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운이 돌아왔다, 베이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미국 해운을 지원하기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하며 이렇게 말했다.
22일 '해운의 날(National Maritime Day)' 기념행사가 미국 곳곳에서 열렸다.
트럼프 행정부의 해양산업 강화정책 때문인지 이전과는 분위기가 사뭇 달랐다.
'해운의 날'은 미 의회가 미국에서 영국으로 대서양을 최초로 횡단한 증기선 'SS사바나호' 항해를 기념하기 위해 지정한 것으로, 미국 해운산업의 독창성을 상징한다.
이 날 갤버스턴항에서는 노르웨이선사 왈레니우스 윌헬름센(Wallenius Wilhelmsen)의 후원으로 하루종일 행사가 열려 시민들은 부두로 와 해양 관련 일자리를 알아보고 미 해안경비대 소속 경비정 'USCGC 호크(USCGC Hawk)호'를 견학했다.
워싱턴 D.C.에서 미국 교통부 주최로 과거 희생된 선원들을 기리는 추모식이 개최됐다.
숀 더피 교통부 장관은 이날 연설을 통해 중국이 2022년 상선 1,800척을 건조한 반면 미국 조선소는 제법 흘수가 있는 선박 5척을 건조하는 데 그쳤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때 우리가 최고였다. 하지만 우리는 해양산업이 시들해지고 쇠퇴하도록 내버려 두었고, 적들이 나서서 주도권을 잡았다"면서 "우리가 세계적인 초강대국이 되려고 한다면 미국에서 선박을 건조하고, 선원들과 함께 그 선박들을 항해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