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 횡단 항로에서 향후 2주 동안 약 40회의 항차가 취소될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정기선사들은 수요 부진에 대응하기 위해 대규모 블랑크 세일링(결항)을 단행하고 있다. 중국 국영 선사 COSCO는 8주차 3개 단독 서비서를 중단했다. 업계 관계자는 “COSCO는 중국발 수요 흐름을 가장 민감하게 반영하는 선사"라며 "중국–미 서안 항로의 결항 확대는 시장 전반의 공급 축소 신호로 받아들여진다”고 말했다. 또 정기선시장 분석기관 라이너리티카(Linerlytica)는 8주차부터 9주차까지 주요 네트워크에서 37건의 결항을 보고하고, 3월에도 19건의 결항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라이너리티카는 “정기선사들이 운임 방어를 위해 단기간에 공급을 크게 줄이는 전략을 택하고 있다"며 "그러나 이는 화주의 스케줄 신뢰도를 떨어뜨리고 리드타임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이 되고 잇다”고 지적했다. 한편 미 서안의 관문인 LA항 1월 처리 물동량은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했다. 이는 연초 성수기 효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내 재고 조정이 길어지면서 수입 수요가 예상보다 약하게 유지되고 있다"며 "선사들은 운임 방어를 위해 블랭랑 세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연방대법원의 관세 무효 판결 직후, 1974년 무역법(Trade Act) 122조를 근거로 전 세계 수입품에 10% 글로벌 관세(global tariff)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조치는 기존 비상경제권한법 기반 관세가 대법원에서 6대 3으로 '위헌' 판결을 받은 데 대한 맞대응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무역법 122조(Section 122)는 미국이 '규모가 크고 심각한 국제수지 문제'에 직면했을 때 대통령이 최대 15% 관세를 150일간 부과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해당 조항은 사전 조사나 절차적 제한이 거의 없어 행정부가 즉각적 조치를 취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관련, “우리에겐 대안이 있다. 훌륭한 대안들이다. 우리는 더 많은 돈을 받을 것이고, 그로 인해 훨씬 더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무역법 301조(Section 301)에 따른 '불공정 무역관행 조사'도 여러 건 시작했다고 밝혔다. 301조 조사는 통상 수개월 이상 소요되며, 완료 시 특정 국가·산업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로 이어질 수 있다. 10% 글로벌 관세는 컨테이너 해운사, 원자재 트레이더, 제조업 수입업
미 연방대법원이 2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경제 정책인 상호관세에 위법 판결을 내렸다. 국가 비상사태를 명분으로 의회의 승인도 받지 않고 일방적으로 전 세계 국가에 관세를 부과한 것은 명백한 권한 남용이라는 판단이다. 이번 결정으로 글로벌 무역 전쟁의 판도는 격랑 속으로 빠져들었다. 트럼프 행정부는 즉각 ‘플랜 B’ 카드를 꺼내들겠다고 선언했지만 실체가 베일에 싸인 만큼 시장의 불안감은 깊어지고 있다. 종전 상호관세가 사라진 자리를 더 강력한 대체 관세가 대체할 수 있다는 우려가 벌써 고개를 들고 있다. 미국 연방대법원은 이날 대법관 6대 3의 다수 의견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해온 국가별 상호관세가 위법이라고 판결했다. 하급 법원의 위법 판단을 최종적으로 확정한 것이다. 이번 판결로 트럼프 대통령이 전 세계 교역국에 부과한 10% 기본관세와 국가별 상호관세는 그 법적 근거를 잃었다. 그간 트럼프 대통령은 1977년 제정된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을 내세워 대다수 교역국 수입품에 관세를 매겨왔다. 이 법은 국가 비상사태 때 대통령에게 제한적 경제 권한을 주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대규모 무역적자를 비상사태로 규정해 관세 부과에 활용
러시아 북극의 무르만스크상업항과 무르만스크 벌크터미널(MBT)이 발트해의 기록적인 결빙 사태 속에서도 정상 운영되며 수출 화물의 대체 허브로 부상하고 있다. 무르만스크항을 운영하는 포트 얼라이언스(Port Alliance)그룹은 핀란드만의 주요 항만인 우스트루가(Ust-Luga)항, 브론카(Bronka)항, 상페테르부르크(St. Petersburg Big Port)이 20~50cm 두께의 얼음과 쇄빙선 부족, 그리고 의무적인 잠수 검사로 인해 하루 가량 지연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우리는) 발트해 수출 화물의 추가 유입을 수용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하천 및 항만 관리감독기관인 Roshydromet과 Rosmorport는 발트해의 심각한 해빙 상황이 4월 중순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수출 공급망 리듬이 위협을 받고 있다고 경고했다. 북극에 위치한 무르만스크는 발트해보다 더 북쪽에 위치해 있지만 온난한 북대서양 해류 영향으로 콜라 만(Kola Bay)이 완전히 얼지 않는 부동항으로 분류된다. 이에 따라 연중 기상제약 없이 선박 입출항이 가능하고, 한겨울 혹한에도 예측가능한 물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게 강점으로 부각되고 있
프랑스의 멤브레인형 화물창 설계기업 GTT(Gaztransport & Technigaz)가 2025년 내려진 최종투자결정(FID)이 본격화될 경우 LNG운반선 150척의 신규 수요가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일 열린 실적발표 현장에서 신임 CEO인 프랑수아 미셸(Francois Michel)은 “연간 8,400만 톤 규모의 LNG 프로젝트가 승인될 경우 선주들에게 아주 긍정적인 시장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날 "올해 들어 이미 14척의 LNG선 신조 주문 통보를 받았으며, 이들 선박은 모두 GTT의 멤브레인 화물창 시스템을 적용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8,400만 톤이라는 FID 규모는 최근 LNG 업계에서 보기 드문 대형 패키지로, 조선소 슬롯 부족 현상을 가속화할 가능성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LNG선 신조 시장은 이미 타이트하다"며 "여기다 150척 추가 수요가 현실화되면 선가 상승과 슬롯 조기 소진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는 20일 오후 부산 동구 협성마리나 G7에 위치한 코비씨(KOBC) 워리나에서 한국을 방문한 인도 항만해운수로부 일행과 간담회를 갖고, 양국 간 해운·항만·물류인프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해진공을 통해 한국의 글로벌 해운·물류기업들과 파트너십 구축을 희망하는 인도 정부의 요청으로 성사됐다. 인도는 한국과 유사하게 전체 무역 물동량의 95%가 해상무역을 통해 이뤄지지만, 자국 내 해양산업이 상대적으로 낙후돼 있어 수출입 무역망의 안정성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인도 정부는 ‘인도 해양 비전(Maritime India Vision) 2030’, ‘인도 해양 황금기 비전(Maritime Amrit Kaal Vision) 2047’과 같은 해운·항만·조선산업의 현대화 및 발전 전략을 공표하고 이를 실행하기 위해 한국과 같은 해양산업 선진국과의 협력을 도모하고 있다. 인도 정부의 이번 방문은 지난해 11월 해진공을 통해 서울에서 진행된 인도 석유·천연가스부 장관과 한국 해운기업 대표 간담회의 연장선상에서 이뤄진 후속 행보다. 인도 측이 해진공이 있는 부산을 찾아 한국 해운산업과의 협력 방안을 모색함에 따라 양국 간
한국어촌어항공단(이사장 홍종욱, 이하 공단)은 친환경양식 창업희망자의 창업 준비를 지원하는 ‘친환경양식 기술 교육’의 2026년 연간 추진 일정을 수립했다고 20일 밝혔다. ‘친환경양식 기술 교육’은 해양수산부로부터 공단이 위탁받아 수행중인 친환경양식어업육성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교육 프로그램으로, 친환경양식 기술 보급과 시설 확산을 통해 친환경‧스마트양식 분야의 신규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한다. 올해 교육 분야는 ▲바이오플락 ▲아쿠아포닉스 ▲스마트양식 ▲해수 순환여과 등 4개 과정이며, 교육은 3월부터 11월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교육과정은 ▲기술소개(1일, 친환경양식 개요) ▲초급과정(1주, 이론‧현장견학) ▲중급과정(2~4주, 이론, 실습) ▲고급과정(5개월, 양식장체험)으로 구성된다. 국가기관 전문 연구진과 민간 전문가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교육을 진행해, 예비 창업인의 현장 적용 역량을 강화하고 창업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 해소와 성공적 정착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공단은 올해 현장실습 중심의 아쿠아포닉스 고급과정을 기존 6주에서 8주로 확대해 교육 심화도를 높이고, 교육 종료 후 실질적인 창업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실무 중심 교
올해 들어 VLCC 신조 발주가 50척을 돌파하면서 '슈퍼사이클’이 올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15일까지 VLCC 신조 발주는 50척을 넘어섰다. 전 세계 조선소의 VLCC 오더북은 200척 이상으로, 현재 선대의 20%를 넘어섰다. 신규 발주 물량 중 상당수가 중국 헝리중공업으로 넘어가 한국·중국·일본 3국 경쟁 구도를 허물고 있다. 한 조선업 애널리스트는 “헝리중공업의 경우 가격 경쟁력이 있을 뿐 아니라 대형 탱커 시리즈 생산 능력을 빠르게 끌어올리고 있다"며 "VLCC 발주가 중국으로 집중되는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VLCC 발주 급증의 배경으로는 15~20년차 노후선의 대규모 교체 수요, 제재 회피 운송에 활용되던 '그림자 함대'의 퇴출, 중동·미국 원유 수출 증가에 따른 장기적 선복 부족 우려 등이 거론된다. 특히 그림자 함대는 보험·검사·항만 입항 규제 강화로 인해 '사실상 시장에서 사용이 어려운 선박'으로 분류되며 정상 선복 수요를 크게 자극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그림자 함대를 빼면 실제 가용 VLCC 공급량은 통계치보다 훨씬 적다"며 "선주들이 장기 공급 부족을 우려해 선제 발주
세계 최대 규모의 컨테이너선·벌크선·유조선 선주사 중 하나인 시스팬(Seaspan)이 약 150척의 선박을 싱가포르 국적으로 리플래깅하는 작업을 마무리한 것으로 일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시스팬은 이미 본사를 홍콩에서 싱가포르로 이전한 데 이어 자사 선대의 국적 변경을 추진하며 운영 거점을 재편하고 있다. 홍콩 정부는 최근 해운·금융 기업 유치를 위해 고객 대상 세금 폐지 등 여러 인센티브를 도입했지만 시스팬은 오히려 본사 이전과 선대 리플래깅을 통해 싱가포르 중심의 운영 체계를 강화하고 나선 모양새다. 업계 관계자는 "싱가포르의 규제 안정성·세제 환경·운영 효율성은 글로벌 선사에게 장기적 매력을 제공한다”며 "시스팬의 리플래깅은 단순한 비용 절감이 아니라 선대 운영의 글로벌 최적화를 위한 전략적 판단"이라고 분석했다. 시스팬은 현재 건조 중인 대규모 신조 선박들에도 싱가포르 국기를 달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시스팬의 사례를 들어 아시아 해운 허브 경쟁에서 싱가포르가 여전히 타 항만에 대해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KR(한국선급, 회장 이영석)은 자사의 기술소프트웨어 홈페이지를 개편해 ‘SeaTrust Software Hub’를 새롭게 오픈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개편은 KR이 제공하는 기술소프트웨어 정보를 보다 직관적이고 체계적으로 제공하는 동시에, 소프트웨어 활용과 질의응답, 개선사항에 대한 피드백 교환 등 전 과정을 하나의 통합된 플랫폼에서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특히, 이번 리뉴얼의 핵심은 AI 기반 피드백 처리 시스템의 도입이다. 새 홈페이지는 사용자의 질문 내용을 AI를 통해 분석해 담당자를 자동으로 지정하고 전달하는 기능을 갖췄다. 또한 각종 기술 문서와 매뉴얼, 이메일 기록, 과거 피드백 데이터를 학습한 AI가 추천 답변을 자동으로 생성한다. 질의응답 데이터가 지속적으로 축적됨에 따라 답변 품질이 자동으로 고도화되는 구조로, 문의 대응 속도와 정확성 역시 한층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홈페이지 구조도 대폭 개편됐다. KR의 모든 기술소프트웨어를 한 곳에서 검색하고 다운로드할 수 있는 통합 허브로 재구성하여, 조선소와 설계회사에서 널리 사용하고 있는 선체 구조 강도 계산 프로그램인 ‘SeaTrust-HullScan’은 물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