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D현대미포가 액화이산화탄소(LCO2)운반에 새 시대를 열 LCO2운반선 '액티브(Active)호'를 15일 성공적으로 진수했다.
업계에 따르면 캐피탈 클린에너지캐리어스(Capital Clean Energy Carriers)가 발주한 이 선박은 2만 2,000cbm급으로 세계 최대 규모인데다 업계 최초로 저압 설계가 적용됐다.
암모니아와 LPG, LCO2를 운송할 수 있는 다중화물 운반선으로 설계됐으며, 서로 다른 두 가지 화물을 동시에 운송할 수 있다.
캐피탈 클린에너지캐리어스 최대 주주인 캐피탈 마리타임(Capital Maritime)의 에반젤로스 마리나키스 회장은 이전에 "이 선박들은 LCO2 사업이 성사될 때까지 LPG 거래에 우선 투입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액티브호는 15일 진수돼 올 연말 인도될 예정이다. 자매선인 '아마데우스(Amadeus)호', '알키모스(Alkimos)호', '아테니안(Athenian)호'는 2026년 인도될 예정이다.
중압 LCO2 운반선은 이미 운영되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중압에 비해 운송 능력이 더 높은 저압 LCO2 운반선 건조에 초점을 맞춰 개발작업을 진행했고, 이날 업계 최초로 진수에 성공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또한 업계 최초로 LCO2 바이로브 탱크를 사용해 화물용량을 극대화하고 선체 모양을 가장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중 엽형 디자인의 바이로브 탱크는 -55C까지 화물 온도를 낮출 수 있으며, 단일 탱크에 비해 LCO2 용량을 두 배로 늘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