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C의 CEO 소렌 토프트(Soren Toft)가 세계해운협의회(WSC) 이사회 신임 의장으로 선출됐다. 부회장에는 완하이라인의 랜디 첸(Randy Chen)이 뽑혔다. 소렌 토프트와 랜디 첸의 임기는 2년이며, 선출과 즉시 임기가 시작됐다. 신임 의장과 부의장은 2020년 11월부터 두 차례에 걸쳐 WSC 이사회 공동 의장을 맡았던 롤프 하벤 얀센(Rolf Habben Jansen) 하팍로이드(Hapag-Lloyd AG) CEO와 제레미 닉슨(Jeremy Nixon) ONE CEO의 뒤를 이어 임기를 수행하게 된다.
미국 동안 항만노조와 사용자단체 간 주계약 만료일이 다가오면서 선사들의 화주들에게 미리 파업에 대비할 것을 권고하기 시작했다. 머스크(Maersk)와 하팍로이드(Hapag-Lloyd), 그리고 CMA CGM은 "상황이 역동적이긴 하지만 노사 합의의 징후가 보이지 않고 협상이 교착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10월 파업 당시 국제항만노동자협회(ILA)와 사용자단체인 미국해사연합(USMX)은 내년 1월 15일까지 주계약 기간을 연장한 바 있다. 그 때까지는 이제 4주가 남은 상황이다. 머스크는 20일 고객들에 "시간이 지날수록 파업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추가 진전을 고대하고 있지만 겨울휴가철이 시작되면서 상황이 복잡해졌다"고 전했다. 하팍로이드도 "상황이 역동적이어서 어디로 튈 지 알수 없다"면서 "어쨌든 파업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고 고객들에게 전달했다. ILA와 USMX는 지난주 노사협상 교착에 대해 상호 비난을 주고받은 뒤 일주일 간 침묵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화학제품유통연합(Alliance for Chemical Distribution, ACD)은 19일 노사 양측에 주계약 마감일을 연기할 것을 촉구하는 서한을 발송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자가 파나마 운하 이용료가 "너무 비싸다"고 불만을 표시하면서, 아니면 통제권을 다시 미국에 돌려달라고 요구했다. 그는 파나마 운하 당국의 이용료를 "완전 사기"라고 공격했다. 트럼프는 지난 21일 Truth Social 플랫폼에 올린 글에서 이같이 지적하면서 미국 군함 및 상선에 부과된 '엄청난 통행료'가 부당한 만큼 불공정한 처우를 해결하기 위해 신속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은 파나마 운하의 최대 이용국으로, 매년 82km의 파나마 운하 경로를 통과하는 화물의 약 75%를 차지한다. 미국이 건설해 1914년 완공한 파나마 운하는 미국의 통제 아래 있다가 1977년 지미 카터 대통령이 서명한 조약에 의해 1999년 통제권이 파나마로 이전됐다. 트럼프는 이 결정이 현명하지 못했다면서 파나마 운하가 특히 운하의 두 번째로 큰 고객인 중국의 영향에 취약하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그는 파나마 운하가 다른 국가에 이익을 주기 위해 통제권이 이전된 것이 아니라 미국과 파나마 간의 협력의 표시라면서 도덕적 원칙이 지켜지지 않는다면 미국은 파나마 운하의 완전하고 무조건적인 반환을 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에 대해 파나마 정부는
인천항의 컨테이너 물류환경이 눈에 띄게 개선돼 인천항을 출입하는 화물기사 뿐만 아니라 화주와 선사 등 항만이용자들의 만족도가 높아지게 됐다. 인천항만공사(IPA)는 "11월 인천항 4개 컨테이너 터미널(HJIT·SNCT·ICT·E1CT) 평균 턴어라운드 타임이 16.8분으로 올 1월 평균 22.3분 대비 약 5.5분 단축됐다"고 밝혔다. 턴어라운드 타임(Turn-Around-Time)은 화물차가 화물 반·출입을 위해 터미널에 진입해 다시 진출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말한다. IPA에 따르면, 올해 인천항은 목표 컨테이너 물동량 350만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대분)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는 해양수산부가 “제4차 전국 무역항 기본계획”에 고시한 인천항 4개 컨테이너 하역능력인 292만 4천TEU를 20%이상 상회하는 것으로, 올해 초 물동량 증가로 터미널 내부 화물 반·출입 과정이 지연되면서 일부 ’컨‘ 터미널 일 평균 턴어라운드 타임이 늘어나기도 했다. 이에 IPA는 터미널 운영사와 공조하여 발빠른 대책 마련에 나섰다. 분기별 협의체를 구성하여 “인천항 컨테이너 물류 흐름 개선과제”를 선정하고, 과제 이행에 총력을 기울였다. ▴공 ‘
물류업체들이 미국 동안 항만에서의 파업 우려와 관세 부과를 피하기 위해 물량을 미리 선적하면서 동서항로 컨테이너운임이 12주 만에 최고 수준으로 뛰어올랐다. 업계에 따르면 FBX(Freightos Baltic Index)는 18일 FEU당 3,738달러로 10월 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아시아~미 동안 항로의 운임은 18일 FEU당 6,011달러로 치솟았다. 이는 이달 초의 FEU당 5,070달러보다 거의 1000달러 상승한 것이다. FBX의 애널리스트인 주다 레빈은 "파업 예고시한인 1월 15일 이전 도착할 물량 선적이 이제 마감돼 파업을 피하려는 추가 물량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내년 관세 인상을 피하려는 수요는 여전히 남아 있다. 이와 관련, 미 소매업연합회는 "내년 봄까지 주요 컨테이너항만에서 수입이 지속적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싱가포르의 정기선 시황분석업체 라이너리티카(Linerlytica)에 따르면 미 동안의 항만 파업은 그 효과가 오래가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며, 장기적으로 볼 때 선복공급 증대와 화물을 미리 선적한 데 따른 반작용으로 2025년 운임은 저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발트국제해사협의회(Bimco)는
건화물선 시황척도인 발틱운임지수(BDI) 1000포인트 선이 결국 19일 무너졌다. 이날 BDI는 전날 대비 7.5% 하락한 976p를 기록했다. 1000선을 밑돌기는 2023년 7월 이후 처음이며, 11월 중순에 정점을 찍은 것에 비하면 82.9% 폭락한 것이다. 하락세를 주도한 것은 케이프사이즈였다. 케이프사이즈 운임지수(BCI)는 19일 12.8% 떨어진 1079p를 기록했다. 대형 벌크선은 BDI 지수의 40%를 차지한다. 12월은 케이프사이즈 시장이 계절적으로 약세를 보이는 시기이긴 하지만, 올해는 작년보다 더 시황이 부진한 상황이다.
케이프사이즈 벌크선 운임이 날개없이 추락하고 있다. 평균 스팟운임은 2023년 9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고, 선물 계약도 급락했다. 발틱해운거래소에서 석탄을 운송하는 케이프사이즈 스팟운임은 18일 일일 1만 300달러로 하루만에 5.4% 떨어졌다. 지난달 중순의 최고치였던 하루 2만 6,800달러에 비하면 61.7%나 하락한 것이다. 요즘이 겨울 휴가철로 계절적 침체기에 해당하는 것은 맞지만 지난해 이맘때 발트해 항로의 스팟운임은 2만 3,600달러였다. 선물 계약도 1월물이 18일 하루 만에 9.4% 떨어진 1만 달러로 내려앉았다.
오션(Ocean) 및 프리미어(Premier) 얼라이언스가 대서양 항로 네트워크에서 제휴를 강화키로 해 주목을 받고 있다. 앞서 18일 프리미어 얼라이언스에 속한 일본 ONE는 단독으로 오션 얼라이언스의 3개 대서양항로 서비스에 참여키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업계에서는 이같은 얼라이언스간 협력에 대해 대서양 항로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프리미어 얼라이언스가 이를 만회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한 데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컨테이너선 정보제공업체 eeSea에 따르면 현재 THE 얼라이언스가 운영하는 AL5는 미국 남부와 카리브해에 초점을 맞춘 대서양 항로 서비스로, HMM과 OOCL이 여기에 끼어들어 각각 HMM TA1과 OOCL ATW 서비스로 마케팅할 계획이다. AL5 서비스에서 바뀐 부분은 일정에서 캐나다가 제외돼 핼리팩스 2회 기항과 세인트존 1회 기항이 없어지고 포트 에버글레이즈 기항이 마이애미 기항으로 변경되는 것이다. 프랑스의 CMA CGM도 AL5 서비스에 선복을 투입할 예정이다. OOCL과 CMA CGM은 오션 얼라이언스 회원사다. ONE도 오션 얼라이언스의 대서양 항로 TAT2 서비스에 합류한다. 이에 따라 TAT2 서비스의 내년 기항지 중 사반나
한국해양기자협회(해기협)는 '2024년 한국해양대상' 수상자로 정태순(76·사진) 장금상선그룹 회장이 선정됐다고 18일 발표했다. 한국해양대상은 한국 해양·해운·조선 산업의 발전에 기여한 단체 및 개인의 업적과 공로를 기리기 위해 지난 2022년 제정됐다. 수상이 이뤄진 건 올해로 3회째다. 1회 수상자는 재건에 성공한 HMM, 2회는 한국 조선산업의 중추 HD한국조선해양이었다. 업체가 아니라 개인이 수상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해기협은 심사를 위해 이달 초 해양대상 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심사작업을 벌였으며, 해기협 회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투표 결과에 따라 수상자를 선정했다. 회원 투표에서 압도적 지지를 받은 정태순 회장은 해기사 출신(한국해양대 24기)으로 성공신화를 쓴 대표적인 해운인으로 꼽힌다. 국적선원 양성과 K-해운 부흥에 적극적으로 나선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현재 한국해운협회 회장을 맡고 있으며, 200척에 육박하는 선대를 운영하며 "한국의 선박왕'으로 불린다. 동남아해운㈜의 해기사로 바다에 발을 디딘 그의 인생여정은 순탄한 것과는 거리가 멀다. 2등항해사이던 1975년 운항 중이던 원목운반선이 동지나해에서 침몰, 가까스로 목숨을 건지기도 했
런던의 발틱해운거래소(Baltic Exchange)가 EU의 FuelEU Maritime 조치에 따른 비용을 계산할 수 있는 무료계산기를 출시했다. EU의 탄소배출 관련 FuelEU Maritime은 유럽에 기항하는 선박을 대상으로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된다. 발틱해운거래소 배출 부문 책임자인 마틴 크로포드-브런트(Martin Crawford-Brunt)는 "이 계산기를 사용하면 선박의 이동거리와 연료소비량을 비교할 수 있고, 표준 저유황 중유와 LNG나 메탄올과 같은 다른 친환경 옵션과도 비교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선박의 재화중량톤수(dwt), 유형, 속도 및 소비량을 발틱해운거래소의 표준 선박데이터와 비교함함으로써, 선주는 EU 항구에 기항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벌금을 재빨리 파악할 수 있다. 발틱해운거래소의 이 FuelEU 계산기에는 화석 기반 대체연료만 포함되며, 바이오연료 혼합물의 경우 내년에 추가될 예정이다. 크로포드-브런트는 "규제로 인해 복잡성으로 별도 계산기가 필요하게 됐다"며 "이 계산기를 통해 발틱해운거래소 표준을 기준으로 다양한 기준선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웹사이트 툴을 만드는 데 6개월이 소요됐으며, 이용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