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에 이어 6월에도 아시아발 미국 및 유럽행 컨테이너 운임이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업계에 따르면 중국에서 미국으로 운송되는 화물이 꾸준하게 감소하고 있으며, 유럽 수요는 아시아의 잉여 생산품을 흡수하기에 미흡한 수준이다. 해운컨설팅업체 드류리(Drewry)는 컨테이너운임 약세에 대해 미국과 중국 등의 상호관세로 인해 불확실성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올들어 현재까지 드류리의 WCI(세계컨테이너운임지수, World Container Index) 평균은 FEU당 2,811달러다. 이는 지난 10년 평균치(2,893달러)보다 82달러 낮은 것이다. 5일 드류리의 WCI는 3% 하락한 FEU당 2,091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고치였던 2021년 9월의 1만 377달러보다 80%나 낮다. 해운데이터플랫폼인 제네타(Xeneta)에 따르면 올들어 현재까지 극동아시아에서 미국 서안(USWC)과 미 동안(USEC)까지의 평균 스팟운임은 각각 52%, 44% 하락했다. 제네타의 수석애널리스트 피터 샌드는 "지난 4월 중순 일시 상승세를 보인 것을 제외하면 스팟운임은 연초부터 줄곧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현재의 보합세는 하락 추세가 본격화되기 전의
머스크(Maersk)가 자사선 100여척과 정기용선 선박 등 운영 중인 450척의 선박에 새로운 디지털 플랫폼인 OneWireless IoT 플랫폼 구축을 시작했다고 4일 밝혔다. 머스크는 이를 위해 노키아(Nokia)와 관련 계약을 체결했다. 머스크는 OneWireless IoT 플랫폼 구축은 실시간 데이터 전송과 고급 IoT 기능에 대한 증가하는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머스크의 화물연결부문 책임자인 켈트 디트만(Kjeld Dittmann)은 "이 플랫폼은 수천 개의 IoT 기기를 지원토록 설계돼 냉동화물 추적 및 선단 IoT에 최적의 성능을 보장한다"고 말했다. 현재 머스크 고객들은 Captain Peter솔루션을 통해 냉동화물 온도는 모니터링할 수 있지만, 기존 2G 네트워크로는 데이터 업데이트에 제한이 있다. 머스크는 이번 OneWireless IoT 플랫폼 도입으로 통신이 4G 기술로 전환돼 데이터 세분성이 크게 향상되고 더욱 스마트한 화물 추적이 가능하게 됐다고 설명한다. OneWireless 플랫폼은 NB-IoT, Cat-M, LTE 광대역 등 다양한 무선기술을 지원하는 통합네트워크다. 이를 통해 머스크 고객은 IoT 기기와 서
글로벌 지정학적 불확실성에도 불구, 지난 일주일간 컨테이너선이 46척이나 신조 발주됐다. MSI(Maritime Strategies International)의 아담 켄트(Adam Kent) 박사는 최근 열린 한 컨퍼런스에서 "경제적 불확실성이 높아지긴 했지만 더욱 엄격해진 환경 규제와 신조선 인도까지의 대기시간 연장으로 인해 선주들이 다시 발주에 나섰다"고 말했다. 켄트 박사는 "이전에는 신조선이 발주에서 인도되기까지 2년이 걸렸지만, 현재 주요 조선소마다 도크가 2028년까지 꽉 차 있어 대기기간이 3~4년으로 늘어났다"고 전했다. 업계에 따르면 중국 Cosco쉬핑은 자회사인 OOCL의 발주분을 포함해 20척의 컨테이너선을 신조 발주했다. 또 그리스 선주 에반젤로스 마리나키스의 캐피탈그룹은 HD한국조선해양과 18척(8,400TEU 4척, 2,800TEU 8척, 1,800TEU 6척), 12억 6000만 달러 규모의 신조계약을 체결했다. 이외에 싱가포르의 X-Press Feeders가 HD현대미포에 2,800TEU급 선박 2척을 발주했고, 태국의 RCL(Regional Container Lines)은 일본 이마바리 조선소에 1만 1,000TEU급 선박 2척
영유권 분쟁지인 인도령 카슈미르에서 발생한 테러로 인도와 파키스탄 간 긴장이 높아지는 가운데 인도가 파키스탄으로부터의 상품 수입·선박 입항·우편 교환 등을 금지하는 제재를 단행했다. 4일 로이터·AFP·AP 통신에 따르면 인도 상무부 산하 대외무역총국(DGFT)은 전날 파키스탄에서 오는 상품 수입을 즉시 금지했다고 밝혔다. 대외무역총국은 관련 통지문에서 "이번 제한 조치는 국가안보와 공공정책을 위해 부과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도 해운총국(DGS)도 파키스탄 국적 선박의 인도 항구 입항, 인도 국적 선박의 파키스탄 항구 입항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해운총국은 성명에서 "인도의 자산·화물과 관련 인프라의 안전을 보장하고, 공공과 인도 해운업의 이익을 위해 이번 명령을 발령했다"고 말했다. 인도 통신부는 같은 날 "파키스탄에서 항공·육로를 통해 들어오는 모든 종류의 우편·소포의 교환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인도 당국은 또 지난달 말 '도발적인' 콘텐츠를 유포했다는 이유로 파키스탄 언론 매체 등 12개 이상의 파키스탄 유튜브 채널을 차단한 데 이어 전날 파키스탄 유명 인사들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대해 인도 내 접근을 차단했다. 이에 따라 인도 국민은 크
지난달 정시운항률(OTP, On Time Performance)에서 HMM이 글로벌 12대 컨테이너선사들 중 '꼴찌'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기선사 시황정보 플랫폼 eeSea 데이터에 따르면 HMM은 지난 4월 한달 간 정시운항률이 10%로 11위인 MSC보다 7% 낮았다. HMM은 올 1분기에도 정시성 10%로 12개 선사 중 꼴찌였다. 지난달 정시성 1위는 머스크(Maersk)로 57%를 기록했다. 머스크의 정시운항률은 지난 1월 37%에서 2월 47%, 3월 52%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독일 하팍로이드는 지난달 42.8%의 정시성으로 2위를, 대만 완하이(42.1%)가 3위였다. 두 선사 모두 4월에 급격한 정시성 개선을 보였다. 이들 선사의 1분기 평균 정시성은 각각 26%, 23.1%였다. 항로별로는 극동아시아에서 북미로 향하는 서비스가 지난달 37%의 정시성으로 2024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극동아시아에서 유럽으로 가는 서비스의 정시성은 3월의 40%에 비해 4월에 28%로 추락했다. 북유럽 항만들이 이 기간에 혼잡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미국의 제재에도 중국 Cosco쉬핑이 불과 일주일 만에 약 48억 달러, 32척의 신조선을 발주했다. 올들어서도 '발주 침묵'을 이어가고 있는 한국과 뚜렷하게 대조된다. 국내 해양산업계에선 K-해운의 발주 침묵이 이어질 경우 큰 위기가 닥칠 것이란 지적이 잇따라 나온다. 업계에 따르면 Cosco쉬핑은 최근 컨테이너선 20척과 뉴캐슬막스급 벌크선 12척을 신조 발주했다. Cosco의 자회사인 OOCL은 1만 8,500TEU급 메탄올 이중추진 컨테이너선 14척을 발주했다. 신조선가는 30억 8000만 달러에 달한다. 이들 선박은 자국 조선소인 Dacks 및 Nacks에서 각각 건조돼 2028년 3분기와 2029년 3분기 사이에 인도될 예정이다. Cosco쉬핑은 또한 선주사인 시스팬(Seaspan Corp)이 상하이와이가오차오조선소에 주문한 1만 1,400TEU급 컨테이너선 6척을 장기용선계약으로 고정했다. 사실상 이들 선박을 Cosco쉬핑이 발주한 셈이다. 또 Cosco그룹의 건화물 운송부문 자회사인 Cosco쉬핑벌크(Cosco Shipping Bulk)는 국영조선소인 칭다오칭다오 베이하이조선중공업에 20만 9,800dwt급 벌크선 12척을 발주했다. Cosco
아시아 역내 컨테이너운임이 4월 내내 상승세를 보였다. 영국 해운시황 조사업체 드류리(Drewry)가 지난 30일 발표한 아시아 역내 컨테이너운임지수(IACI)는 FEU당 706달러로 직전인 4월 15일 조사 때보다 6% 상승했다. 아시아 역내 컨테이너운임은 2월 중순 이후 하락세가 지속됐지만 4월 들어서는 한달 내내 강세를 보였다. 앞서 드류리가 지난 15일 발표한 IACI는 FEU당 668달러로, 이전 조사(3월 31일)보다 11% 상승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드류리의 IACI는 중국을 오가는 18개 주요 아시아 항로, 한국과 일본, 대만 등 3개 동북아 국가, 5개(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태국, 베트남) 동남아 국가, 인도와 아랍에미리트 등 2개 서남아 국가의 스팟운임을 지수에 반영해 산출된다.
미국 백악관에서 해양산업에 대한 큰 관심을 불러일으킨 마이크 왈츠 국가안보보좌관이 경질됐다. 플로리다 의원 출신의 왈츠 보좌관은 250척의 미국적 선박을 건조하고 미국 조선산업 재건을 목표로 하는 법안인 '미국을 위한 선박법(Ships for America Act)'의 주요 설계자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왈츠 보좌관을 유엔 주재 미국대사로 지명하고, 마코 루비오 국무부 장관이 당분간 안보보좌관을 겸임하도록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서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왈츠는 군복을 입은 전장에서든, 의회에서든, 그리고 내 국가안보보좌관으로서 우리 국익을 우선하려고 열심히 노력했다. 난 그가 새 역할에서도 똑같이 할 것임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마코 루비오 국무부 장관이 국무부에서 강력한 리더십을 계속하는 동안 임시로 국가안보보좌관을 맡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보보좌관과 국무장관을 동시에 맡는 것은 헨리 키신저 이후 처음이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초대 안보보좌관인 왈츠는 지난 3월 민간 메신저 '시그널' 채팅방을 통해 기밀 유출 논란을 일으켜 물의를 빚은 뒤 꾸준히 교체 가능성이 제기됐다. 당시
머스크 컨테이너선에서 엔진실이 폭발, 선원들이 부상당하고 선박은 표류 중이다. 해운법무법인인 Roose+Partners에 따르면 8,450TEU급 '머스크 사나(Maersk Sana)호'(2004년 건조)가 지난 28일 버뮤다 동쪽 약 254해리(470km) 해상에서 엔진실에 화재와 폭발이 발생한 후 주엔진이 멈춰서는 사고가 발생했다. 머스크 사나호는 미국에서 화물을 싣고 싱가포르로 운항하던 중이었다. 머스크는 1일 선원 3명이 부상당했다는 것을 확인하고, 이 중 2명은 버뮤다의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전했다. 폭발은 주엔진 화재로 인해 발생했으며, 승무원들이 주엔진을 재가동하려고 했지만 실패한 것으로 전해졌다. 머스크 사나호는 머스크가 하팍로이드와 공동으로 운영하는 해운동맹 '제미니'에 투입된 선박이다. 한편 선박추적플랫폼 Sea.live에 따르면 1일 "운항 불가"로 보고된 이 선박을 견인하기 위해 멕시코에서 견인선이 급파됐으며, 예인선이 머스크 사나호에 도착하는 데 일주일 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지중해가 배출규제해역(ECA)이 되자 정기선사들이 일제히 운임을 인상했다. 업계에 따르면 지중해는 5월 1일부터 세계 5번째 국제해사기구(IMO) 지정 ECA가 돼 이 해역을 운항하는 선박은 황 함량이 0.10%를 넘지 않는 연료를 사용해야 한다. 이에 따라 MSC, 머스크, CMA CGM, ONE, WEC라인 등 선사들이 지중해를 입출항하거나 통과하는 모든 선적물에 대해 추가 운임을 부과하기 시작했다. MSC와 ONE의 경우 TEU당 15~17달러의 추가 운임을 매겼다. 한편 해양환경단체들은 지중해에 적용된 규제가 북해나 발트해의 ECA에 적용된 것에 비해 질소산화물 규제를 누락하는 등 '반쪽'에 불과하다며 개선을 요구했다. 독일 환경단체인 NABU는 "ECA 지정으로 황과 미세먼지 배출을 줄이는 데는 성공했지만 규제대상에서 질소산화물을 제외한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들 단체는 또한 스크러버 사용을 규제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NABU의 해운부문 전문가인 송케 디제너(Sonke Diesener)는 "안타깝게도 탈황 스크러버를 규정준수 수단으로 허용함으로써 독성이 강한 중질유와 해양생물에 대한 위협을 없앨 수 있는 기회를 놓치게 됐다"고 지적했다. 알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