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솟기만 하던 컨테이너선 용선료가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에 하락세로 반전했다.
클락슨(Clarksons)에 따르면 5,000TEU가 넘는 크기의 컨테이너선 용선료가 하락세로 돌아서 6,500TEU급 컨테이너선의 현재 평균 용선료는 하루 7만 2,000달러로, 지난달(7만 3,438달러)보다 1500달러 가량 떨어졌다.
클락슨은 "주로 규모가 큰 대형선 단기 용선계약에서 용선료가 떨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4000TEU급 미만 피더 컨테이너선의 용선료는 이전과 마찬가지의 가격선이 유지되고 있다.
4,000TEU 미만의 선박은 중국산이라도 미국 무역대표부(USTR)의 수수료 부과대상에서 제외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클락슨에 따르면 1,000~4,250TEU급 소형 컨테이너선은 올해 1~4월보다 5월 들어 용선료가 좀 더 높은 선에서 형성되고 있다.
특히 해운동맹 '제미니' 머스크와 하팍로이드는 아시아 내 셔틀컨테이너선 운항을 지원하기 위해 이들 규모의 선박을 적극적으로 빌리고 있다.
머스크는 최근 Quanzhou Ansheng Shipping의 4,395TEU급 'Ren Jian15호'를 30~33개월 간 하루 3만 7,000달러에, Leonhardt & Blumberg의 3,534TEU급 'Hansa Africa호'를 2년 간 하루 2만 7,750달러에 각각 용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