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탄핵으로 차기 해양수산부 장관 자리를 둘러싼 무성했던 하마평이 모두 물거품이 되자 해수부 안팎에서도 "힘 빠진다"는 분위기가 역력. 교체설 속에서 살아남은 강도형 장관만 17일 '국적선사 CEO 간담회'를 개최키로 하는 등 화이팅하는 분위기. 한 퇴직 공무원은 "해수부 장관이 두 정권 연속 2명에 그쳤고, 그나마 마지막 장수 장관을 교수나 연구직 출신이 차지했다"며 "막내 부처인 해수부에 힘을 싣는다는 측면에서 보면 최악의 시나리오"라고 촌평. 윤 대통령에 대해서는 비난이 쇄도. 부산 항만업계의 한 인사는 "부산항만공사, 부산해양수산개발원 등 기관장 자리를 확보하고서도 도무지 납득할 수 없는 희한한 인사검증 절차를 통해 '차려놓은 밥상도 못챙겨먹는 병신'이 됐다"며 "해양계에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한 대통령이었다"고 한마디로 평가절하.
부산항만공사(BPA)가 올해 부산항의 우수성과를 적극 공유하기 위해 온라인 대국민투표로 '부산항 10대 성과'를 선정키로 한 것을 놓고 항만업계가 왈가왈부. 강준석 BPA 사장은 “부산항만공사가 이룬 성과를 국민 여러분과 공유·소통하기 위해 올해로 3회차가 되는 대국민 투표를 준비하게 됐다"고 취지를 설명. 또 BPA는 '국내 최초 완전 자동화 부두 개장', '2,440만 TEU 역대 최대 물동량 달성', '창립 이래 21년 연속 흑자경영 달성' 등 15개의 굵직한 성과들을 후보로 선정해 제시했는데… 이에 대해 항만업계의 한 관계자는 "개항 이후 최대 항만비리로 꼽히는 북항재개발비리로 여론의 질타는 물론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는데 굳이 올해도 이런 행사를 해야 했는지 의문"이라며 "비리를 덮고 얼굴에 금칠하기 아니겠느냐"고 반문.
부산항만공사(BPA) 차기 사장직 공모가 진행되고 있는 와중에 박형준 부산시장이 이와 관련해 '격노'한 것으로 전해져 관심. 박 시장 정무라인에 따르면 격노의 대상은 BPA 사장 응모자들 중 5일 치러질 면접 후보에 들어간 A씨다. A씨는 최근 "박 시장이 나를 밀고 있다", "해양수산부 공무원 출신이 아니라 부산을 잘 아는 인사가 인사가 BPA를 경영해야 한다"는 등의 발언을 했다는 루머가 퍼지자 박 시장이 직접 전화를 걸어 질타를 했다고. 박 시장은 특히 해양수산부와 부산시 간 '파워게임설'이 사실인 양 해운항만업계에 떠돌자 황당해 했다는 후문. 박 시장측 관계자는 "오죽했으면 시장님이 직접 나서 항의전화를 했겠느냐"며 "실제 시장님은 A씨를 지지하지도 않고 있다"고 언급. 이 관계자는 이어 "부산시는 BPA 시장 공모에 개입할 의사가 전혀 없으며, 미는 후보도 없다"며 "합리적인 선발과정을 거쳐 전문성을 가진 인사가 사장으로 임명되기를 희망한다"고 부언. 도시공학을 전공한 A씨는 부산에서 교수직을 지내다 퇴직한 인사로, 정치판에는 여기저기 발을 내디딘 적이 있으나 해운항만업계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인사로 꼽힌다. 한편 BPA임원추천위원회는 이번 사장 공
내년 2월 출범예정인 얼라이언스 '제미니 협력(Gemini Cooperation)'이 최근 영국 최대 항만인 펠릭스토우(Felixstowe) 대신 처리규모가 절반 수준인 런던게이트웨이(London Gateway)에 기항키로 했다고 전격 발표한 것이 항만업계에 충격을 주고 있는데… 펠릭스토우는 1969년 개항한 영국의 가장 오래된 항만들 중 하나로 매년 400만 TEU 이상을 처리하는 영국 최대의 컨테이너항만. 이에 비해 2013년 11월에 문을 연 런던게이트웨이는 런던에서 불과 28마일 떨어진 템즈강변에 위치해 있다는 것이 장점인 중형 항만으로 평가. 항만업계 관계자는 "이번 일은 제미니가 자기들의 이익과 편의를 위해 언제든 기항지를 바꿀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며 "출범을 전후해 기항 허브항만을 1, 2개 추가로 변경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 이같은 제미니의 '변심'으로 인해 항만 간, GTO 간에도 희비가 뚜렷하게 교차. 런던게이트웨이에 대규모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DP World가 웃은 반면, 펠리스토우의 허치슨(Hutchinson Ports)은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게 업계의 반응. 부산 항만단체의 한 관계자는 "문제는 '제미니가 부산항에 새
류재형<사진> 전 해양수산부 부산지방해양수산청장이 25일 한국해양진흥공사 상임이사 겸 경영기획본부장으로 선임됐다. 류재형 신임 본부장은 연세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델라웨어대학교에서 해양정책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행정고시 36회로 공직에 입문해 약 31년 동안 해양수산부 부산지방해양수산청장, 마산지방해양수산청장, 외교부 주영국 대한민국 대사관 겸 주국제해사기구 대한민국 대표부 공사참사관, 해양정책관, 감사관, 국립해양조사원장 등을 역임했다. 해운항만업계에서는 류 본부장이 해양산업 전반에 걸쳐 축적해온 해박한 지식과 폭넓은 현장 경험 등을 활용해 우리 해양산업이 직면한 주요 현안들을 원활하게 풀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영기획본부장의 임기는 2년이며, 1년 단위로 연임이 가능하다.
울산항만공사(UPA) 신임 사장에 변재영<사진> 중앙해양안전심판원 심판관이 내정됐다. 해양수산부 등에 따르면 변 내정자는 최근 사장 공모에서 최종 낙점돼 이르면 1~2주 내 공식 임명장을 받을 예정이다. 변 내정자는 기술고시 31회로 해양수산부 부산항건설사무소 계획조사과장을 거쳐 해수부 항만지역발전과장, 마산지방해양수산청장 등을 역임했다. 해수부 정책보좌관과 국립해양조사원장을 거쳐 지난해 1월부터 중앙해양안전심판원 심판관으로 근무해왔다. 세종청사의 한 관계자는 "변 내정자의 경우 해수부 출신인 만큼 업무이해도가 높다"며 "울산신항 배후단지와 연계해 UPA를 에너지 허브 항만으로 키우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장천 인하대 생명과학과 교수가 '2024년 한국해양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해양수산부 장관상을 받았다. 이 상은 지난 1년 동안 학술지에 발표된 논문 중 최고의 논문에 주어지는 것이다. 조 교수는 지난해 국제적 권위 학술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게재된 ‘SAR202 클레이드의 해양 박테리아 배양’(Cultivation of marine bacteria of the SAR202 clade)을 주제로 한 논문으로 수상했다. 논문의 내용은 해수 1㎖에는 약 100만 개의 미생물이 서식하는데 이들은 탄소와 에너지의 순환을 매개해 지구 기후를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1990년대부터 메타게놈 분석으로 해양 미생물의 다양성이 밝혀졌지만 사르202 세균을 포함해 대다수의 미생물은 실험실에서 배양되지 않아 실체 파악에 한계가 있다. 조 교수는 연구팀과 서해 바닷물을 채취해 미생물을 키울 수 있는 곳을 만들고 미생물 세포를 주입한 뒤 한 달 동안 빛을 주지 않고 배양했다. 그 결과 서해 시료에서 24개의 사르202 균주를 획득하고 사르202 세균이 실험실에서 약 3일에 한 번 분열하고 빛에 노출되면 생장을 멈추고 죽는 것을 확인했다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후보가 막판 '불발'된 이후 BPA 사장 선임이 해양수산부 장관 인사와 '맞보기'가 될 것이란 설(說)이 광범위하게 유포되고 있는데… 장관 인사를 할 경우 연말에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 BPA 사장 임명과 동시에 이뤄질 것으로 관측. 한 관계자는 "장관은 정치인이, BPA 사장은 해수부 출신이 각각 맡을 것으로 본다"며 "윤석열정부 들어 해수 장관을 해수부 출신과 산하기관장이 이어 맡은 만큼 이번은 정치인 차례 아니겠느냐"고 반문. 이 관계자는 "그렇게 놓고 본다면 BPA 사장은 형평성 차원에서 해수부 출신에 돌아가는 것이 맞다"고 부언. 정치인 출신 장관으로는 장제원 전 의원과 이양수·정점식 의원 등이 거론. 특히 장 전 의원의 경우 본인의 의원시절 보좌관이 현재 해수 장관 보좌관을 맡고 있는데다 전임 장관이던 조승환 의원이 자기 계파라는 것을 감안하면 해수부에 발을 깊게 들여놓은 상황이어서 가능성을 높게 보는 분위기. BPA 사장에는 송상근 전 해수부 차관이 퇴직 후 아직 자리를 찾지 못했다는 점에서 우선 거론. 해운기관의 한 인사는 "소송에 휘말린 경우를 제외하고 전직 차관에게 자리를 주지 않은 경우가 없었다"며 "한국해양수산개
지난 7월 발족한 국회 '바다와 미래' 포럼에 대해 해운업계에서 "상전기관으로 등극하는 것 아니냐"는 불신의 소리가 높아져 눈길. 이 포럼은 국민의힘 조승환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주철현 의원이 공동대표를 맡아 신해양강국 대한민국 건설을 목표로 입법과 정책 지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설립된 여야 공동협의체다. 이달 초 열린 첫 토론회 ‘미 대선의 해양수산 분야 영향과 전망’를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을 내세워 실무를 도맡아 처리하게 하고,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과 여러 국회의원들을 참석시키면서 세력을 뽐내기도 했는데… 최근 이 포럼 소속 국회의원들의 내년 해외 시찰을 위해 해운기관과 업체들에 지원을 할 것을 요구하는 '보이지 않는 손'이 휘젓고 다니면서 해운업계의 반응은 싸늘하게 급변. 한 관계자는 "의원실은 모른다고 하지만, 아니 땐 굴뚝에 연기가 나겠느냐"며 "경위가 어떻든 이건 시대흐름에 역행하는 양아치짓"이라고 비난. 해운업계에서는 특히 해수부 장관을 거친 조승환 의원에 대해 "민원과 협찬 요구가 많다"며 배신감을 토로. 일부 인사는 2014년 당시 새누리당 박상은 의원 등 6명이 아랍에미리트 외유를 해운업계에서 지원한 경비로 다녀온 혐의로 검찰에 고발
HMM이 한앤컴퍼니 소유의 SK해운을 M&A하는 방안이 부상하면서 해운업계에서 의견이 분분. 한앤컴퍼니가 SK해운 통매각을 위해 모건스탠리를 주관사로 선임하고 HMM 등과 물밑 협상을 벌인 것은 사실로 드러나고 있고, 이에 대해 HMM은 "구체적인 것은 없다"며 부정하지는 않으면서도 일정 거리를 두는 모양새. HMM 대주주인 한국해양진흥공사도 "기본적으로 M&A를 해야 HMM이 생존할 수 있다. M&A가 굳이 해운에 한정될 필요는 없고 항공 등 다양화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어서 여건은 충분히 성숙한 것으로 분석. 업계 관계자는 "약 14조 원의 현금을 갖고서 선대 확장을 지향하는 HMM으로선 SK해운을 인수함으로써 탱커, 가스운반선, 건화물선을 두루 가져올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며 "가격이 관건으로, 금융업을 하는 한앤컴퍼니가 절대 싸게 내놓을 리가 없다는 게 문제"라고 지적. 업계에선 SK해운 지분 100%를 기준으로 4조 원대 초중반이 적정 수준이라고 의견이 일부 있으나 선가라는 것이 향후 업황 전망에 따라 크게 차이나는 것이어서 결국 '정답'은 없다는 반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