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넘게 DP월드를 이끌어온 술탄 아흐메드 빈 술라엠(Sultan Ahmed bin Sulayem)회장 겸 CEO가 전격 사임했다. DP월드는 성명을 통해 에사 카짐(Essa Kazim)을 신임 회장으로, CFO이던 유브라즈 나라얀(Yuvraj Narayan)을 그룹 CEO로 각각 임명했다고 밝혔다. 71세의 빈 술라엠은 DP월드를 사실상 창립한 인물로, 지난 20여 년간 공격적 인수합병(M&A)을 통해 회사를 글로벌 톱티어 항만운영사로 성장시킨 인물이다. 그러나 최근 미국 법무부가 공개한 '엡스타인(Jeffrey Epstein) 파일'에 그의 이름이 반복적으로 등장하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특히 캐나다 연기금 라 카이스(CDPQ)가 문건 공개 이후 "DP월드와의 모든 공동 투자 중단”을 선언하면서 사임 압박이 커졌다. 라 카이스는 지난 10년간 132억 달러를 투자하며 DP월드의 재무 안정성의 핵심 축 역할을 해왔다. 업계 관계자는 “DP월드는 지난 10년간 라 카이스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공격적 확장을 지속해왔다"며 "빈 술라엠 사임은 지배구조 리스크가 실제 재무 리스크로 전이된 사례이며, 향후 투자자 신뢰 회복이 DP월드의 최우선 과제가 될 것”
선원노련은 13일 박성용 위원장의 ‘업무수행권’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했다. 다음은 입장문 전문. [입장문] 법원, 선원노련 박성용 위원장 ‘적법한 업무수행권’ 확고히 인정 최근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선원노련) 내부의 혼란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유감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러나 2026년 2월 12일, 부산지방법원 제14민사부(2026카합10060)는 우리 연맹의 법적 정통성을 바로 세우는 현명한 결정을 내렸습니다. 1. 법원, “박성용 위원장의 업무수행권 여전하다” 명시 법원은 이번 결정문을 통해 박성용 위원장의 법적 지위를 확고히 인정했습니다. 재판부는 “민법 제691조에 따라 박성용에게는 채무자 연맹의 위원장 직무를 수행할 수 있는 업무수행권이 있다고 할 것이다”라고 명시하며, 후임자가 선임될 때까지 종전의 직무를 수행할 수 있음을 분명히 하였습니다. 2. 절차 무시한 ‘소집권자 지명’에 제동 법원은 2026년 2월 19일 예정된 선원노련 선거인대회가 노동조합법을 위반한 명백한 하자가 있음을 지적했습니다. 소집권자 존재: 적법한 소집권자(위원장 박성용)가 존재하는 상태에서 이루어진 고용노동부의 소집권자 지명은 노동조합법 제18조 제4항의 요건을
오는 19일 개최될 예정이던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 위원장 선거에 대한 개최금지 가처분이 인용되면서 지도부가 공석인 '파행 상태'는 지속. 부산지방법원 제14민사부는 12일 제주도해상산업노조 등이 제기한 선거인대회 개최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 “선원노련의 2026년도 선거인대회를 개최해서는 안된다”고 판결. 이에 따라 김두영 SK해운연합노조 위원장의 단독 출마로 19일 치러질 예정이었던 선원노련 2026년도 선거인대회는 불발이 확정. 또 선원노련 박성용 전 위원장 등이 고용노동부를 상대로 서울행정법원에 낸 ‘소집권자 지명처분 취소청구’ 소송도 같은 날 인용. 서울행정법원은 고용노동부가 1월 29일자로 제철관 선원노련 선거관리위원장을 소집권자로 지명한 것은 노동조합법에 위반되는 중대한 절차적 하자가 있다고 보고 선고일로부터 2개월이 되는 날까지 제철관 선관위원장의 소집권자 지위를 정지한다고 판결. 부산지방법원과 서울행정법원의 판결은 모두 박성용 전 위원장이 민법 제691조와 대법원 판례에 따라 업무수행권을 가진 적법한 소집권자라는 것으로 해석돼 앞으로도 한달 보름간 선원노련의 혼란 사태는 지속될 전망. 노동계의 한 관계자는 "이번 판결에 김두영 후보 측은 김
미국 해안경비대(USCG)가 캐나다 데이비(Davie)조선소와 북극 순찰함(ASC, Arctic Security Cutter) 5척 건조 계약을 체결하며, 총 11척 규모의 신조 쇄빙선 프로그램을 완성했다. 이로써 미국의 ASC 신조 프로젝트에서 K-조선은 완전히 배제됐다. 미국은 불과 1년 전까지만 해도 중형 쇄빙선 '폴라 스타(Polar Star)호' 및 '힐리(Healy)호' 2척 만을 운용하고 있었다. 그러다 2025년 중반 상업 쇄빙선 '스트리스(Stris)호'를 도입한 데 이어 볼린저(Bollinger)–라우마(Rauma Marine Constructions)에 6척의 쇄빙선을 발주하고, 이번에 데이비조선소와 5척을 계약함으로써 총 11척의 ASC 함대를 보유하게 됐다. 데이비조선소 발주 물량의 첫 인도는 2028년으로 예정됐다. 데이비조선소는 이번 계약에 따라 첫 2척은 핀란드 헬싱키조선소(Helsinki Shipyard)에서 건조하고 나머지 3척은 미국 텍사스(갤버스턴·포트 아서)의 데이비야드에서 건조한다. 이는 핀란드의 쇄빙선 설계·건조 전문성을 미국 조선산업에 이전하고, 납기 단축을 동시에 달성하기 위한 조치다. ASC는 다목적 극지 지원선
울산항만공사(UPA, 사장 변재영)는 최근 공사 직원을 사칭해 고액 물품 구매 대납 요청, 금융상품 가입 유도 등의 사기 시도가 잇따르고 있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사칭범은 울산항만공사 직원의 이름과 전화번호를 도용해 직원인 것처럼 속인 뒤, 고액 물품 구매 대행을 요청하거나 개인 계좌로 송금을 요구하는 수법을 사용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업체가 해당사기를 믿도록 입찰 전 사전설명회 등을 안내하며 계좌 송금을 유도한 사례도 발생했다. 사기 피해 예방을 위한 수칙은 △구매요청 방식이 입찰공고, 견적서 요청 등 정식 절차 확인 △개인 계좌에 입금 절대 금지 △기관 공식 누리집을 통해 연락처를 확인한 다음 사실 여부 확인 △사기로 의심될 경우 즉시 112 및 해당 기관에 신고하기 등이다. 울산항만공사 관계자는 “공공기관의 계약은 투명한 절차를 위해 반드시 나라장터나 공식 전자조달시스템을 통해 이루어지며, 전화나 문자 등비공식적인 경로로 절대 물품 구매, 납품, 선입금 등을 요구하지 않는다”라며, “조금이라도 의심이 가는 연락이 오면 반드시 해당 기관에 직접 확인하고 즉시 신고해 달라”라고 말했다. 울산항만공사는 시민과 소상공인의 사기 피해를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송상근)는 설 명절을 맞아 2월 9일부터 12일까지 지역사회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생필품과 식료품을 지원하는 명절 나눔 활동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BPA는 이번 나눔을 통해 BPA 희망곳간 16개 호점, 항만 인근 12개 복지기관, 결연아동 15명을 대상으로 총 3천만 원 상당의 명절 맞춤형 물품을 제공했다. BPA 희망곳간은 부산항만공사의 대표 사회공헌 사업으로, BPA가 공공상생연대기금 공모사업을 통해 초기예산을 확보하고, 지역 행정복지센터, 사회복지기관들과 협업하여 설치·운영 중인 나눔 플랫폼이다. BPA는 희망곳간 16개 호점을 통해 항만 인근 고령·취약가구에 간편식 갈비탕 3,500여 팩을 전달했으며, 항만 인근 12개 복지기관에는 떡국떡과 소머리곰탕으로 구성된 떡국세트 약 1,300인분을 지원해 명절 기간 식생활 안정을 도왔다. 또한 결연아동 15명에게는 1인당 10만 원 상당의 축산물 선물세트를 개별 지원했다. 2월 10일에는 BPA 신규입사자 8명 전원이 BPA 희망곳간 1호점인 동삼종합사회복지관을 방문해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250세대에 백미 10kg를 직접 전달하는 일손돕기 봉사활동을 실시하기도 했다. BPA는 이번
한국해양진흥공사가 해양 콘텐츠 산업의 자생력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부터 해양영화 제작 지원을 확대한다. 한국해양진흥공사는 국제해양영화제 조직위원회와 함께 이달 13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한국해양진흥공사와 함께 하는 2026년 국제해양영화제 해양영화 공모전’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9회를 맞는 국제해양영화제는 부산광역시와 해진공이 공동 주최하고 국제해양영화제가 주관한다. 바다와 인간의 관계, 해양 환경, 생태와 공존 등 다채로운 주제를 스크린에 담아내며 국내 유일의 해양 전문 영화제로 자리매김해 왔다. 특히 올해 해진공은 상영 지원을 넘어 시나리오, 후반작업 등의 제작까지 지원 범위를 넓혔으며 총상금 4,000만 원을 약 15개 팀에 지원한다. 기획 단계부터 완성, 상영에 이르는 전 과정을 체계적인 지원 시스템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난해 국제해양영화제 국내 제작 상영지원 공모 선정작인 박이웅 감독의 ‘아침바다 갈매기는’은 국내외 유수 영화제에서 수상하며 주목을 받았으며, 주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통해서도 시청자와 접점을 넓히고 있다. 이외에도 ▲인생세탁소 ▲송어깎기 ▲클리어 ▲101-인간의 한계 수심 100m에 도전한다 등 총
HJ중공업(대표이사 유상철)이 진행하고 있는 MRO(유지·보수·정비) 사업 점검을 위해 부산 영도조선소를 방문한 미 해군 관계자가 동사의 사업 수행력과 기술력을 극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해군은 기존 계약 범위를 넘어선 정비 작업까지 추가로 요청해 HJ중공업의 매출과 수익도 더 늘어날 전망이다. 12일 미 해군 해상수송사령부(MSC; Military Sealift Command) 소속 선박관리국 짐 굿하트(Jim Goodheart) 부국장과 해군 감독관 등 6명이 MRO 공사 작업 중인 자국 함정의 정비 실태를 점검하기 위해 HJ중공업 부산 영도조선소를 찾았다. HJ중공업은 지난해 12월 미 해군과 4만 톤급 군수지원함 ‘아멜리아 에어하트’함의 중간 정비 계약을 체결한 뒤 즉시 공사에 착수하였으며, 납기인 오는 3월까지 필수 유지·보수·정비와 개선 작업을 마치고 미 해군에 함을 인도하기 위해 몰두하고 있다. 이날 HJ중공업을 찾은 관계자 일행은 공정 상황과 조선소 운영 실태, 정비 완료된 장비 등을 점검한 뒤 HJ중공업의 정비 품질과 기술력을 극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HJ중공업 경영진에 아멜리아 에어하트함의 기존 정비 계약 범위를 넘어 새롭게 진행
러시아의 대표적 극지 해양지질조사기관인 PMGE(Polar Marine Geological Expedition)가 12일 공식적으로 퍠쇄됐다. 1962년 설립 이후 60년 넘게 북극 전역에서 핵심 광물 매장지를 발굴해온 PMGE 폐쇄는 러시아 북극자원개발 전략에 큰 손실을 미칠 전망이다. 이같은 소식은 현지 소셜미디어를 통해 처음 알려졌으며, 현지 언론 Fontanka가 이를 확인했다. PMGE는 노바야젬랴(Novaya Zemlya)의 파블롭스키(Pavlovsky) 납·아연 광산, 세베르나야 젬랴(Severnaya Zemlya) 금광, 야쿠티아(Yakutia) 희토류 광산, 뉴시베리아 제도(New Siberian Islands) 광물 등 러시아 북극권 주요 자원 발견에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 해체 소식이 알려지자 현지 소셜미디어에는 “해저 4,000m까지 탐사해온 전략 기관을 왜 없애느냐”, “대통령이 북극·남극 개발을 강조하는 시점에 나온 이해할 수 없는 조치”라는 등의 비난글이 쏟아졌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PMGE의 폐쇄에는 노후 조사선 개조 비용이 ‘직격탄’이 됐다. PMGE는 그간 '프로페서 로가체프(Professor Logachev)호'와 '아카데
유럽 국가들을 중심으로 한 국제해사기구(IMO) 회원국들이 스크러버 세척수 배출을 민감 해역에서 전면 금지하는 방안을 공식 제안했다. 이 제안은 발트해·북해·영국 해협·지중해 등 핵심 항로에서 사실상 전면 금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업계 관계자는 "HMM 등 특히 국적선사들의 스크러버 설치 비중이 상대적으로 더 높아 K-해운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유럽 국가들이 IMO에 제출한 문서는 MARPOL 부속서 VI(대기오염 규정) 개정을 촉구하며, 각국이 특정 해역에서 스크러버 세척수 배출을 금지할 수 있도록 명문화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는 기존의 ‘국가별 자율 규제’ 수준을 넘어, 국제 규범 차원의 금지 근거를 마련하자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스크러버는 저유황유(VLSFO) 대비 연료비 절감 효과가 크지만, 세척수 배출이 환경 오염 논란을 지속적으로 불러왔다”며 “이번 제안은 규제의 국제적 표준화를 향한 첫 단추”라고 평가했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 45개국이 스크러버 세척수 배출을 전면 또는 부분적으로 제한하고 있다. 특히 발트해·북해 등 유럽 해역은 규제가 가장 엄격한 지역으로, VLCC와 벌크선 등 스크러버 장착 비중이 높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