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덜란드의 올시즈(Allseas)가 소형 모듈형 원자로(SMR)사업 5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올시즈는 이 사업에 적합한 원자로로 안전성과 수동 냉각기능을 갖춘 25MWe 규모의 고온가스냉각로(HTGR)를 선택했다.
이 4세대 원자로는 세라믹층으로 둘러싸인 산화 우라늄핵을 포함하는 TRISO 연료입자를 활용해 극한 조건에서도 핵분열 생성물을 안전하게 격리한다. HTGR은 또 자동으로 온도를 조절하고 필요한 경우 외부 개입없이 안전하게 꺼진다.
이 사업은 델프트공대, NRG PALLAS, 로이드선급, TNO, 네덜란드선주협회(KVNR) 등과의 협력을 통해 진행된다. 규제기구로는 네덜란드 원자력안전·방사선방호청(ANVS), 국제해사기구(IMO),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참여한다.
생산은 2030년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올시즈는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30% 줄이고 2050년까지 탄소 순제로 달성을 하고 있다. 올시즈의 핵개발프로젝트 책임자인 스테파니 히레마(Stephanie Heerema)는 "핵은 차세대의 영역이며, 올시즈는 안전하고 깨끗하며 안정적인 해상 및 육상 에너지를 공급하는 길을 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HTGR 최초 도입은 육상에서 시작될 가능성이 높으며, 이후 자체 선박에 적용하고 해운업계 전반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1985년에 설립된 가족소유 기업인 올시즈는 해저 파이프라인 설치, 플랫폼 철거, 파이프라인 운영을 전문으로 하는 해양 엔지니어링업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