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기 전 미처 페르시아만을 빠져나오지 못한 국적선이 26척인 것으로 파악됐다. 해양수산부는 3일 오전 7시 기준으로 호르무즈 인근 해역(페르시아만, 오만만 포함)에 국적선 총 40척이 있고 이중 호르무즈 해협 내측인 페르시아만을 빠져나오지 못한 국적선은 26척이라고 밝혔다. 아직까지 우리 선박에 대한 물리적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운항에 제약을 받는 선박 중 한국인 선원이 타고 있는 외국 국적 선박은 10여척으로 집계됐다. 해수부는 한국선박관리산업협회 등과 함께 선원들을 외국 국적 선박에 송출한 선박관리사를 통해 해당 수치를 파악했다. 해수부는 이들 선박이 묘박지 등에 계류·정박해 있어 안전한 상황인 것으로 파악하고 구체적인 한국인 선원수를 확인 중이다. 해수부는 중동 사태 악화에 따라 지난 2일부터 비상대책반(반장 차관)을 구성, 24시간 긴밀한 비상대응 체제를 운영하고 있다.
중동 사태가 한 달간 지속될 경우 한국향 원유운반선의 경우 45항차, LNG운반선은 8항차의 운항이 차질을 빚으면서 원유의 경우 약 9000만 배럴의 도입이 지연될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해양진흥공사는 4일 '호르무즈 해협 통항 제한에 따른 해운·물류 영향 분석' 특별리포트를 내고 이같이 전망했다. 해진공은 그러면서 중동에서 한국으로 원유를 실어나르는 데는 그간 25일 가량이 소요됐으나, 이것이 막히면서 서아프리카나 미국 걸프만에서 원유를 수입할 경우 35~ 60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1일 현재 호르무즈 해협 통항 선박이 하루평균 3척으로 급감했다"면서 "사상 최초의 실질적 통항 마비상태"라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1980~1988년 이란-이라크전, 1990~1991년 걸프전, 2019년 미·이란 긴장, 2025년 이스라엘-이란전의 사례를 거론하면서 "1980년의 경우 8년, 1990년에는 7개월 간 전쟁이 이어졌지만 한번도 해협이 봉쇄된 적은 없다"며 "실제로 해협 통항이 제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해진공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폭격 이후 VLCC 운임이 3배 폭등하는 등 시장이 요동치고 있으며 그나마 대체 항로를 찾지 못해 성약
확전 일로의 중동 전쟁에 스리랑카 콜롬보항이 컨테이너 환적허브로 다시 부상하고 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페르시아만 주요 항만들의 운영 중단과 선박 기항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다수의 컨테이너선사들이 콜롬보항에서 임시 환적 연결을 하는 방안을 타진하고 있다. 스리랑카항만청(SLPA)은 이미 일부 선사들과 협의에 들어갔으며, 콜롬보 물류업체들도 이같은 움직임을 확인했다. 콜롬보의 아리에스 글로벌 로지스틱스 CEO인 레즈반 라시드는 링크드인에 올린 글에서 “걸프 지역의 혼란이 장기화되면서 선사들이 콜롬보를 대체 하역 허브로 적극 검토하고 있다. 콜롬보의 전략적 위치는 화물 흐름을 유지하고 지연·비용을 최소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콜롬보항은 최근 콜롬보 웨스트 국제터미널(CWIT) 1단계 운영과 동부 컨테이너터미널(ECT) 3번 부두 신규 가동을 통해 수용능력을 크게 늘렸다. 스리랑카항만청은 “신규 확장 프로젝트를 통해 처리량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며 "인도 아대륙·벵골만·동서항로 주요 서비스의 핵심 환적 허브로서 콜롬보항의 위상이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터미널 확장 효과는 구체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올해 1월 콜롬보항 처리량은 75만 5,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 김준석)이 자체 제작 역량을 기반으로 한 ‘해양교통 인터넷방송’을 3월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한다고 4일(수) 밝혔다. ‘해양교통 인터넷방송’은 공단이 기획·제작한 해양안전 콘텐츠를 인터넷 기반(IP) 송출 방식으로 운영하는 현장형 공공 채널이다. 전국 여객선터미널 등 20개소에 설치된 아이피티비(이하 IPTV) 송출장치를 통해 다양한 해양안전 정보가 상시 송출되는 구조로 운영된다. 공단은 작년 12월부터 3개월간 ‘해양교통 인터넷방송’ 시범운영을 거쳐, 지난달까지 전국 20개 여객선터미널 등에 IPTV 송출 장치 22대를 설치했다. 정식 운영에 맞춰 송출 시간도 확대했다. 여객선터미널 이용 시간대를 고려한 오전 5시~오후 8시(하루 15시간)이다. 시범운영 기간에는 오전 8시~ 오후 6시 동안 운영됐다. 공단은 지난 2022년 세종시 본사 내 ‘콤사(KOMSA) 스튜디오’를 구축한 이후, 자체 제작 역량을 꾸준히 강화해 왔다. 지난 3년 사이(‘22년 대비 ‘25년 실적) 공단 유튜브 채널(해수호 TV) 콘텐츠 제작량은 약 12배, 구독자 수도 5배나 성장했다. 지역 지상파방송 등과의 정기 협업을 통해 자체 제작 콘텐츠의
GS칼텍스가 하루 43만 6,000달러에 VLCC 용선 계약을 하며 기존 최고치를 경신했다. 업계에 따르면 이를 성사시킨 선사는 그리스의 미네르바 마린(Minerva Marine)이다. 해당 선박은 317,000 DWT급 ‘Pantanassa호’(2011년 건조)다. 업계 관계자는 "이는 천문학적 수준의 운임으로, 기존 시장에서 상상하기 어려운 가격"이라고 말했다. 정유사 입장에서는 원유 조달의 안정성이 최우선인 만큼 단기적으로 높은 운임을 감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중동발 공급 차질에 대한 대체 조달 경로가 제한적이어서 선택지가 많지 않다”고 밝혔다. 해운 에널리스트들은 “현재 운임은 시장 펀더멘털을 넘어 지정학적 리스크가 가격을 지배하는 국면”이라며 “중동 정세가 안정되지 않는 한 운임 상단은 여전히 열려 있다”고 지적한다.
호르무즈 해협(Strait of Hormuz)을 중심으로 한 중동 해역이 사실상 마비 상태에 빠졌다. 현재까지의 업계 중간피해 집계에 따르면 현재 약 3,200척의 선박이 걸프 지역에 갇힌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전 세계 톤수의 4%에 해당한다. 선종별로는 112척이 유조선, 114척은 컨테이너선이다. UAE와 오만 해안에는 약 500척이 대기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란 국영 언론은 고위 군 지휘관 발언을 인용해 “호르무즈 해협은 폐쇄되었다”고 보도했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통과를 시도하는 선박은 불태울 것”이라고 경고하며 위기감을 키우고 있다. 현재까지 상선은 최소 6척이 공격을 받아 손상됐다. 피격 선박은 'Stena Imperative호', 'Sea La Dona호', 'Hercules Star호', 'Ocean Electra호', 'Skylight호', 'MKD Vyom호' 등이다. 또한 바레인 항만 공격으로 조선소 노동자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을 입었다. LNG·LPG 시장도 불안정해졌다. 카타르의 Ras Laffan LNG터미널 가동이 중단됐고, LNG 운임은 20% 이상 올랐다. 컨테이너와 건화물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2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에 미 해군의 군사적 보호에 나설 수 있다고 3일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에너지를 운송하는 선박을 대상으로 미국 정부기관의 보증·보험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주요 해상보험사들이 페르시아만과 호르무즈 해협 통항 선박에 대한 전쟁위험보험을 대거 철회한 지 하루 만에 나온 조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필요한 경우 미 해군이 가능한 한 빨리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 호송을 시작할 것”이라고 적었다. 이는 1987년 이란-이라크 전쟁 당시 미국이 수행한 ‘어니스트 월 작전(Operation Earnest Will)’을 연상시키는 조치다. 이와 함께 “즉시 효력을 발휘해, 미국 국제금융개발공사(DFC)에 걸프 지역을 통과하는 모든 해운, 특히 에너지 운송에 대해 정치적 위험 보험·보증을 매우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도록 지시했다”며 “이는 모든 해운사에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떤 상황에서도 미국은 전 세계로의 에너지의 자유로운 흐름을 보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조치는 세계 원유 물동량의 20%를 책임지는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운임이 고공행진을 하면서 시장에서 리세일(Resale) 가격이 신조선 가격을 사상 최대폭으로 초과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클락슨 리서치(Clarksons Research)에 따르면 2일 기준 VLCC 리세일 가격은 1억 6,800만 달러로, 신조선가 1억 2,850만 달러에 비해 3,950만 달러(약 560억원)의 프리미엄이 붙었다. 이는 초대형 유조선 60년 역사상 최대 프리미엄이다. 중고선 자산가치도 급등, 선령 10년, 15년의 VLCC 모두 두 자릿수의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선령 10년의 VLCC는 척당 1억 1,000만 달러로 연초 대비 22% 뛰었으며, 선령 15년 선박은 8,000만 달러로 연초 보다 29% 올랐다. 시장 애널리스트들은 “신조선 슬롯 부족과 운임 강세가 중고 VLCC 자산가치를 밀어 올리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두바이의 제벨 알리(Jebel Ali)항이 미사일 공격 위협에 일시 운영을 중단한 뒤 가동을 재개했다. 중동 전역에서 이란의 공격이 이어지고 있지만 대다수 항만은 정상 운영 중이다. 두바이방위군은 "앞서 제벨 알리항에서 발생한 화재는 드론 요격 실패 잔해로 인한 것이며, 미사일 또는 드론의 직접 공격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연기 기둥이 치솟는 영상이 온라인에 확산되며 우려가 커졌지만, 당국은 “피해는 최소화됐으며 화재는 신속히 진압됐다”고 설명했다. 항만 운영업체인 DP World는 피해예방 차원에서 4개 터미널의 운영을 일시 중단했으나, 1일 저녁 기준 전 터미널이 정상 운영 상태라고 발표했다. 두바이항만청은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항만 전역에 강화된 보안 조치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운정보 서비스업체 Inchcape Shipping Services의 보고서에 따르면 UAE·쿠웨이트·사우디아라비아·이라크·카타르·요르단·이집트·레바논·이스라엘·키프로스 항만은 정상 운영 중이다. 바레인 항만은 일시적으로 운영이 중단됐고, 오만 항만은 부분적적으로 운영 제한 조치가 시행되고 있다.
중국 조선업계가 '인력 빼가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장쑤성 난통(Nantong) 조선업계는 핵심 기술인력의 대규모 유출에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업계에 따르면 난통조선산업협회는 정부에 공식 서한을 제출해 “일부 중앙·국영기업과 외국계 조선기업이 선박 설계·기술 분야 핵심 인재를 비정상적 규모로 집중 스카우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협회는 이를 ‘악의적 인재 탈취’로 규정하며 지역 산업의 지속가능성을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협회는 서한에서 “선박 설계와 같은 핵심 인재의 갑작스러운 이탈은 주문 인도 일정, 신기술 연구개발(R&D), 장기 프로젝트 수행 안정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난통 지역 조선업체들은 최근 조선업 호황으로 인력 수요가 급증한 가운데, 특정 기업들이 단기간에 대규모 인력을 빼가면서 “지역 기업의 생산·운영·혁신 역량이 흔들리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 특히 '주범격'으로 지목받는 곳은 헝리중공업이다. 협회는 헝리중공업을 빗대 “시장 경쟁은 존중하지만, 지역 산업 생태계를 교란하는 단기 집중 스카우트는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헝리중공업은 최근 중국 조선업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한 민간 조선기업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