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마란가스(Maran Gas Maritime)의 LNG운반선 LNG격납시스템에 대한 수리가 경남 고성의 삼강S&C 조선소에서 진행되면서 이 시스템의 안전성에 대한 논란이 다시 일고 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수리선박은 16만 1870cbm급 '마란가스 아폴로니아(Maran Gas Apollonia)호'(2014년 건조)로 Mark III 멤브레인형 LNG화물탱크 2기가 설치돼 있다. 이 선박은 지난달 7일 삼강S&C 도크에 도착했으며, 수리에는 약 2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전해졌다. 수리소식은 Mark III 멤브레인형 LNG시스템의 안전성에 대한 논란을 다시 환기시키고 있다. 일부 LNG선 선주는 Mark III 시스템에 있는 접착된 2차 장벽에 길이 수cm의 작은 찢어짐이나 구멍이 생길 수 있으며 이러한 현상이 발생했다고 보고한 바 있다. 이는 LNG선의 화물격납시스템에 대해 수행된 열 테스트에서 나타났지만 심각성을 판단하려면 추가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는 또한 LNG선 선주와 각국 선급, 화물창 설계업체인 프랑스의 GTT가 이미 인식하고 있는 사안으로, 이유로는 조선소의 열악한 접착시스템, 즉 기술부족이 많이 거론됐다. 대형 LNG
LNG추진선이 500척을 넘었다. 노르웨이선급협회(DNV)는 6일 '월간 대체연료 발주집계' 자료에서 "올해 약 40척의 LNG추진선이 인도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자료에 따르면 현재 운항 중인 LNG추진선은 509척이며, 대다수가 LNG이중연료추진 선박이다. 또 추가로 524척(LNG운반선 제외)이 2028년까지 인도 예정으로 건조 중이다. 발주된 LNG추진선은 선종별로 컨테이너선이 가장 많아 191척을 기록했다. 이어 자동차운반선 154척, 유조선 및 화학물질운반선 51척 등이다. DNV는 지난달 한달에만 LNG추진선 17척, 메탄올추진선 10척, 암모니아추진선 1척이 각각 발주됐다고 전했다. DNV의 마티 볼드(Martin Wold) 수석 컨설턴트는 암모니아추진 1400TEU급 쇄빙 컨테이너선 '야라 아이드(Yara Eyde)호'를 중국 조선소에 발주한 야라 인터내셔널(Yara International)을 언급하면서 “해양 부문에서 신기술 개발을 위한 길을 닦는 회사"라고 치켜세웠다. DNV의 자료에는 14척의 암모니아추진선이 등록돼 있다. 이 중 13척은 신조선이고, 1척은 개조 선박이다. 또 메탄올추진선은 31척이며, 발주 절차를 밟고 있는 메
삼성중공업이 그리스 선사 차코스(Tsakos)로부터 1,988억 원(1억 4900만 달러) 규모의 셔틀탱커 신조선을 수주했다. 앞서 4일 삼성중공업은 '오세아니아 선주'와 셔틀탱커 1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으며 2026년 8월까지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차코스는 이로써 삼성중공업에 발주한 수에즈막스급 셔틀탱커가 3척이 됐다. 차코스가 이전에 발주한 셔틀탱커 2척은 토탈(TotalEnergies)과의 용선 계약에 따라 2022년 말에 주문됐다. 2025년 3, 6월에 각각 인도될 예정인 이들 탱커의 신조가는 척당 1억 2930만 달러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이번 발주분의 가격이 이전보다 척당 2000만 달러 가량 비싼 데 대해 강판 가격이 올랐고, 고사양 시설이 다수 탑재되기 때문으로 설명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계약을 포함해 현재까지 총 18척, 38억 달러를 수주해 올해 수주 목표 97억달러의 39%를 달성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LNG운반선, 암모니아운반선, 셔틀탱커 등 다양한 선종에서 기술 경쟁력을 앞세워 수주목표 달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양통신 취재팀|
한국 방산업계 1, 2위가 정면충돌하면서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수주 경쟁이 법적 공방전으로 비화하고 있다. 이번 충돌은 차후 방산업계의 판도를 좌우할 만큼 파급효과가 커 '합의'나 '봉합'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한화오션은 HD현대중공업 직원 9명이 군사기밀 탐지 수집 및 누설 혐의로 유죄 확정판결을 받은 사안과 관련해 이를 지시하거나 개입∙관여한 임원을 수사 및 처벌해 달라는 고발장을 4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에게 제출했다. HD현대중공업의 KDDX 입찰 비리 논란에도 방위사업청이 입찰 자격을 유지한 데 따른 후속 조치로 풀이된다. 아울러 오는 5일에는 서울 중구 한화빌딩서 기자회견을 진행해 다시한번 여론전을 펼칠 예정이다. 한화오션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현대중공업 고위 임원의 명시적 또는 묵시적 지시나 관여 없이는, 수년간 여러 차례에 걸쳐 대담한 방법으로 군사기밀을 탈취해 회사 내부에 비밀 서버를 구축, 운영하면서 관리하고, 수사를 회피하기 위한 대응매뉴얼까지 작성하는 일련의 조직적인 범행이 일어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 "이처럼 방위산업의 건전한 발전 및 경쟁질서의 근간을 뒤흔드는 현대중공업의 조직적인 범죄행위에도 불구하고, 최근 방위사
한화오션이 글로벌 해양방산 시장 공략을 위해 방산분야 인재 채용에 나선다. 연구개발, 설계 등 기술분야를 비롯해 해외영업, 사업관리, 사업개발/전략, 구매 등 방산분야 다양한 직무에서 경력직 채용을 통해 우수 인력을 대거 영입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해양방산 해외 생산거점 확보와 함정전용 최신 건조설비 신축 등에 투자해 함정 분야에서 글로벌 수준의 ‘초격차 방산’ 솔루션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더불어 이번 채용으로 방산분야 우수인재까지 확보해 해외시장 공략을 보다 가속화하고 K-방산 수출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채용은 한화그룹 공식 채용사이트 '한화인(https://www.hanwhain.com)'을 통해 지원서를 접수 받고 있다. 모든 채용 절차는 서류심사 이후 1차 실무 면접, 2차 임원 면접 등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한화오션은 2023년 5월 한화그룹 편입 이후 울산급 호위함 배치-Ⅲ 5, 6번함 건조사업에 이어 3600t급 중형잠수함 장보고-Ⅲ 배치Ⅱ 3번함 건조사업까지 연달아 수주에 성공했으며, 향후 폴란드·캐나다 잠수함 등 해외 수주에도 박차를 가하며 전 세계를 대상으로 사업영역을 확대
한화오션이 러시아 '악틱(Arctic) LNG-2' 프로젝트용으로 발주된 'Arc7' 쇄빙등급의 LNG운반선 6척을 놓고 딜레마에 빠졌다. 업계에 따르면 이 중 3척은 러시아 선사 소브콤플롯(Sovcomflot) 발주물량으로 현재 신조가 완료돼 시운전 중이고, 나머지 3척은 일본 선사 MOL이 발주한 것으로 건조작업이 진행 중이다. 소브콤플롯 발주물량 중 1척인 17만 2600cbm급 '표트르 카피차(Pyotr Kapitsa)호'의 소유권이 두바이에 있는 뉴트랜스쉽먼트(New Transshipment FZE)로 바뀌었다고 에쿠아시스(Equasis, 유럽선박정보시스템)에 등재되면서 판매 의혹이 불거지기도 했으나 이는 '착오'에 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선박중개업체 S&P Global의 IHS Markit 데이터베이스에 잘못된 정보가 올라온 것이 에쿠아시스에까지 연결됐다는 것이다. 소브콤플롯이 발주한 이들 자매선 3척은 건조가 완료돼 현재 한화오션이 시운전 중이지만 판매처가 마땅찮다. 최대 2.1m의 두꺼운 얼음을 깨며 운항하도록 설계돼 비싼 만큼 이를 필요로 하는 선사가 한정돼 있는 탓이다. 소브콤플롯과는 서방 경제제재로 선박대금 미지급이 발생, 계약이
한화오션이 영국 밥콕 인터내셔널 그룹과 함께 글로벌 잠수함 사업 수주를 위해 본격적인 실무 협의체를 가동한다. 양사는 최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미팅을 갖고 폴란드∙캐나다 등 글로벌 시장에서의 잠수함 사업 수주를 위해 공동협의체(Steering Committee) 구성 등의 내용이 담긴 협력합의서(Teaming Agreement)에 서명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화오션 특수선 해외사업단장 정승균 부사장과 밥콕 인터내셔널 닉 하인(Sir Nick Hine) AUKUS 및 국제부문 총괄 부사장, 에바 키텔(Ewa Kittel-Prejs) 밥콕 폴란드 지사장, 앤서니 마치(Anthony March)밥콕 캐나다 해양프로젝트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앞서 지난 1월 중순, 밥콕 인터내셔널의 닉 하인 총괄 부사장은 한국을 방문해 한화오션의 잠수함 연구개발 및 설계∙건조 역량을 면밀히 살피며 적극적인 협력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 자리에서 닉 하인 부사장은 폴란드와 캐나다 등에 수출되는 장보고-III(KSS-III) 잠수함에 밥콕이 공급하는 무장 발사체계 탑재와 ISS(In Service Support: 잠수함의 생애주기 간 후속 군수지원) 비즈니스 협력을 제안했다. 서명식에
현대미포조선이 이스라엘 레이카캐리어(Ray Car Carriers)로부터 자동차운반선(PCTC) 2척을 수주했다. 앞서 27일 현대미포조선은 중동 선사로부터 PCTC 2척을 3563억 원에 수주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이들 선박 납기는 2028년 5월이다. 현대미포는 공시에서 PCTC 규모와 선박연료 종류를 공개하지 않았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 선박은 7,500CEU급이며, LNG를 추진동력으로 사용하게 된다. 이번 PCTC 발주로 레이카케리어스가 현대미포에 발주한 PCTC는 총 6척으로 늘어났다. 레이카캐리어스는 지난해 7월 7,700CEU급 PCTC 4척을 발주한 바 있다. 이들 4척은 2026년 하반기에 2척, 2027년 상반기에 2척이 각각 인도된다. 이들 선박이 척당 1억 3000만 달러에 발주된 것을 감안하면 이번 발주분의 척당 가격(1억 3400만 달러)은 그 사이 약 3% 신조가가 인상됐음을 나타낸다. 한편 레이카캐리어스는 현대미포 외에 현대삼호중공업에서도 7,500CEU급 PCTC 4척을 건조하고 있다. 이들 선박은 지난 2022년 9월에 발주됐다. 해양통신 취재팀|
한화오션에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2척을 발주한 미국의 DHT홀딩스<본보 2024년 2월 26일자 보도>가 현대삼호중공업에도 VLCC 2척을 발주한 것으로 확인됐다. 여기다 DHT홀딩스가 두 조선소에 발주한 VLCC는 모두 '+2'의 옵션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DHT홀딩스가 옵션을 행사해 8척을 모두 발주할 경우 10억 달러 규모에 달할 전망이다. 앞서 28일 HD한국조선해양은 오세아니아 선사와 VLCC 2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업계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 오세아니아 선사가 DHT홀딩스다. HD한국조선해양은 공시를 통해 총 수주금액이 3439억 원이라고 밝혔다. 달러로는 척당 1억 2,850만 달러이며,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건조돼 2026년 4월부터 12월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옵션분 선박이 발주될 경우 인도시점은 2027년 상반기다. 이번에 발주된 VLCC에는 스크러버가 장착되며 여러 가지 연료에 대한 탄소배출등급 표기 등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양통신 취재팀|
군사기밀 유출로 논란이 된 HD현대중공업이 방위사업청의 제재를 피하고 행정지도만 받게 됐다. 이로써 해군 함정 사업 등에 대한 현대중공업의 입찰 참가자격은 유지돼 한화오션과 계속 피튀기는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방사청은 27일 오후 계약심의위원회를 열어 현대중공업에 대한 부정당업체 제재 심의를 진행, 행정지도로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방사청은 "첫째, 군사기밀보호법 위반이 국가계약법 제27조 1항 1호 및 4호 상 계약이행 시 설계서와 다른 부정시공, 금전적 손해 발생 등 부정한 행위에 해당되지 않으며, 제척기간을 경과함에 따라 제재 처분할 수 없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방사청은 "둘째, 방위사업법 59조에 따른 제재는 청렴서약 위반의 전제가 되는 대표나 임원의 개입이 객관적 사실로 확인되지 않아 제재 처분할 수 없다고 봤다"고 덧붙였다. 통상 심의 결과는 △입찰 참가자격 제한 또는 과징금 등의 처분 △처분 면제 및 행정지도 △심의 보류 △각하 등으로 나오는데, 현대중공업의 경우 행정지도만 받아 사실상 제재가 면제된 것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방사청의 판단을 존중하며, 국내 함정산업 발전과 해외수출 증대를 통해 K방산 성장에 기여할 수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