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한국선급, 회장 이형철)은 HD현대미포가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마린솔루션과 공동으로 개발한 하이브리드 배터리 시스템의 새로운 운용 기술에 대해 개념승인(AIP, Approval in Principal)을 17일 수여했다. 이번에 승인된 기술은 선박의 배터리가 필요한 전력을 단순히 보조하던 기존 방식에서 한 단계 발전한 개념이다. 전력 사용이 급증할 때 배터리로 보충하는 피크 저감(Peak Shaving)이나 비상 시 예비전원 역할에 그치지 않고, 주 전원인 발전기가 항상 최적 효율로 운전될 수 있도록 실시간으로 전력 흐름을 조율하는 것이 핵심이다. 즉, 선박의 전력 소모량이 발전기의 최적 운전 용량을 초과할 경우 배터리가 즉시 전력을 보충하고, 반대로 전력 사용이 감소하면 배터리가 충전되면서 발전기 부하를 최적화한다. 이러한 스마트 전력 관리 기술을 통해 발전기는 항상 효율이 가장 높은 구간에서 작동하게 되어, 시스템 효율과 안정성이 크게 향상될 뿐 아니라 연료사용량이 감소하고 온실가스 배출도 최소화된다. HD현대미포는 “이번 성과는 배터리시스템 도입의 가장 큰 장벽이었던 경제성의 문턱을 낮춰, 다양한 선종으로의 확대 적용 가능성을 열었다는 점에서
중국 국영 베이하이조선소(Beihai Shipyard)가 벨기에 선사 CMB.TECH의 발주에 따라 암모니아 연료 추진이 가능한 대형 벌크선(Newcastlemax급) 2척을 성공적으로 진수했다. 친환경 조선기술 측면에서 K-조선의 턱밑까지 추격해온 셈이다. 이번에 진수된 선박은 길이 300m, 적재중량 21만 dwt 규모로, 향후 총 10척의 암모니아추진 뉴캐슬막스급 선박과 8척의 암모니아레디 선박이 추가로 건조될 예정이다. 베이하이조선소는 각 선박에 4기의 엔진과 1기의 보조 보일러를 설치했으며, 건조기간 단축을 위해 두 선박에 대한 동시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CMB.TECH는 2023년부터 암모니아추진선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으며, 스위스의 엔진 제조사 WinGD와 협력해 2행정 암모니아 엔진(X72DF)을 개발 중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국제 해운업계의 협력도 이끌어내고 있다. CMB.TECH는 일본 MOL과 암모니아추진 벌크선 3척에 대한 공동소유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선박은 2026~2027년 사이 인도될 예정이다. 또한 호주의 광산메이저 포테스큐(Fortescue)와도 암모니아추진 철광석운반선에 대한 용선 계약을 체결했다.
17일 기준 클락슨 신조선가 지수(Newbuilding Price Index)가 185.33포인트를 기록 하며 전주 대비 0.07포인트(0.04%) 상승했다. 9월 말 이후 3주 연속된 하락세를 멈추고 소폭 반등에 성공한 셈이다. 최근 4주간 지수는 ▲9월 22일 185.37 ▲9월 29일 185.58 ▲10월 3일 185.47 ▲10월 10일 185.26로 완만한 조정을 이어오다, 이번 주 소폭 상승으로 전환했다. 선종별로는 LNG선과 유조선이 강세를 주도했다. LNG선은 여전히 높은 단가를 유지하며, 일부 조선소에서는 2억 6,000만 달러 안팎의 신조선가가 형성되는 등 고가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국제 유가 안정세에도 불구하고 에너지 수송 수요가 견조해, 주요 선주들의 2027~2028년 인도 슬롯 확보 경쟁은 계속되는 양상이다. 유조선 부문은 중대형급(아프라막스·수에즈막스) 중심으로 발주 문의가 꾸준하며 노후 선박 교체 수요와 더불어 친환경 엔진 탑재선으로의 전환 발주가 늘고 있는 실정이다. 벌크선 시장은 여전히 관망세로 철광석 및 석탄 물동량 회복이 제한적인 가운데, 캄사르막스급 일부만 발주되는 등 거래가 미미했다. 컨테이너선은 운임 조정세와 맞물려
부유식 저장 및 재기화 설비(FSRU) 시장이 빠른 수익 창출 가능성으로 주목받으며, 기존 대형업체 외에도 신규 진입업체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선박 중개업체 펀리스(Fearnleys)는 최근 보고서에서 “FSRU 수요가 여전히 불타오르고 있다”며 "시장의 열기가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펀리스에 따르면, BW LNG, Energos Infrastructure, Excelerate Energy, Hoegh Evi, Mitsui OSK Lines 등 기존 ‘빅5’ FSRU 운영사들은 FSRU나, FSRU를 건조하기 위한 야드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3~4척의 유닛에 대해 반투기적 입장을 취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신규 업체들이 시장 진입을 고려하고 있으며, 일부는 이미 활동을 시작한 것으로 분석된다. FSRU는 LNG를 저장하고 이를 재기화해 공급하는 설비로, 에너지 수요가 급증하는 지역에서 신속하게 배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최근 몇 분기 연속으로 FSRU는 기록적인 거래량을 기록하고 있으며, 즉시 사용가능한 톤수가 부족한 상황에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FSRU가 단기 수익성과 전략적 유연성을 갖춘 에너지 인프라로
대한조선(DH Shipbuilding)이 약 3,300억 원(2억 1,100만 달러) 규모의 컨테이너선 2척을 수주하며, 3년 만에 컨테이너선 시장에 복귀했다. 이번 계약은 파나마에 본사를 둔 선사와 체결된 것으로, 선박은 각각 8,800TEU급으로 알려졌다. 대한조선은 그간 아프라막스 및 수에즈맥스급 유조선 건조에 집중해 왔으나, 이번 계약을 통해 컨테이너선 분야로 다시 진출하게 된다. 발주선사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업계 소식통들은 일본의 Doun Kisen을 지목하고 있다. 이번 수주는 대한조선이 컨테이너선 시장에서 다시 존재감을 드러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이며, 향후 추가 수주 가능성도 점쳐진다. 업계 관계자는 “대한조선이 중형 컨테이너선 시장에서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HD현대그룹이 17일 2025년도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올해 사장단 인사는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의 합병을 앞둔 상황에서 조직의 혼선을 줄이고, 합병에 따른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예년보다 빠른 시기에 단행됐다. 이날 인사에서는 정기선 수석 부회장이 회장으로 승진했으며, HD현대중공업 이상균 사장과 HD현대사이트솔루션 조영철 사장이 각각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HD현대를 이끌었던 권오갑 회장은 명예회장으로 추대되었으며, 내년 3월 주총을 끝으로 HD현대 대표이사에서 사임할 예정이다. HD현대 새 대표이사에는 조영철 부회장이 내정되었으며, 정기선 회장과 함께 공동 대표이사로 HD현대를 이끌게 된다. HD현대중공업 금석호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하여 이상균 부회장과 함께 공동 대표에 내정되었으며, 경영지원 및 재경, 자산, 동반성장 등을 총괄할 예정이다. 오는 12월 1일 HD현대중공업으로 통합되는 HD현대미포의 김형관 사장은 HD한국조선해양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겨 정기선 회장과 공동대표를 맡을 예정이다. 기존 김성준 대표는 사장으로 승진하여 HD현대마린솔루션 대표이사에 내정되었다. 내년 1월 1일 통합되는 HD건설기계
영국의 로이드선급(Lloyd’s Register)이 해양 산업의 탈탄소화를 위한 대안으로 원자력 기술을 상선에 도입하기 위한 첫 종합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번 지침은 국제해사기구(IMO)와 국제원자력기구(IAEA) 등 주요 규제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규제 격차를 해소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로이드선급은 원자력 경영컨설팅업체인 GNSP(Global Nuclear Security Partners) 및 보험업체 NorthStandard와 공동으로 이번 지침을 개발했으며, 소형 모듈형원자로(SMR) 등 첨단기술을 해양 자산에 통합하기 위한 실질적인 단계들을 제시했다. 로드맵에는 규제, 기술, 운영, 재무적 요구사항이 포함됐으며, 원자력 기술의 해양 적용을 위한 안전 분류, 환경영향 평가, 구조적 무결성, 원자력 안전사례 개발 등이 주요 항목으로 다뤄졌다. 특히 이번 로드맵은 물리적·사이버 보안시스템, 내부자 위협 완화 등 보안 조치까지 포괄적으로 다루고 있으며, IMO 및 IAEA의 역할을 명확히 하면서 해양 및 원자력 표준 간의 조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로이드선급의 글로벌 Power to X 이사인 마크 티핑(Mark Tipping)은 “원자력에너지는 해양산
한화그룹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 수년 전 발생한 부당노동행위에 가담한 정황이 있는 임원을 한화오션으로 보내 조직적인 노조 와해를 시도하고 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정혜경 진보당 의원은 15일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 같은 의혹을 제기하며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을 증인으로 채택해 한화그룹의 조직적인 부당노동행위와 은폐 시도를 이번 국정감사에서 다뤄야 한다”고 말했다. 정 의원이 제기한 의혹의 핵심은 내부 제보자를 통해 확보한 한화오션 노사협력팀 직원 소유로 보이는 업무 수첩 내용이다. 이 수첩에는 지난해 1월10일부터 7월31일까지 약 7개월 간 한화오션 측의 노무관리 계획과 부당노동행위 정황이 날짜별로 기록돼있다. 특히, 눈에 띄는 건 사측의 부당노동행위 계획을 지휘·감독한 것으로 보이는 ‘조 실장’이라는 인물의 역할이다. 업무수첩에는 “실장님 이야기한 것처럼 우리와 WR(우리연합) 같이 가야 함” “조실장님. 복기를 하고 나서 방향, 전략, 시나리오 모두 바뀌어야 하는데 일보상으로 무언가 달라졌다는 것을 못 느끼겠음. 타겟을 만나고 있는 정도?” 등의 메모가 발견된다. 조 실장이 사측의 노무 관리 전략을 총괄하고 있음을 엿볼 수 있는
프랑스 CMA CGM이 인도 최대 국영조선소인 코친조선소(Cochin Shipyard)에 LNG 이중추진 컨테이너선 6척을 건조키로 하는 의향서를 체결했다. 글로벌 선사로서는 최초로 인도 조선소에 LNG선을 발주한 사례다. 업계에 따르면 신조선은 각각 1,700TEU급의 적재능력을 갖추며, 인도 국적선으로 등록될 예정이다. 클락슨(Clarksons)의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코친조선소는 이전에 컨테이너선을 인도한 적이 없다. 최근 Samskip이 발주한 2의 730TEU급 선박을 건조하고 있는 것이 전부다. CMA CGM의 회장 겸 CEO인 로돌프 사데(Rodolphe Saadé)는 “인도에 LNG선을 주문한 최초의 국제 선사로서 자부심을 느낀다”며 “이는 인도의 산업 및 기술 역량에 대한 신뢰를 반영하며, 모디 총리의 글로벌 조선 강국 비전에 부응하는 결정”이라고 밝혔다. CMA CGM은 인도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연내에 인도 선적 선박 4척을 재등록하고, 연말까지 1,000명의 인도 선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2026년에는 추가로 500명을 고용할 예정이다. 업계 소식통들은 CMA CGM의 발주 배경에 HD현대중공업이 있다고 지적한다. HD현대중공업과
한국선급(KR, 회장 이형철)은 15일 공공과학기술연구노동조합(위원장 최연택)과 2025년도 임금 및 단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 4월부터 진행된 실무교섭과 본교섭을 통해 논의되었으며, 임금 및 근로조건 등 주요 사안에 대해 노사간 깊은 신뢰를 바탕으로 원만한 합의에 도달했다. 특히 급변하는 국내외 환경속에서 회사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미래 경쟁력 확보가 최우선이라는 공감대를 바탕으로 협상이 이뤄졌다. KR에 따르면, 이번 임단협은 1989년 노동조합 창립 이후 추석 연휴 이전에 조기 타결된 몇 안되는 손꼽히는 사례다.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대한 노사의 공동 이해와 상호 신뢰, 그리고 적극적인 소통이 만들어낸 의미있는 결실이라는 평가다. KR 이형철 회장은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회사의 비전과 전략에 공감하고 협력해준 노동조합과 임직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 타결을 계기로 KR은 모든 역량을 집중하여 국내외 해사업계와의 공동 발전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