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항선원의 국내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처음으로 아파트 특별분양이 실시된다.
해양수산부(장관 전재수)는 9월 1일부터 19일까지 3주 동안 국제항해 선박, 원양어선, 해외취업선 등 국외에서 3년 이상 근무한 선원 중 귀국일부터 2년 이내(승선중인 자 포함)인 외항선원을 대상으로 주택특별공급 신청 접수를 받는다고 밝혔다.
이번 주택특별공급은 지난해 '외항선원 주택특별공급 운영기준'(해양수산부고시)을 제정한 후 처음 추진되는 것이다.
해외항로를 운항하는 선박에 승선하여 근무하는 선원의 안정적인 주거 확보를 위해 건설사와 협의를 통해 2025년 9월 부산지역에 분양 예정인 ‘더파크비스타동원’에 외항선원 특별공급 물량으로 총 14세대(예비 70세대)를 배정됐다.
더파크비스타동원은 부산 사상구 감전동 산1-9 일원에 조성되는 아파트로 25.4평형(84㎡) 852세대 규모로 2028년 12월 입주 예정이다.
타입별 가구 수는 84㎡A 552가구, 84㎡B 143가구, 84㎡C 135가구, 84㎡T 22가구로 조성된다. 84㎡T는 오픈형 테라스 특화설계가 적용돼 탁 트인 조망과 사상공원의 자연을 가까이에서 누릴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사상공원은 부지 면적이 62만 3118㎡(약 18만 7000평)에 달하는 축구장 약 90개에 해당하는 규모다. 자연과 교감하는 ‘풍경누리’, 자연재생공간 ‘활력누리’, 자연문화공간 ‘무지개누리’ 등 세 가지 테마로 구성된다.
신청을 희망하는 외항선원은 주택특별공급 추천 신청서 등 필요한 서류를 갖추어 접수기간 내에 전담기관인 한국선원복지고용센터에 방문 또는 우편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신청 자격과 절차는 해양수산부 누리집(www.mof.go.kr) 또는 선원복지고용센터 누리집(www.koswec.or.kr)을 통해 확인하거나 선원복지고용센터에 문의(051-996-3649)하면 된다.
신청자격은 해외에서 3년 이상 근무한 외항선원들로 주택 및 분양권을 미소유한 무주택 세대원인자, 주택쳑양종합저축에 가입해 1순위인자, 해최 체류자 청약 제한이 해당되지 않은 자 등이다.
선원복지고용센터는 신청자 중 ‘외항선원 특별공급 추천자 선정기준’에 따라 추천자를 9월 23일(화) 선정해 주택공급사업자에게 제출하고 추천자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을 통해 특별공급을 접수하면 오는 10월에 최종당첨자가 발표될 예정이다.
허만욱 해운물류국장은 “이번 주택특별공급은 선원의 복지와 정주 환경 개선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책이다. 외항선원의 장기 근속을 장려하여 우리 해운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