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과 일본에 이어 이탈리아가 미국 조선산업 부흥에 숟가락을 놓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하는 미국 조선업 부흥의 키를 맡은 해양산업역량국(Office of Maritime and Industrial Capacity)은 여전히 미국내에서의 조선사업 활성화에 집중한다는 입장이지만 연방정부는 이미 한국과 일본의 조선소와 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시작했다.
여기에 이탈리아 총리 조르지아 멜로니(Giorgia Meloni)가 최근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동에서 이탈리아 조선업을 거론했고, 두 정상은 "이탈리아는 미국 조선산업의 해상 르네상스에 기여할 것"이라고 공동성명을 통해 밝혔다.
이탈리아 핀칸티에리(Fincantieri)조선소 CEO인 피에로베르토 폴지에로(Pierroberto Folgiero)는 곧바로 "멜로니 수상의 워싱턴 방문이 성공적이었다"고 환영했다.
핀칸티에리는 최근 컨퍼런스에서 미국의 조선업 부흥사업에 참여하는 방안을 다양하게 강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첫째는 자사가 3억 달러를 투자한 미 위스콘신 소재 핀칸티에리 마리넷 마린(Fincantieri Marinette Marine)의 방산 규모를 키우는 것이다. 이 조선소는 상선과 해군 함정을 함께 건조하고 있다.
두번째는 위스콘신의 또다른 조선소인 핀카티에리 베이조선소(Fincantieri Bay Shipbuilding)에서의 신조 능력을 키우고, 쇄빙선과 같은 새 전략선박에 집중하는 것이다. 베이조선소는 상선 건조만 하고 있다.
폴지에로는 "우리는 미국이 중요하게 여기는 북극항로용 쇄빙선이 전략 상품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핀칸티에리는 이밖에 플로리다주 잭슨빌의 세인트존스강에 수리조선소도 운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