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서양 항로에서 석유제품운반 탱커 운임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단기 강세를 기록했다.
해운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운임은 급등했지만 수급 펀더멘털이 불안정하다”며 일시적 현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업계에 따르면 23일 미국 걸프만–유럽 항로 MR탱커 운임은 하루 7만 5,957달러로 2012년 지수 도입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운임 급등은 대서양 항로 뿐 아니라 LR 시장 전반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미국 걸프만–아시아 노선에서 LR2 운임은 하루 7만 3,547달러로 2020년 4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북유럽–서아프리카 노선에서도 LR1 운임이 일일 6만 3,325달러로 2022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아시아–호주 MR 운임은 하루 2만 7,547달러로 12월 초 대비 10% 하락하는 등 약세다.
업계 관계자는 “대서양 항로는 화물 확보 경쟁이 격화되며 운임이 비정상적으로 치솟았다"며 "반면 아시아는 화물 부족이 심화되면서 운임이 눌려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23일 원유 가격이 급락하며 시장 심리가 일시적으로 개선됐지만 석유제품운반 탱커 시장의 근본적 불안은 해소되지 않았다고 분석한다.
클락슨(Clarksons)은 최근 보고서에서 “석유제품 공급 부족이 지속되면 운임 급등이 오히려 시장 리스크를 키울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유조선 부문의 한 애널리스트도 “운임은 치솟고 있지만 화물 공급이 받쳐주지 않으면 강세는 오래가지 못한다"며 "현재 시장은 구조적 강세라기보다 단기적 왜곡에 가깝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