부문은 소수의 선사들이 참여하는 틈새시장에 속한다. 이달 초에는 그리스의 마란탱커스(Maran Tankers)가 DH조선과 총 3억 9000만 달러 상당의 15만 8,000dwt급 탱커 2~3척 건조에 대한 의향서를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양통신 취재팀|
아랍에미리트(UAE) 석유공사 애드녹(ADNOC)의 물류자회사인 애드녹 로지스틱스 앤드 서비스(ADNOC L&S)가 최대 30억 달러(3조 9000억 원) 규모의 가스운반선 건조도크를 물색하고 있다. 선종별로 LNG운반선 10척과 초대형 암모니아운반선(VLAC) 4척으로, 초대형 발주건에 속한다. 업계에 따르면 2016년 설립돼 2023년 증시에 상장된 애드녹L&S는 대대적인 선대 리뉴얼 및 확대 계획을 추진해왔다. 한 소식통은 "애드녹L&S가 한국과 중국 조선소에 총 14척 규모의 가스운반선 신조선 제안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애드녹L&S가 무엇보다 조기에 LNG운반선을 인도할 수 있는지를 중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선소 관계자들은 2026년 인도분 VLAC 도크는 거의 매진됐지만 2027년 인도분은 일부 남아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LNG운반선 도크의 경우 남아있는 도크가 없어 애드녹L&S가 2027년 말이나 2028년 초 인도분을 발주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소식통들은 신조선 가격과 관련, LNG운반선의 경우 표준선박 기준으로 중국 조선소에서 2억 5000만 달러 이상, 한국 조선소에서는
HD현대중공업이 2300억 원 규모 초대형 에탄 운반선(VLEC) 1척을 수주했다. 회사 측은 29일 아시아 소재 선사와 VLEC 1척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공시했다. 계약 규모는 2300억 원(1억 7,200만 달러)으로 2022년 매출의 2.54% 수준이다. 계약 기간은 2024년 1월 26일부터 2027년 3월 31일까지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 VLEC 발주사는 영국 선사인 퓨러스 마린(Purus Marine)이다. 이로써 퓨러스 마린이 현대중공업에 발주한 VLEC는 총 3척으로 늘어났다. 앞서 지난해 11월 퓨러스 마린은 VLEC 2척을 발주한 바 있다. 규모는 9만 8,000cbm급이다. 이전 발주한 2척의 VLEC와 마찬가지로 이번에 계약된 VLEC도 이중연료추진 에탄엔진과 최적화된 화물처리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이산화탄소 및 황산화물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 해양통신 취재팀|
HD현대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이 약 4911억 원 규모의 초대형 암모니아운반선(VLAC) 3척을 수주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중남미 소재 선사'와 VLAC 3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 '중남미 소재 선사'는 일본의 해운메이저 NYK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선사를 중남미 소재 선사로 표현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척당 1억 2200만 달러의 가격이 책정된 이들 8만 8,000cbm급 VLAC 3척은 울산의 HD현대중공업(HHI)에서 제작돼 2028년 6월까지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 수주는 지난 18일 그리스 선사 알파가스(Alpha Gas) 체결한 2척의 VLAC 계약서의 잉크가 채 마르지 않은 상태에서 이뤄졌으며, 업계에선 'VLAC 수주랠리'라는 반응을 보였다. HD한국조선해양은 이번 계약으로 올들어 총 32척, 30억 달러를 수주해 연간 수주목표 135억 달러의 22.2%를 달성했다. 해양통신 취재팀|
"올해는 VLCC 신조선 발주가 랠리를 벌일 것이다." 에너지 운송 및 중개업체인 포텐엔파트너스(Poten & Partners)는 올해 VLCC 신조선 주문량이 지난해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포텐엔파트너스는 "최근 몇 년 동안 VLCC 오더북이 모든 유조선 선형 중 가장 적었으며, 기존 선단과의 비율은 역사적 최저치에 가깝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업체는 또 EU의 중고선 매매에 대한 엄격한 조사로 인해 더 많은 유조선이 폐기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VLCC 오더북은 23척으로 기존 전체 VLCC의 2.6%에 그쳤다. 이는 수에즈막스의 9.9%, 아프라막스/LR2의 12.7%에 비해 크게 낮은 것이다. 포텐엔파트너스는 이와 관련, 2021년의 저조했던 VLCC 수익률에다 2022년 수에즈막스급, 아프라막스급과 달리 VLCC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혼란으로 별 재미를 보지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그러나 포텐엔파트너스는 올해 상황이 바뀔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업체는 "VLCC는 원유를 장거리 운송하는 가장 경제적인 유조선이며, 지난해 운임이 크게 회복됐다"고 지적하면서 "주요 VLCC 선주들이 아주 저조한 VLCC 오
그리스의 알파가스(Alpha Gas)가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에 초대형 암모니아운반선(VLAC) 2척을 각각 발주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 18일 오세아니아 선사와 VLAC 2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 오세아니아 선사가 알파가스다. 이들 VLAC는 울산의 HD현대중공업에서 건조돼 오는 2027년 4월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신조선 계약 규모는 3,330억 원(총 2억 4,900만 달러)으로, 척당 건조가는 약 1억 2,450만 달러다. 신조 VLAC는 8만 8000cbm급이며 샤프트발전기가 장착될 예정이다. 알파가스는 한화오션과도 VLAC 2척 신조를 협의해왔으며, 한화오션은 22일 수주사실을 발표했다. 한화오션에 따르면 VLAC 2척 수주금액은 총 3,312억 원이다. 이번에 한화오션이 수주한 암모니아운반선은 9만 3천㎥의 암모니아를 운송할 수 있다. 규모는 9만 3000cbm급으로 HD현대중공업과 계약한 VLAC보다 더 선체가 크다. 파나마 운하를 통항할 수 있는 8만 8000cbm급보다 큰 9만 3000CBM급은 미국과 중동 등지에서 장거리 암모니아운송용으로 '규모의 경제' 효과를 얻기에 적합한 선종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