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프라이빗에퀴티자산운용(우리PE)이 폴라리스쉬핑을 인수하면서 임종룡<사진>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다시 해운업계에 얼굴을 내밀자 해운업계에서는 "불쾌하다"는 기류가 역력. 우리PE는 폴라리스쉬핑과 1일 총액 6000억원대의 매각 계약을 체결했는데 이는 지난 9월 우리PE가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된지 1달여 만에 양측이 계약서에 사인한 것으로 풀이. 해운업 관계자들이 기억하는 임종룡은 2016년 해운업 구조조정 당시 해운업계와 부산 민심에도 불구하고 한진해운 파산을 밀어부친 '금융 만능론자'의 이미지가 강한 것이 사실. 한 관계자는 "임종룡 당시 금융위원장이 해운업 구조조정을 대대적인 외과수술에 비유하며 시간을 두고 봐달라고 했으나 결과적으로는 한진해운이 갖고 있던 유무형의 자산을 날리는 것이 돼 버렸다"며 "그런 당사자가 유감 표명 한마디 없이 슬그머니 해운업에 발을 담그는 것이 과연 타당한 지 의문"이라고 비토. 또다른 관계자는 "당시 한진해운 정상화를 위해 6000억원 들였으면 살렸는데 이를 무시했다가 뒤늦게 HMM을 키우느라 10조원 넘는 돈이 투입되고도 당시 선대를 회복하지 못했다"며 "당시의 한진해운 파산 결정이야말로 가장 멍청했던 정책결정"
정부가 내년도 해양수산부 R&D 예산을 대폭 삭감한 것에 해양학계는 "소송을 해서라도 바로 잡겠다"며 분을 삭이지 못하는 모습. 한 관계자는 "진행 중인 4년 또는 5년짜리 용역을 중단하려면 하자나 잘못이 있어야 하는데 그런 것에 대한 지적도 없이 일방적으로 예산 지원을 중단한 것은 또다른 형태의 갑질"이라며 "정부의 R&D 예산 삭감이 올바른지 사법부의 판단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고 제안. 또다른 관계자는 "윤석렬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중장기 시행계획을 허무는 것이 결코 타당할 수 없을 것"이라며 "대통령의 의중에 이의제기 한번 못하는 현 정부의 시스템에도 큰 문제가 있다"고 지적.
해양수산부 김재철 대변인이 이시원 해양정책관으로 교체됐다는 소리에 해양산업계와 기자들 사이에서는 '격한' 공감의 소리가 나와 이채. 통상 대변인은 격무에 시달리는 자리로 "고생했다"는 덕담이 오가는 것이 익숙한 모습인데 이번에는 정반대의 반응이 나온 것. 한 기자는 이에 대해 "대변인이 언론과 교감이 되지 않은 대표적인 케이스로 남을 것 같다"며 "대변인이 갑질을 한 것도 아니고 권위적이지도 않다는데 왜 이런 소리가 나오는지는 당사자가 곰곰 생각해봐야 할 일"이라고 언급. 한편 대변인 교체 사유에 대해서는 언론과의 불편한 관계보다는 KBS의 "일사천리 해상풍력 사업 뒤엔 '수상한 사교모임' 있었다"는 보도에 따른 것으로 꼽는 기류가 감지. 이 보도에 당시 청와대에 근무하던 김재철 대변인이 등장하는데 이에 대해 해수부는 가타부타 논란을 일으키기 보다는 간명하게 교체를 결정한 것 같다는 설명이 나돌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