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NG운반선을 미국에서 건조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미국의 선박중개업체 Poten & Partners가 지난 30일 미국의 입항 수수료와 관세가 가스선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개최한 웨비나에선 미 무역대표부(USTR)의 LNG선 정책에 대해 혹평이 쏟아졌다.
고든 시어러(Gordon Shearer) Poten & Partners 고문은 "미국에서 건조한 LNG선으로 가스를 운송한다는 것은 솔직히 말하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시어러는 USTR의 정책에 대해 "그것은 규제도 규칙도 아니다. 우리가 따라야 할 선언일 뿐"이라며 "미국에서 LNG선을 어떻게 건조해 2029년까지 화물을 적재할 수 있을지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LNG선을 건조하는 조선소의 능력, LNG선의 주엔진을 제조하는 미국 기술을 거론하면서 "미국에서 페라리를 생산하라고 명령하는 것과 같다"고 멘트했다.
Poten & Partners의 정보담당책임자인 제이슨 피어(Jason Feer)는 미국의 LNG 수출이 2029년까지 1억 5000만 톤 규모에 이를 전망이라며 이것의 1%는 150만톤이고 운송해는 LNG선 2척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LNG선 2척을 미국에서 일시적으로 건조했다고 해도 비용이 한국의 2~4배가 될 것이어서 비용이 더 큰 문제가 된다"고 지적했다.
또 Poten & Partners의 LPG 및 천연가스 운송부문 연구책임자인 샨타누 부샤(Shantanu Bhusha)는 "LPG와 에탄에서 미국과 중국이 각각 최대 수출국과 최대 구매국으로서 공생관계"라며 "양국 모두 피해를 볼 것이고, 확실한 승자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