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컨테이너항인 상하이항에 추가로 대형 자동화 컨테이너터미널이 건설된다. 상하이양산심수항을 운영하는 상하이국제항만그룹(SIPG)에 따르면 샤오양산섬 북부에 대규모 자동 컨테이너 터미널이 개발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중국의 국가 중점 이니셔티브로 인정받았다. 완공시 이 터미널은 길이 6,100m에 5,500m의 컨테이너부두를 제공하게 된다. 선석으로는 7만 톤급 선박을 수용할 수 있는 7개 선석과 2만 톤급 선박을 수용할 수 있는 15개 선석이다. 연간 예상 처리용량은 1,160만 TEU 규모다. 터미널 건설은 약 8년에 걸쳐 진행되며, 각종 첨단 자동 터미널기술이 적용된다. 단계별 건설과 운영을 위해 4개 구간으로 구분돼 추진된다. 1구간은 2026년 말까지 완공될 예정이다. 2003년 설립된 SIPG는 상하이항 터미널을 독점적으로 운영하며, 이외에 물류 및 관련 서비스를 총괄하고 있다.
이달 초 엔진실 폭발사고가 난 머스크 선박<본보 2025년 5월 2일자 보도>에 대한 인양작업이 3주 만에 시작됐다. 머스크는 견인선이 8,450TEU급 '머스크 사나(Maersk Sana)호'(2004년 건조)를 바하마로 견인할 예정이며, 이달 말에 바하마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고 후 이 선박을 견인하기 위해 멕시코에서 견인선이 급파됐으나 사고 해역이 동떨어진 곳이어서 도착하는 데 3주나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 사나호는 지난달 28일 버뮤다에서 동쪽으로 약 254해리(470km) 떨어진 해상에서 화재와 폭발이 발생한 후 주엔진에 동력이 공급되지 않은 상태로 방치됐다. 폭발 사고로 선원 3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1명은 중태다. 폭발 당시 이 배는 화물을 실은 채 미국 뉴어크에서 싱가포르로 항해 중이었다. 머스크는 "모니터링팀은이 인양작업 전반에 걸쳐 안전하고 효율적인 처리를 보장하기 위해 날씨 변화와 작업 진행 상황을 계속 점검하고 있다"며 "또한 공급망에 미치는 영향을 완화하기 위해 화주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 싱가포르 기국의 머스크 사나호는 '제미니'에 소속돼 아시아와 북미 간 항로에서 운항서비스를 제공하는 비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이 일시 중단되면서 VLGC 스팟운임이 7개월 만에 하루 5만 달러를 돌파하는 등 최고치를 기록했다. 발틱해운거래소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일본으로 가는 VLGC 운임이 하루 5만 1,800달러를 기록했다. 미국에서 일본으로 가는 노선은 하루 4만 9,500달러를 나타냈다. 노르웨이의 선박중개업체 펀리스(Fearnleys)는 중동의 현물 시장이 올해 들어 가장 분주했던 기간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펀리스증권(Fearnley Securities)는 수에즈 운하 서안에서 6월물 계약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지만 선주와 용선주가 제시하는 운임 차이가 톤당 3~5달러로 커 체결이 더디다고 전했다. 톤당 110달러가 넘는 계약은 3건 보고되는 데 그쳤다. 발틱해운거래소는 톤당 117달러를 기준가로 제시했다.
태평양 항로 컨테이너 스팟운임이 급등했다. 드류리(Drewry)의 16일 세계컨테이너지수(WCI)는 상하이-LA 노선 운임이 전주 대비 16% 올라 FEU당 3,136달러에 마감됐다. 상하이-뉴욕 항로는 같은 기간 19% 상승해 FEU당 4,350달러를 기록했다. 이같은 운임 급등은 화물운송 예약 급증과 일반요금인상(GRI) 적용이 겹히면서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GRI는 예정대로 15일 적용돼 FEU당 1,000~3,000달러가 부과됐다 16일 발표된 상하이컨테이너화물지수(SCFI)는 더 큰폭으로 뛰었다. 상하이-미 서안 항로는 전주 대비 31.7%, 상하이-미 동안은 22% 폭등했다. 선사들은 선복 투입 확대를 서두르고 있다. 해운동맹 '제미니(Gemini)' 회원사인 머스크(Maersk)는 4월에 대형선박을 소형으로 교체해 선복을 줄였으나 이제 다시 서비스 선복을 늘리고 있다고 밝혔다. '프리미어 얼라이언스'는 16일 그간 서비스를 늦춰온 PS5 태평양횡단서비스를 공식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프리미어 얼라이언스의 회원인 ONE은 6,500TEU급 'YM 모빌리티호'가 칭다오에서 출발하는 이 서비스를 다음달 5일부터 시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서비스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신생 선사 폴크 마리타임(Folk Maritime)이 피더 컨테이너선 3척을 추가 매입한다. 업계 소식통들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본사를 둔 이 역내선사는 지난달 850만 달러에 1,118TEU급 'Folk Jubail호'(2008년 건조)를 인수했다. 또한 1,868TEU급 및 702TEU 컨테이너선을 조만간 인수할 예정이다. 인수예정인 1,868TEU급 선박은 폴크 마리타임이 지난해 인수한 'Folk Jeddah호'(2023년 건조)와 크기가 똑같아 자매선으로 추정된다. 폴크 마리타임의 CEO 폴 헤스트백은 "이번 3척 인수가 홍해, 아라비아만, 인도 아대륙에서의 서비스 확장을 위해 전략적으로 중요하다"고 말했다. 사우디아라비아 공공투자펀드의 지원을 받는 폴크 마리타임은 지난 2023년 설립 이후 지난해 9월 첫 컨테이너선을 매입했으며 이후 자사선대를 거침없이 늘려가고 있다. 현재 운영 중인 컨테이너선은 총 8척이며, 이 중 5척은 자사선, 3척은 용선이다. 폴 헤스트백은 "폴크 마리타임의 이같은 선대확장은 경쟁력 있는 독립 물류망을 구축하려는 '사우디아라비아 비전 2030' 목표를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령 버진아일랜드가 새로운 국제선박등록소를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해운산업을 강화하려는 노력과 맥을 같이 하며, 트럼프행정부도 미국 국기를 단 소형 상업 선대를 늘린다는 차원에서 이를 적극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령 버진아일랜드에서 선박등록소를 운영할 경우 미국 국기를 직접 등록하는 데 따르는 비용이 대폭 줄일 수 있다. 미국령 버진아일랜드의 앨버트 브라이언 주니어 주지사는 "우리는 선박등록소를 설립 운영하는 방안이 추구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다"며 "이 이니셔티브가 워싱턴의 관심을 끌도록 노력했고 성공한 것 같다"고 말했다. 트럼프행정부에 있어서 미국 국기를 단 선박의 수를 늘리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전략상선대를 구축해 전쟁 시 미국의 상선대를 군대 물류지원을 동원할 수 있기 때문이다. 브라이언 주니어 주지사도 "이 이니셔티브는 합리적이며 트럼프행정부의 미국 해운산업 강화 이니셔티브와 일치한다"고 밝혔다. 미국령 버진아일랜드는 세인트크로이, 세인트존, 세인트토마스 등 주요 섬과 주변의 50개 작은섬, 그리고 암초로 구성돼 있다. 총 육지면적은 346.36㎢이다. 버진아일랜드는 미국령 외에도 영국령,
컨테이너운임 선물이 중국과 미국 간 관세협상 타결 이후 급등세를 기록했다. 이는 무역전쟁 중단의 영향이 더 오래 지속될 것임을 시사한다. 발틱해운거래소에 따르면 15일 2027년 중국~태평양 서안 해상운송 계약은 250달러(9.6%) 상승한 FEU당 2,850달러를 기록했다. 이 선물계약은 FBI(Freightos Baltic Index)를 기반으로 산출된 것이다. 같은 노선의 2026년 선물도 15일 FEU당 200달러 상승한 2,850달러, 올 3분기 선물계약은 FEU당 100달러 오른 2,900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이 노선의 선물은 올 4분기에 FEU당 2,950달러로 가장 높았으며, 스팟운임 대비 25.5% 높은 것이다. 태평양 노선의 스팟운임은 15일 66달러 하락한 FEU당 2,348달러를 찍었지만 선물운임은 현물의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100달러 더 올랐다.
CMA CGM 오너 로돌프 사데가 프랑스의 유명 영화제작사 파테(Pathe)에 투자하며 영화사업에 진출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CMA CGM의 가족지주회사인 메리트 프랑스는 영화관을 소유하고 있는 영화제작사 파테그룹의 지분 20%를 인수했다. 파테는 "사데 가문을 파트너로 맞이함으로써 우리의 성장과 현대화가 가속화될 것"이라면서 "사데와 그의 가족도 자산을 문화분야에서 다각화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1896년에 설립된 파테는 프랑스, 네덜란드, 스위스에서 선도적인 영화관 사업자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몬테크리스토 백작' 으로 큰 인기를 얻었으며, 조만간 프랑스의 전 지도자 샤를 드골의 전기영화 2부작을 개봉할 예정이다. 파테는 올해 칸 영화제 개막작인 'Leave One Day'도 제작했다. 사데의 문화사업체 투자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작년에 사데와 그의 가족은 15억 5000만 유로(16억 9000만 달러)를 투자해 프랑스에서 세번째로 큰 미디어사업체인 'Altice Media'의 지분 80%를 인수했다. 또 2022년에는 일간지 '라 프로방스(La Provence)'를 인수했다.
현대글로비스가 지난 13일(현지시간)부터 15일까지 네덜란드 로테르담 아호이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브레이크벌크 유럽(BreakBulk Europe·BBE) 2025'에 참가해 글로벌 특수화물 시장에서 경쟁력을 선보였다. 브레이크벌크 화물은 컨테이너에 실을 수 없는 대형·중량 특수 화물이다. 산업 및 발전설비, 전동차, 항공기, 광산장비 등이 대표적이다. 해당 화물들을 해상운송하기 위해서는 컨테이너선 보다 선내 공간을 비교적 넓게 활용할 수 있는 자동차 운반선이나 벌크선 등이 적합하다. 현대글로비스는 두 가지 선형(자동차운반선 97척, 벌크선 23척)을 모두 운영하며 거대하고 형태가 일정하지 않은 브레이크벌크 화물을 선적하고, 운송하는데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전 세계 100여 곳에 마련된 물류거점을 기반으로 해상운송이 끝난 브레이크벌크 화물을 육상 운송해 최종 목적지까지 전달하는 종단 간(End to End) 토털 물류 설루션까지 제공한다. 현대글로비스는 이런 경쟁력을 앞세워 이번 전시회를 고객들을 대상으로 신규 화주 영업과 포워더 간 파트너십 구축 등 비계열 영업 확장에 나섰다.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BBE는 세계 최대 규모의 브레이크벌
발트해에서 러시아와 에스토니아가 교전 직전까지 가는 위기상황이 연출됐다. 이 사건은 에스토니아 해군이 '그림자 함대'에 속한 원유운반선 'M/T 재규어(Jaguar)호'를 나포하려 하면서 발생했다. 에스토니아군은 헬리콥터, 정찰기, 순찰함을 투입해 해당 선박을 나포하려 했고, 이에 러시아 Su-35S 전투기가 핀란드만 상공에서 에스토니아 영공에 진입했다. 에스토니아는 14일 러시아 전투기 한 대가 에스토니아 영공을 침범했다고 확인하면서 "어떤 식으로든 이를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에스토니아는 국제해상보호법에 따라 발트해를 통과하는 유조선에 대한 검색권한을 주장해왔으며, 이는 유조선이 유럽 해역을 통과할 때 보험증빙을 제출하도록 요구한 EC의 결정과 부합된다. 에스토니아는 앞서 지난달에도 허위등록 후 운항 중인 것으로 의심되는 유조선을 일시 나포한 적이 있다. 가봉에 등록된 10만 5,000dwt급 원유유조선 재규어호는 사건 당시 러시아 프리모르스크로 향하던 중이었다. Equasis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이 선박은 지난주 영국이 러시아산 원유를 운송했다며 제재 대상에 포함시킨 선박이다. 한편 에스토니아와 핀란드는 지난해 11월 양국 간 해저 케이블이 절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