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해운조합(이사장 이채익)이 21일 오전 11시 조합 본부에서 '한국해운조합 해양사고 안전대책본부 안전상황실'을 본격 가동하며 현판 제막식을 가졌다.
조합은 해양사고 등에 대한 체계적인 비상상황 대응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동 상황실을 설치하고 대형 해상사고 발생과 중대(시민) 재해 발생시 이사장 지휘 아래 대책본부장, 본부 안전상황반을 비롯한 전국 10개 지부 안전실무반, 운영지원반 등을 일사분란하게 긴급구성하여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안전상황실의 주요 업무는 ▲ 해양사고 유형별 보고 기준과 절차 마련 ▲ 대형 해양사고 등 위기 발생시 신속 대응체계 구축 ▲ 사고 데이터 분석 및 정책반영 ▲ 현장교육 및 예방 시스템 구축 ▲ 중대재해처벌법 등 관련 법령 이행과 터미널 위험성 평가 등으로 비상상황 대응에 대한 중심거점이자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또한 해양수산부, 해양경찰청, 해양안전심판원, 한국선급,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기상청 등 각 기관의 전문성과 경험을 긴밀히 연계하여 정책·조사·예방·대응의 전 단계에서 공백없는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조합의 이번 상황실 운영은 최근 어선사고 급증으로 인한 대규모 인명피해와 함께 조합 공제가입선박(화물선 등) 사고 또한 최근 3년간 약 14% 증가했으며, 해양사고는 단순히 양적 증가보다 사고 한건당 대형 참사를 유발하는 질적 위험성이 크다는 점에 주목해 해양사고 예방·대응 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능동적 대응조치로 분석된다.
이날 안전상황실 현판 제막식에는 해양수산부 해사안전정책과 한승현 국제해사팀장, 해양경찰청 송영구 해양오염방제국장, 인천해양심판원 김철홍 원장, KR 강정석 서울지부장, KOMSA 이문규 운항본부장 등 관계기관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해양안전을 위한 공동의 뜻을 모았다.
이채익 이사장은 “오늘 이 제막식은 단순한 공간의 개소를 넘어 해양사고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한 조합의 실천적 의지와 책임감을 선언하는 자리이다”라며 “안전상황실을 중심으로 해상사고와 중대재해 제로(Zero)를 위한 모든 역량을 집중,‘사고없는 안전한 바닷길’을 반드시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편, 조합은 최근 “사고 없는 안전한 바닷길! 우리 모두의 행복입니다”라는 해상안전 슬로건을 신규 설정하고 데이터 기반의 사고 예방 전략, 선원대상 안전교육, 유관기관 공동대응 협력, 정책제안 기능 등을 수행하며 해양 안전사고 대비와 대응을 위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