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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항만/물류

Gibson, "노후 유조선 비효율성 심각"

  • 등록 2025.05.19 08:51:41

 

 

노후 유조선의 비중이 높고, 비효율성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지적됐다.

 

선박중개업체 깁슨(Gibson)에 따르면 2만 5,000dwt급 이상의 전체 유조선대 중 51%가 15년 이상, 22%가 20년 이상이며, '그림자 선대(Shadow Fleet)'의 경우 93%가 15년 이상, 64%가 20년 이상이다.

 

깁슨의 AIS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선령 20년 이상의 노후 유조선은 20년 미만 선박에 비해 선박검사시 정박 또는 계류하는 시간이 평균 17% 더 긴 것으로 나타났다. 선종별로 가장 차이가 큰 것은 VLCC로, 32%나 더 길었다.

 

적재 상태를 기준으로 볼 때 선령 20년 이상 선박은 20년 미만 선박에 비해 밸러스트에 소요되는 시간 평균이 14% 더 길었다. 특히 MR의 경우 밸러스트에 소요되는 시간이 22%나 차이가 났다.

 

깁슨은 "예상한 대로 유조선 가동률은 선령이 높아질수록 떨어진다"면서 "해당 선박이 서방의 제재를 받는 선박일 경우 가동률은 더 낮아진다"고 밝혔다.

 

깁슨은 예를 들어, 선령 20년 이상의 서방제재를 받는 VLCC는 약 67%의 시간 동안 정박 또는 계류돼 있어 화물 적재시간이 38%인 반면, 선령 20년 이상의 비제재 선박은 각각 정박과 적재 시간이 59%, 39%라고 설명했다.

 

한편 VLCC 전문인 탱커스 인터내셔널(Tankers International)에 따르면 지난 5년간 VLCC 선대는 100척 이상 증가했지만, 노후 선박들의 가동률 하락으로 실제 가용용량 증가율은 60척에 그쳤다.

 

탱커스 인터내셔널은 향후 3년 내에 70척의 신규 VLCC가 시장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이로 인한 명목상 용량 증가율은 8%, 노후 유조선의 가동률을 감안한 실질 용량 증가율은 1%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