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한국선급, 회장 이형철)은 부산 아스티 호텔에서 18일 「제31회 ISO 정기 세미나」를 개최하고 고객들과 정보 교류의 장을 가졌다. ISO 정기 세미나는 KR 고객들의 지속가능경영 전략 수립을 돕고, 최신 산업 이슈에 대한 점검과 전문가 인사이트를 제공하기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다. 올해는 ISO 경영시스템 표준의 최신동향, 인공지능경영시스템(ISO 42001),안전보건경영시스템(ISO 45001)의 필요성과 KR이 개발한 해사산업 특화 AI 에이전트인 Marinote에 대해 소개하는 프로그램과 더불어, ISO 경영시스템 도입 우수사례를 ㈜엠투엔과 ㈜테크로스가 소개하여 많은 호응을 얻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ISO 경영시스템을 우수하게 운영하며 KR 인증을 장기간 유지하고 있는 ㈜동방선기, ㈜신라금속, ㈜엠투엔, ㈜인성 당진공장, ㈜크로시스, 하이닥트(주) 총 6개사에 우수 인증기업 감사패도 전달했다. KR 류경부 신성장사업단장은 “기존 ISO 인증이 ‘프로세스 준수’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AI·ESG·공급망 등 비재무적 리스크를 어떻게 관리하고 입증할지가 새로운 과제”라며, “KR은 ISO 인증의 뉴노멀 속에서 단순한 인증기관을 넘어, AI와 ESG
노르웨이 오드펠(Odfjell)과 일본 니센 카이운(Nissen Kaiun)이 화학제품운반선을 운영하는 합작 선사를 설립한다. 양사는 다음달 노르웨이 베르겐에 본사를 둔 합작선사 '오드펠 하카타 마리타임(Odfjell Hakata Maritime)'을 출범시키며, 글로벌 화학제품운반선 시장에서 새로운 경쟁 구도를 형성한다. 합작사는 스테인레스스틸 탱크를 갖춘 10척의 선박으로 운영을 시작한다. 이 중 9척은 이미 오드펠 탱커스(Odfjell Tankers)가 다양한 용선 계약을 통해 운항 중이며, 나머지 1척은 오는 12월 초 합류할 예정이다. 오드펠은 약 70척의 유조선을 통제하고 있으며, 니센 카이운은 300척 규모의 대형 선단 중 일부를 화학제품운반에 투입하고 있다. 합작을 통해 양사는 고객들에 더 큰 유연성과 용량을 제공하며, 동시에 일본조선소의 에너지 절감 기술과 오드펠의 운영경험을 결합해 탈탄소화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오드펠 CEO 하랄드 포틀란드(Harald Fotland)는 “이번 합작을 통해 니센 카이운의 첨단 화학제품운반선대와 오드펠의 글로벌 거래 플랫폼을 결합해 에너지 효율적이고 지속가능한 운영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합작사 출범은
아시아에서 유럽으로 향하는 컨테이너 운임이 연말을 앞두고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메이저 선사들은 일제히 GRI(General Rate Increase, 일반운임인상)를 발표하면서 단기적으로 요금이 뛰었지만, 이같은 의도적 인상이 얼마나 지속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업계에 따르면 MSC는 최근 12월부터 아시아–유럽 항로에서 FEU당 3000달러의 일반운임인상을 발표했다. 이어 하팍로이드(Hapag-Lloyd)와 HMM도 같은 수준의 GRI를 발표하며 시장에 강력한 신호를 보냈다. 여기에는 중국 춘절 이전 물량 선적이 몰리면서 수요가 급증한 것도 한몫했다. 실제 12월 선적 예약이 급증하며 단기적으로 운임 상승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면서 선사들은 운임 인상분을 단 2주간만 유효하게 적용하는 등 시장 상황에 따라 빠르게 조정할 수 있는 태세를 취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선사들이 운임을 지속적으로 끌어올리려는 전략을 취하면서도 결국 운임이 다시 하락할 가능성이 크고 전망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해운시황 분석기관인 씨인텔리전스(Sea-Intelligence)는 최근 보고서에서 “공급 과잉이 발생하면 언제나 '운임 전쟁'으로 이어졌
싱가포르에 본부를 둔 글로벌 해운 탈탄소화 센터(Global Centre for Maritime Decarbonisation, GCMD)가 세계 최초로 선박개조 전용펀드를 출범시켰다. 이 펀드는 선박에 에너지효율기술을 설치하는 데 필요한 초기 비용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GCMD의 CEO 린 루(Lynn Loo)는 “해운업계가 탈탄소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기존 선박의 효율 개선이 필수적”이라며 “풍력 추진, 공기 윤활(Air Lubrication) 등 다양한 녹색기술을 적용할 수 있도록 펀드가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펀드의 규모는 3,500만 달러다. GCMD와 펀드 관리를 맡게 된 AIM Horizon은 2030년까지 펀드 규모를 5억 달러로 확대해 약 200척의 선박을 지원하는 것으로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펀드는 초기 투자 장벽을 낮춰 선사들의 기술 도입을 촉진하고 국제해사기구(IMO)의 탄소 배출 규제 강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을 가능토록 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선박의 효율 개선은 신조선 발주보다 빠르고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싱가포르가 글로벌 해운 허브로서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스라엘 선사 Zim이 수에즈 운하 복귀를 위한 ‘운영계획’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후티 반군의 공격으로 홍해 항로가 차단된 이후, 글로벌 해운업계가 추진해온 정상화 움직임 중 하나다. Zim의 CEO 엘리 글릭만(Eli Glickman)은 21일 실적발표 컨퍼러스콜에서 "가까운 미래에 수에즈 운하 복귀가 점점 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믿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는 사실 보험사가 홍해로 돌아가는 것을 승인해 주길 기다리고 있다"면서 "가능한 한 빨리 수에즈 운하로 복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Zim은 최근 홍해 항로의 위험도가 낮아지고 있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말의 홍해 위기로 다수의 선사들이 안전을 이유로 희망봉 우회 항로를 선택해 왔으나 이로 인해 운항 시간이 길어지고 연료비와 운임이 상승하면서 글로벌 공급망에 큰 부담이 돼 왔다. 업계 관계자들은 “Zim의 수에즈 운하 복귀 계획은 다른 선사들에게도 복귀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원유운반선 오더북과 현 선대(Orderbook-to-Fleet) 비율이 14.1%로 치솟으며 지난 9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발트국제해사협의회(Bimco)의 수석애널리스트 닐스 라스무센(Niels Rasmussen)은 “2022년 발주가 저조했던 상황에서 2023년 3월에는 오더북 대 선대 비율이 2.8%까지 떨어졌으나, 이후 꾸준히 상승해 현재 14.1%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Bimco에 따르면 2023년 이후 계약된 원유운반선은 총 325척, 6,870만 dwt에 달하며, 현재 오더북은 309척, 6,580만 dwt이다. 국가별 원유운반선 오더북 점유율은 중국 60%, 한국 31%, 일본 8%, 기타(필리핀·러시아·이란) 2% 등이다. 인도량은 2027년 2,820만 dwt로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되며, 전체 발주량의 98%가 2028년 말까지 인도될 예정이다. 발주 원유운반선은 규모별 수에즈막스(Suezmax)급 135척, VLCC 128척 등이다. 이처럼 대형 선종 중심으로 발주가 집중돼 향후 글로벌 원유 수송 능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최근 보고서에서 2024~2035년 세계 석유 수요 연평균 성장
아시아역내 컨테이너 운임이 반등세를 이어가며 7월 말 수준을 되찾았다. 영국 드류리(Drewry)가 15일 발표한 아시아 컨테이너화물지수(IACI)에 따르면 FEU당 운임은 630달러로, 지난달 31일 조사치(506달러)보다 24% 급등했다. 앞서 지난달 15일에는 500달러 아래로 떨어지며 올해 최저가를 기록했지만, 최근 몇 주간의 상승세로 지난 7월 말 수준을 회복했다. 특히 인도 서안의 핵심 관문인 나바셰바(Nhava Sheva)항으로 향하는 노선은 1,117달러까지 치솟아 지역별로 운임이 차별화되고 있음을 나타냈다. 반등의 이유로는 ▲선복 재배치 ▲비용 상승 ▲심리 회복 등이 꼽힌다. 연말 성수기를 앞두고 선사들이 아시아발 항차에 선복을 재배치하면서 스팟시장의 선복 수급이 타이트해졌고, 연료비와 보험료, 항만운영비 등 부수 비용이 오르며 운임 하방을 제한했다. 여기다 10월 중순의 올해 최저점 이후 “더 이상 내릴 곳은 제한적”이라는 시장 심리가 확산됐다. 업계에선 연말 수요가 견조하게 유지될 경우 12월까지 스팟 운임의 고점이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
KR(한국선급, 회장 이형철)은 글로벌 로로(Ro-Ro) 운송 분야의 주요 이해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탈탄소화 전략을 논의하는 ‘글로벌 로로 커뮤니티(GRC, Global Ro-Ro Community) 2025년 가을 총회’가 18일 서울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고 밝혔다. 이번 총회는 KR을 비롯해 현대글로비스, Wallenius Wilhelmsen, 유코카 캐리어스, Smart Freight Centre(SFC)가 공동으로 주최했다. 글로벌 Ro-Ro 선사, 완성차 제조사, 화주, 조선소, 선급 및 ESG 정책기관 등 전 세계 관련 기관들이 폭넓게 참석하여 Ro-Ro 운송 시장의 친환경 전환을 위한 구체적 방안들을 논의했다. 오후 2시부터 진행된 세미나는 ▲국제해사기구(IMO, International Maritime Organization) 넷제로 프레임워크(Net-Zero Framework) 및 국제 규제 동향, ▲GRC 방법론을 활용한 Scope 3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Book & Claim 제도 활용 방안, ▲녹색해운항로 구축 방향 등 Ro-Ro 운송 분야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주제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글로벌 규제
HD현대가 울산과학기술원(이하 UNIST)·울산대학교와 함께 조선·해양 분야 AI기술 개발에 나선다. HD현대는 20일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HD한국조선해양·HD현대중공업·HD현대로보틱스·UNIST·울산대학교 간 ‘조선·해양 산업 AI 기술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정부와 학교를 대표해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박동일 산업통상부 산업정책실장, 박종래 UNIST 총장, 오연천 울산대학교 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HD현대 측에서는 정기선 HD현대 회장,김형관 HD한국조선해양 사장, 금석호 HD현대중공업 사장,정영근 HD현대로보틱스 로봇사업부문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조선·해양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기술혁신을 위한 산학협력 기반을 강화하고,인공지능(AI)을 비롯한 첨단기술 분야에서 상호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이들 5개 기관은 향후 ▲조선업 특화 AI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AI 기반 자율 공정 플랫폼 및 시스템 개발 ▲데이터 생태계 구축 ▲전문 인력 양성 사업 등에서 공동협력을 펼쳐 나갈 예정이다. 또한 조선 분야 핵심기술과 노하우가 집약된
미국의 관세 업무가 지연되면서 관세국경보호청(CBP, U.S. Customs and Border Protection)이 은퇴한 직원들까지 다시 불러들이는 이례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다. 최근 트럼프 행정부의 잦은 관세 정책 변화로 인해 통관 과정에서 차질이 발생하자 CBP는 인력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은퇴자를 재고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업계에 따르면 관세 자체가 통관 지연을 직접적으로 초래하지는 않았지만, 잦은 정책 변경으로 각종 규정과 절차가 복잡해지면서 포워더와 수입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내의 태양광 패널 제조업체인 Qcells은 이달 들어 수입품 통관 지연을 겪었고, 공급망 차질이 발생하자 미국 내 공장 직원의 25%에 해당하는 1000명의 직원을 일시적으로 휴직 조치했다. 특히 신고마감 시간을 몇 분만 놓쳐도 수천 달러의 벌금을 부과받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업계 불만은 크게 고조되고 있다. 최근에는 캘리포니아 의류 수입업체가 상품가치를 낮게 신고한 혐의로 1100만 달러의 벌금과 함께 경영진이 실형을 선고받는 사건도 발생했다. 이는 CBP가 업무 지연과 별개로, 통관 규정 위반에 대해 강력한 처벌을 이어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업계 관계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