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C가 연말에도 5,800만 달러를 투입해 중고 컨테이너선 3척을 추가 인수하며 선대 확장을 지속했다. 업계에 따르면 MSC는 이스탄불 기반 선사 Turkon Line으로부터 'Nevzat Kalkavan호'(1,800 TEU, 2011년 건조)와 'Mukaddes Kalkavan호'(1,800 TEU, 2008년 건조)를 매입했다. 또한 제3의 선박 한 척을 추가로 확보했다. 이 거래는 MSC가 올 한 해 동안 공격적인 선박 매입을 이어온 흐름의 연장선이다. MSC는 올해에만 60척 이상의 중고 컨테이너선을 매입했다. 지난 4년간 중고선 시장에서 매입한 컨테이너선은 400~450척에 달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는 단순히 MSC가 자체 선단을 강화하는 데 그치지 않으며, 경쟁사들의 톤수 접근을 차단하기 위한 계산된 권력 싸움"이라고 평가했다. 이 관계자는 "MSC의 공격적 중고선 매입은 경쟁선사인 머스크(Maersk), CMA CGM 등에도 압박을 가하고 있으며, 조선산업 뿐 아니라 금융권에도 파급 효과를 낳고 있다"고 덧붙였다.
통일교 뇌물수수 의혹으로 사퇴하면서 해양계에 충격을 안겼던 전재수 의원이 측근을 부산항시설관리센터(BPFC) 대표에 낙하산 투입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부산 해양계가 '부글부글'. 소식통들에 따르면 해양수산부는 최근 원양수산노조 출신의 G씨를 BPFC 새 대표로 내정했으며, G씨는 내년 1월 1일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할 예정. 부산 노동계의 한 인사는 이와 관련, "G씨는 전재수 의원의 지역구인 북구 주민으로, 총선 당시 캠프에서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것으로 안다"며 "전 의원이 자신의 갑작스런 사퇴로 피해를 보게 된 해양산업계에 사과는 커녕 측근을 낙하산으로 투입하고 떠난 꼴"이라고 평가. 항만업계 관계자도 "물의를 일으킨 전 의원이 자격이 의심되는 낙하산까지 투입하는 게 과연 말이 되느냐"며 "기본적인 양심도 없는 행동"이라고 비난. 이 관계자는 "투입과는 반대로 오히려 자신이 데려온 보좌관들을 해수부에서 사퇴시키는 것이 도리일 것"이라고 일침. BPFC는 부산항여객터미널,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 선용품유통센터, 공용부두 등을 관리운영하며, 부산항 운영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기관으로 꼽힌다.
현대글로비스가 글로벌 지속가능성 평가기관인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가 주관하는 ‘2025 CDP 기후변화 대응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리더십 A등급’을 획득했다고 17일 밝혔다. CDP는 각국의 주요 상장 및 비상장기업을 대상으로 기후변화 이슈 대응과 관련한 정보 공개를 요청하고, 이를 토대로 매년 보고서를 발간하는 글로벌 프로젝트다. 전세계 금융기관의 투자 지침서로 활용되며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글로벌 지속가능 100대 기업 등과 더불어 가장 신뢰도 높은 글로벌 지속가능성 평가 지표로 꼽힌다. 현대글로비스는 이번 CDP 기후변화 대응 평가에서 온실가스 배출량, 온실가스 감축 목표 등 기후변화 대응 관련 16개 영역 140여개의 항목을 평가받았다. 평가 등급은 리더십A부터 리더십A-, 매니저먼트B, 매니저먼트B- 등 총 8개로 나뉜다. 현대글로비스는 기후변화 관련 비즈니스 전략과 대응체계 구축, 관련해 발생가능한 리스크 및 기회 분석, 탄소 가격 변화를 반영해 자체적으로 내부 탄소 가격을 설정하고 투자 안건 심의에 적용한 점(내부탄소가격제)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아 최고 등급을 획득했다. 리더십 A등급은 지난해 기준 국내 267기업 중 2
한국해운협회와 한국무역협회는 15일 트레이드타워 중회의실에서 ‘K-Trade & K-Shipping(선화주 상생) 영상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하고 우수한 콘텐츠를 제작한 대학생 팀들에게 상장을 수여했다. 이번 공모전은 글로벌 공급망 위기 속에서 국적선사의 중요성을 알리고 수출입 화주와 국적선사간 상생 협력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한국무역협회 정희철 무역진흥본부장이 대상을, 한국해운협회 양창호 상근부회장이 최우수상을, 한국해운협회 김경훈 업무이사가 장려상을 각각 수여하며 수상자들을 격려했다. 대상은 서강대 ‘오션브릿지’ 팀이 차지했다. 이들은 수출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국적선대 확충의 필요성을 창작 노래로 표현하여 심사위원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상은 AI 기반 물류 신기술을 활용한 수출경쟁력 강화 방안을 제시한 강원대 ‘KNU GTEP’ 팀에게, 우수상은 물류 위기시 국적선사의 기여 사례를 제시한 전주대 ‘K-물길’ 팀에게 돌아갔다. 해운협회 양창호 상근부회장은 "대학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와 열정이 우리 해운산업과 무역업계의 상생 발전에 큰 활력이 될 것이다. 앞으로도 미래 세대가 해운물류 산업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
부산 시민단체인 부산항발전협의회(부발협)이 16일 현대LNG해운의 해외 매각을 규탄하는 성명서를 발표하면서 국가 에너지 안보와 정부의 핵심에너지 적취율 제고 정책을 훼손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하고 정부가 해당 매각 승인을 불허할 것을 촉구했다. 부발협은 현대LNG해운의 해외 매각은 해양수산부를 중심으로 ‘해양수도 부산’을 만들려는 정부의 방향성에 역행하는 행위임을 강조하며, 매각이 성사될 경우 사모펀드 소유의 SK해운과 에이치라인해운까지 해외에 매각하는 명분을 제공하여 우리나라 주요 핵심 에너지 선사의 안정적인 수송권을 상실시키는 사태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해외 주주가 이윤 극대화를 위해 비상사태 시 정부의 운항 명령을 거부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는 에너지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 된다고 지적했다. 게다가 해외 자본이 단기적 비용 절감을 위해 고임금의 숙련된 한국인 선원들을 정리해고 하고 해외 선원으로 대체할 경우, 부산 지역 일자리가 붕괴됨은 물론, 장기적으로는 국가 해기사 양성 기반까지 무너뜨려 해양수도 부산의 인적 자원 기반이 뿌리부터 흔들리게 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부발협은 정부가 핵심 에너지 국적선 적취율 70% 달성 등 해양수도 부산 실현
국내·외 해운물류를 주도적으로 이끌고 있는 장금상선 정태순 회장이 15일 한국해운조합 1층에 마련된 '한국해운역사기념관'을 방문했다. 이 방문은 ‘한국해운역사기념관’ 내에 마련된 '해운거목 8인'에 정태순 회장이 선정된 것을 기념하고 한국해운산업의 발전을 위해 함께 걸어온 발자취를 돌아보기 위해 마련됐다. 정태순 회장은 장금상선 그룹 회장으로서 해운시장의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여 전략적 성장을 이끌어 냈고 32~33대 한국해운협회장을 역임했다. 또한 해운산업의 지속적 성장과 인재 양성에 헌신하며 국내 해기사 인력난 해소 및 고급 해기사양성 확대를 주도하는 등 해운산업 전반에 걸쳐 큰 공헌을 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정 회장은 이날 조합과 장금상선이 함께 한 시간을 되돌아보고 육상, 해상, 항공 물류의 변화 과정 속 속도감 있는 해상 물류 시스템 변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한국해운역사기념관내 자신의 업적을 소개하는 전시 공간을 둘러보며 조합이 설립을 추진 중인 한국해운미래재단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드러냈으며, 연안해운 활성화 과정 속 조합의 역할이 지대하다고 평가했다. 해운조합이 한국해운의 역사와 기록 그리고 조합의 정체성을 보여주고자 설립한 한국해운역사기념관
미국 법무부(Department of Justice, DOJ)가 트럼프 행정부 시절 부과된 관세가 위헌으로 판결될 경우 수입업체들이 관세 환급을 받을 수 있도록 법원의 재청산(Re-liquidation) 권한을 인정하겠다고 밝혔다. 미 법무부의 이같은 입장은 미 국제무역법원(CIT, Court of International Trade)에서 진행 중인 소송 과정에서 확인됐다. 법무부는 “관세청(CBP)과 미국 정부는 법원이 재청산을 명령할 경우 이를 반대하거나 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글로벌 무역업계의 한 애널리스트는 법무부의 이같은 입장은 사실상 수입업체들이 승소할 경우 환급 자격을 인정한 것”이라며 “다만, 행정부가 별도의 행정적 환급 프로그램을 마련하지는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기업들은 소송과 행정 절차를 병행해야 하며,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지만 결과적으로 더 나은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CBP의 관세확정 절차는 평균 10개월이 소요되지만, 일각에서는 수 주 내 결정이 내려지는 경우도 있다. 한 무역담당 변호사는 “만약 대법원(Supreme Court)이 IEEPA(International
글로벌 해운금융협약인 포세이돈 원칙(Poseidon Principles)의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회원 은행들의 평균 점수가 전년 대비 7.7%포인트 개선됐으나 여전히 IMO(International Maritime Organization)의 탈탄소화 목표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2025년 기준 회원 은행들의 선박 금융 포트폴리오가 IMO 기준 대비 평균 11.7% 초과 배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개선된 수치지만, 탄소배출 규제 지연과 홍해(Red Sea) 항로 우회 등 지정학적 변수로 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Citi은행의 해운·물류금융 책임자인 미첼 파커(Michael Parker)는 15일 “IMO 규제 지연에도 불구하고 해운업계의 탈탄소화는 계속될 것”이라며 “금융권은 선박 효율성 개선과 친환경 연료 전환을 지원하는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보고서는 사모펀드와 헤지펀드의 참여 가능성이 언급된 것이 특징이다. 포세이돈 원칙 사무국은 “비은행권 금융기관의 참여는 투명성 요건을 충족하지 않아도 되지만, 자금조달 규모 확대에는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IMO의 AER(Avera
해운선사들이 아시아-유럽 항로의 극심한 무역 불균형으로 인해 운임 인상 압박을 받고 있다. 제미니 얼라이언스(Gemini Alliance) 소속 선사들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지속가능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이 항로의 운임 조정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CTS(Container Trades Statistics)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준 유럽의 수출은 연간 1만 5,000TEU 증가에 그친 반면, 수입은 200만 TEU 가까이 늘어났다. 이는 아시아-북미 무역의 정체보다 더 심각한 불균형이다. 하팍로이드(Hapag-Lloyd)의 무역담당 Juan-Carlos Duk 전무는 이와 관련, “헤드홀(Headhaul)이 백홀(Backhaul)의 낮은 물동량과 비지속적 운임을 상당부분 보전해야 한다”며 “지난 18개월간 백홀 운임이 급격히 악화됐다”고 지적했다. 해운시장 분석기관 시인텔리전스(Sea-Intelligence)는 “아시아-유럽 항로의 왕복 운임이 2019년 12월 2,040달러/FEU에서 2025년 12월 2,348달러/FEU로 상승했지만, 2024~2025년 동안 불안정한 패턴을 보였다”면서 "특히 2025년 10~11월에는 운임이 2,000달러 이하로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사 MSC가 이스라엘 선사 ZIM 인수전에 공식 참여했다. 글로벌 해운업 재편을 둘러싼 경쟁이 본격화하는 양상이다. 이스라엘 경제지 칼칼리스트(Calcalist)에 따르면 MSC는 최근 ZIM 인수 의향서를 제출했으며, 독일 선사 하팍로이드(Hapag-Lloyd) 역시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MSC 관계자는 15일 발표에서 “ZIM은 지중해 및 아시아 항로에서 강력한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으며, MSC의 글로벌 전략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ZIM의 시가총액은 약 20억 달러 수준으로, 인수 규모는 수십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전문가들은 MSC가 ZIM을 인수할 경우 글로벌 컨테이너 시장 점유율을 20% 이상으로 확대할 수 있다며 이는 머스크(Maersk), CMA CGM 등 경쟁 선사에 직접적인 압박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 해운 애널리스트는 “ZIM은 최근 몇 년간 운임 하락과 지정학적 리스크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MSC와의 결합은 재무 안정성과 항로 경쟁력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번 인수전은 단순한 기업 거래를 넘어 글로벌 공급망 재편의 신호탄”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