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첫 자국산 LNG운반선을 북극항로(NSR)를 '악틱(Arctic) LNG-2 프로젝트'에 투입하며 서방 제재 이후 독자적 해상물류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해당 선박은 즈베즈다조선소가 지난해 인도한 17만 2,600cbm급 ‘알렉세이 코시긴(Alexei Kosygin)호’다. 운영은 러시아 국영선사 소브콤플로트(Sovcomflot)가 맡았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알렉세이 코시긴호'는 1월 하순 쇄빙선의 지원 아래 북극항로를 서쪽으로 운항해 노바텍(Novatek)의 악틱 LNG-2 프로젝트에 도착했다.
업계 관계자는 “러시아 자국산 Arc7급 LNG선이 실제 북극항로 상업운항에 투입된 것은 러시아 조선해운산업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이로써 한국조선소 의존도가 크게 낮아지게 됐다"고 말했다.
즈베즈다조선소는 지난해 12월 러시아 최초의 국산 LNG운반선인 알렉세이 코시긴호를 인도했다. 이 선박은 혹한과 두꺼운 해빙 조건에서도 운항가능한 Arc7급의 쇄빙기능을 갖췄다. 이 기능은 그간 한국 조선소가 독점적으로 건조해온 고난도 선종이다.
악틱 LNG-2 프로젝트는 연간 1,920만 톤 규모의 LNG 생산을 목표로 한다. 따라서 러시아로선 Arc7급 LNG선을 추가로 여러 척 필요로 하는 상황이다.
한 조선부문 애널리스트는 “즈베즈다조선소가 Arc7급 LNG선을 자체 건조했다는 사실만으로 러시아의 기술 자립도가 크게 높아졌음을 입증한다”고 평가했다.
한편 국내 조선업계의 반응은 좀 다르다.
쇄빙 LNG선 건조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알렉세이 코시긴호의 상당 부분에 삼성중공업의 기술이 들어간데다 삼성중공업 철수 후 러시아가 이 선박의 인도를 여러차례 연기한 점에 주의해볼 필요가 있다"며 "러시아가 자력으로 건조기술을 확보했는지는 아직 미지수"라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