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이 신형 쇄빙 북극연구선 '미라이 2(Mirai II)호'를 진수했다.
미라이 2호는 2021년 건조가 시작돼 지난 19일 JMU조선소의 이소고플랜트에서 이뤄졌으며, 인도는 내년 11월로 예정돼 있다.
선박운영은 일본 해양연구개발기구(JAMSTEC)가 맡게 된다.
JAMSTEC에 따르면 미라이 2호는 대기, 날씨, 해양, 해빙 등과 관련된 광범위한 관찰을 가능하게 하는 최첨단 장비와 시설을 갖추게 된다.
또 3노트의 속도로 두께 1.2m의 얼음을 지속적으로 쇄빙할 수 있는 'Polar Class 4' 기능을 갖추게 된다. 1만 3,000톤급에 길이 128m이며, 34명의 승무원과 63명의 연구원을 포함해 총 97명이 승선할 수 있다.
JAMSTEC은 미라이 2호가 기존 노후한 '미라이호'를 대체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1969년 진수된 미라이호는 올해 말 운항이 중단될 예정이다.
이로써 일본은 극지연구에서 한국보다 한발 앞서 가게 됐다.
한국의 경우 건조예산 부족으로 기존 '아라온호'(7507톤급)를 대체할 차세대 쇄빙연구선 사업이 계속 차질을 빚어오다 최근 571억원을 예산을 추가로 배정받았다.
당초 이 차세대 쇄빙연구선은 2027년 진수될 예정이었으나 그간의 사업차질로 빨라야 2028년이 돼야 진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