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연료 선박 발주에서 메탄올이 퇴조하고 LNG가 압도적인 위치를 차지했다. 노르웨이선급(DNV)에 따르면 지난달 한달 간 발주된 대체연료 선박 27척 중 23척이 LNG였다. 이 중 15척은 컨테이너선이고, 6척은 자동차운반선(PCTC)였다. DNV에 따르면 현재 LNG추진선은 총 1,262척이며, 이 중 613척이 운영 중이고 649척이 추가로 발주됐다. 2015년에 LNG추진선이 62척에 불과했던 것에 비하면 차이가 크다. LNG추진선은 선종별로 컨테이너선이 대부분이고, 그 뒤를 PCTC와 원유운반선이 이었다. 글로벌 선대 기준으로 LNG추진선은 운항 중인 선박 gt의 2.5%, 선박 척수 기준으로 0.6%에 불과하다. 그러나 발주 물량에서는 LNG추진선이 전체 gt의 27.7%, 선박 척수의 10.1%로 비율이 높다. 지난달 암모니아추진선은 4척이 발주돼 건조 중인 암모니아추진선이 총 29척으로 늘어났다. 한편 DNV에 따르면 전 세계 메탄올추진선은 총 396척이며, 이 중 54척은 운영 중이고 342척은 발주 물량이다. 지난해만 해도 메탄올이 대체연료 신조선에서 선두를 달렸다. 그러나, 알파라이너(Alphaliner) 보고서에 따르면 메탄올의 매력이
머스크(Maersk)가 한국과 중국의 3개 조선소에 9,000~1만 7,000TEU급 컨테이너선 20척 발주를 확정했다. 이들 선박은 LNG 이중연료 추진방식이며, 선복은 총 30만 TEU다. 앞서 머스크는 1만 5,000TEU급 컨테이너선 12척을 한화오션과 중국 신시대조선소에 6척씩 나눠 신조하는 방침<본보 2024년 10월 11일자 '한화오션, Maersk로부터 6척, 1조 7000억 규모 수주' 보도>을 밝힌 바 있다. 이들 선박은 1호선이 2028년, 마지막 6호선은 2030년에 각각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에 새롭게 결정된 발주건은 중국 양쯔장조선소에서 신조키로 계약한 9,000TEU급 선박 2척과 1만 7,000TEU급 선박 6척이다.. 머스크의 신조 및 용선 업무 책임자인 안다 크리스테쿠(Anda Cristescu)는 "이번에 발주된 선박들의 규모가 다르기 때문에 미래의 네트워크 내에서 많은 역할과 기능을 수행할 수 있으며, 더 유연하게 선대를 운영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HD현대중공업이 세계 최정상급 이지스구축함인 '정조대왕함'을 건조, 해군에 인도했다. HD현대중공업은 27일 울산 본사에서 8200톤급 이지스구축함(Batch-Ⅱ) 1번함인 정조대왕함의 인도서명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방위사업청 조현기 기반전력사업본부장, 해군본부 곽광섭(소장) 기획관리참모부장, 박태규(준장) 해군8전투훈련전단장 및 울산시의회 김종섭 부의장, HD현대중공업 이상균 대표이사와 주원호 특수선사업대표 등이 참석했다. 또 놀란 바크하우스(Nolan Barkhouse) 주부산미국영사와 트로야 수아레즈(Patricio Esteban Troya Suarez) 주한 에콰도르 대사, 아르투르 그라지욱(Artur GRADZIUK) 주한 폴란드 대사대리를 비롯해 모로코, 칠레, 태국, 페루 등 총 7개국 20여 명의 정부 인사들이 참석해 K-함정의 우수성을 확인했다. 이들은 정조대왕함 인도서명식 후 특수선사업부 야드에서 다음달 해군에 인도 예정인 최신예 호위함 충남함을 차례로 둘러봤다. 특히 참석한 외빈 국가 가운데 폴란드, 페루 등과는 K-방산수출 확대 가능성이 유력시되고 있으며, 미국과는 방산 분야 MRO(유지, 보수) 협력이 검토되고 있어 이날 행사의
HJ중공업(대표이사 유상철)이 방위사업청으로부터 해군의 유도탄고속함 18척의 성능개량 체계개발 사업을 1,247억원에 수주했다. 해역함대 전초 전력인 유도탄고속함의 성능과 작전 수행 능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HJ중공업은 축적된 기술력과 사업수행 능력을 발판 삼아 미국 MRO(Maintenance Repair Overhaul; 유지 보수 정비)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트럼프 당선인의 한국 조선업 협력 발언으로 HJ중공업의 MRO 사업 추진 역시 더욱 탄력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유도탄고속함(PKG; Patrol Killer Guided-missile)은 노후 고속정의 대체전력 확보를 위해 건조된 해군의 440톤급 고속전투함(PKX-A)을 말한다. HJ중공업이 2008년 1번함인 윤영하함을 포함해 8척의 건조를 도맡았으며, 2018년까지 총 18척이 취역했다. 국산 전투체계와 선체 방화격벽, 스텔스 기법, 워터제트 추진기 등이 적용돼 기존 참수리 고속정에 비해 화력과 기동력, 생존성이 획기적으로 강화되었으며, 실전 배치 이후 대함전·대공전·전자전 능력을 갖춘 명실상부한 차세대 고속함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노후화로 인한 성능저하와 부품 단종
삼성중공업이 최근 대만의 컨테이너선사 완하이라인으로부터 1만 6,000TEU급 컨테이너선 4척 신조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 계약의 규모는 1조 980억 원(7억 8500만 달러)이며, 척당 신조가는 1억 9600만 달러다. 네오파나막스급인 이들 선박은 2027년 12월까지 인도될 예정이다. 완하이라인이 발주한 이 신조선은 전통연료 사용은 물론 메탄올도 사용가능한 이중추진 선박이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이번 수주로 올해 계약한 선박이 33척으로 늘어났다. 수주 누적금액은 67억 9000만 달러로, 올해 수주목표인 97억 달러의 70%를 달성했다.
HJ중공업(대표이사 유상철)이 유럽 선주사와 총 6,067억 원 규모의 7,900TEU급 친환경 컨테이너선 4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HJ중공업이 지난 6월 유럽 선주사로부터 수주한 7,900TEU급 친환경 컨테이너선 4척과 같은 선형이어서 반복 건조에 따른 생산성과 수익성 증대 효과까지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HJ중공업이 수주한 선박은 길이 272m, 폭 42.8m, 운항속도 22노트로 최첨단 사양과 친환경 설계를 반영한 7,900TEU급 컨테이너 운반선이다. 이번에 발주된 선박들은 2026년에 인도 예정이며, 스크러버가 장착되고 메탄올 추진이 가능한 친환경 선박이다. 이로써 HJ중공업이 올해 수주한 7,900TEU급 컨테이너선은 모두 8척이며, 계약금액은 1조 2천억 원을 기록했다. 최근 컨테이너선 운임 상승과 글로벌 선사 간 시장 점유율 경쟁으로 컨테이너선 발주가 늘어나면서 선가도 상승하는 추세다. 영국의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 클락슨 리서치에 따르면 최근 2년간 컨테이너선의 선가는 30%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노후 선박에 대한 교체 수요도 꾸준해 친환경 선박 발주를 촉진하고 있다. HJ중공업은 이번 수주
엄경아 신영증권 애널리스트가 최근 "미국 조선업 상태 어떤데?" 제하의 리포트를 발표했다. 미 조선업이 쇠락했다는 얘기만 들릴 뿐 상세한 사정은 알지 못하던 터다. 엄 애널리스트의 리포트 내용을 소개한다. 리포터에 따르면 미국에서 역대 조선업을 영위했던 조선소의 개수는 414곳에 달한다. 중국 다음으로 2위에 해당하는 숫자다. 역대로 조선소가 100 곳 이상 존재했던 국가는 14개국이며, 이 중 현재 수주잔고 기준 상위 10위에 든 국가는 6곳이다. 미국은 상위 10위국들 중 탈락한 4개 국가에 속한다. 현재 미국의 조선소 중 수주잔고가 있는 조선업체는 21개사다. 이 중 12개사는 단 1척의 수주잔고만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3개사는 수주가 이뤄진 시점이 2020년 이전이어서 실제 건조가 진행되고 있는지는 확인이 안된다. 미국 조선소의 수주잔고는 46척이며, 이 중 인도예정 시기를 지나버린 선박이 15척이나 된다. 수주 선종은 국내 조선업체와는 아주 크게 다르다. 한화오션이 인수를 추진한 필리조선소(Philly Shipyard)가 소형 컨테이너선을 수주잔고로 갖고 있는 것을 제외하면 연안에서 이뤄지는 작업을 보조하는 선박들이 대부분이다. 수주 및 건조시장
HD현대1%나눔재단(이사장 권오갑)이 제2회 HD현대아너상 대상에 ‘푸르메재단’을 선정했다. HD현대1%나눔재단은 24일 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푸르메재단’을 비롯한 제2회 HD현대아너상 수상자들을 발표했다. HD현대1%나눔재단이 지난해부터 제정한 HD현대아너상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헌신하는 시민영웅을 발굴, 지원해 우리 사회 내 선한 영향력을 확산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비전·목표 ▲사회공헌 활동성 ▲공익 및 사회적 기여도 ▲사회문제 해결 및 헌신 등을 중점적으로 고려해 수상자를 선정한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1억 5천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올해 대상에 선정된 ‘푸르메재단’은 장애인의 재활과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2005년에 설립된 비영리재단이다. 15개 산하기관과 함께 장애인을 위한 재활의료사업, 장애가족지원사업, 지역사회복지사업, 자립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16년에는 국내 최초 어린이 전문 재활병원인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을 설립해 국내 어린이 의료 서비스의 기반을 마련했다. 설립 과정에서 1만여 명의 시민과 500여 개 기업의 후원을 이끌어 내 우리 사회의 나눔·기부문화를 확산시키는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20
스크러버 설치 비용이 급락하면서 스크러버 제작 기자재업체들의 수지가 악화하고 있다. 선박중개업체 BRS에 따르면, 케이프사이즈 벌크선 스크러버 설치비용은 2020년 약 130만 달러에 달했으나 최근에는 약 80만 달러로 크게 떨어졌다. 설치시간은 별 변동없이 4~6주가 소요되고 있다. 스크러버 제작업체들을 더 의기소침하게 하는 것은 스크러버의 효과가 대한 의문제기다. 다수의 과학자들이 배기가스 세정설비에서 바다로 배출되는 물질이 무엇인지 의문을 제기하면서 여러 국가가 스크러버 사용에 대해 제한조치를 취하고 있다. 스웨덴은 내년 7월부터 자국 해역에서 개방형 스크러버의 세척수 배출을 금지하고, 폐쇄형 스크러버의 운영은 2029년부터 금지할 예정이다. 덴마크도 스웨덴과 유사한 입장과 사용금지 일정을 최근 발표했다. BRS는 "변화하는 규제조치는 선주가 새로운 기술에 투자하는 것이 얼마나 까다로운 것인지를 보여준다"며 "특히 회수기간이 불확실하고 선행투자가 상당한 경우 더욱 그렇다"고 지적했다. 클락슨 리서치(Clarksons Research)에 따르면 gt 기준으로 현재 글로벌 선대의 29.1%가 스크러버를 갖추고 있으며, 역시 gt 기준으로 발주량의 25.7%
한화오션 인수 예정인 미국 필리조선소(Philly Shipyard)의 부실규모가 갈수록 커지면서 한화가 부실기업 뒷처리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업계에 따르면 미국 준설업체인 그레이트 레이커스(Great Lakes Dredge & Dock Co)는 최근 미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하며 필리조선소가 1억 9,700만 달러 규모의 해저암반설치선(SRIV) 투자금을 다른 정부지원프로젝트에 전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필리조선소가 선박 건조계약을 위반하면서 그레이트 레이커스는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그레이트 레이크스에 따르면 해상풍력을 지원하기 위한 SRIV가 당초 지난 15일 건조될 예정이었지만, 필리조선소가 프로젝트 변경주문서를 제출하면서 인도일이 내년 2월로 연기됐다. 필리조선소는 추가적인 변경 요구와 2건의 불가항력 청구를 제기했는데 그레이트 레이크스는 이를 모두 거부했다. 이로 인해 인도는 2026년 9월로 연기되게 됐다. 또 SRIV 프로젝트를 맡은 정규직 직원이 단 한 명뿐이며, 나머지는 SRIV와 미국 정부와 계약건을 맡아 시간을 나눠 일하고 있다고 그레이트 레이커스는 지적한다. 그레이트 레이크스는 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