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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항만/물류

이란 통행료 부과시 '그리스 리스크' 부각

  • 등록 2026.03.30 08:29:37

 

이란이 미국과의 전쟁에서 자신감을 가지며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부과 움직임을 보이면서 '그리스 리스크'가 부각되고 있다.

 

그리스는 세계 최대 탱커 및 벌크선 운항국 중 하나다.

 

전문가들은 그리스가 EU·NATO의 핵심 회원국이라는 입지 때문에 이란이 현재 협상 중인 통과면제국에 포함되지 않았으며, 향후 이란이 통행료를 부과할 경우 할인·우대 조치가 적용될 가능성이 낮다고 분석한다.

 

이란 정부는 최근 스페인을 호르무즈 해협 통행 허가를 받은 첫 유럽 국가로 지정했으며, 그리스는 이 통행 허가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그리스의 한 탱커 중개인은 “그리스 선대는 걸프 지역에서 가장 활발히 활동하는 상업 선단"이라며 "이란이 통행 조건을 무기화할 경우 그리스 선사들이 가장 큰 비용을 부담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리스 선대는 세계 탱커 선복량의 약 25%를 차지하며, 원유·정제유 운송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따라서 그리스 선박이 호르무즈에서 불리한 조건을 적용받을 경우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에도 직접적 충격이 발생할 수 있다.

 

그리스 리스크 등이 국내 해운업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업계의 한 전문가는 "그리스 리스크의 반사이익을 얻을 가능성도 있지만, 우리나라도 미국과의 조선 및 군사적 협력 관계로 인해 이란으로부터 불리한 처우를 받을 가능성이 상당하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