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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플랜트

차세대 쇄빙연구선 건조 '탄력'…건조예산 571억원 증액

극지연구소, “5월 중 재입찰 공고"

  • 등록 2025.03.28 07:12:16

 

 

건조예산 부족으로 차질을 빚어온 차세대 쇄빙연구선 건조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총사업비 조정을 거쳐 571억원의 예산이 추가로 배정되면서다. 앞서 진행된 입찰 공고에는 사업성이 없다며 어느 조선소도 참여하지 않았다.

 

업계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최근 차세대 쇄빙연구선 건조사업의 총사업비를 2605억원에서 571억원 늘린 3176억원으로 확정했다.

 

주무부처인 해양수산부와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은 20일 열린 차세대 쇄빙연구선 건조사업 심의위원회에서 기재부가 확정한 총사업비 조정 결과를 의결했다.

 

4월 중 진행될 예정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연구장비 예산심의(NFEC)와 극지연구소의 건조사업위원회가 남았지만, 사업 추진에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예산 문제가 해결돼 사업이 정상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극지연구소 관계자는 “5월 중 입찰 공고를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차세대 쇄빙연구선은 배수량이 1만6560톤으로 기존 '아라온호'(7507톤)의 두 배에 달하고, 저유황 경유와 액화천연가스를 겸용으로 사용해 친환경 운항도 가능하다.

 

아라온호가 1m 두께의 얼음을 깰 수 있었던 데 비해 차세대 쇄빙연구선은 1.5m 두께 얼음도 깰 수 있게 설계됐다.

 

당초 차세대 쇄빙연구선은 2027년 진수가 목표였다. 한국은 2009년 첫 쇄빙연구선인 아라온호를 건조해 독자적인 남·북극해 연구 수행 역량을 갖췄지만, 한 대의 쇄빙연구선으로는 남극과 북극 탐사를 모두 감당하기 어려웠다. 아라온호도 건조한 지 15년 이상 지나면서 새로운 쇄빙연구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해수부는 2016년부터 차세대 쇄빙연구선 건조 사업을 위한 예비타당성(예타) 조사를 신청했다. 차세대 쇄빙연구선 사업은 2차례 부적격 판정 끝에 2022년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총사업비로는 2774억원이 배정됐고, 이 중 선박 건조 예산은 2200억원 정도였다.

 

하지만 실제 입찰이 시작되자 5차례에 걸친 입찰에 단 한 곳의 조선사도 참여하지 않았다. 물가가 오르고 선박 건조 비용도 덩달아 오르면서 배정된 예산으로는 적자라고 판단한 것이다.

 

정부는 작년 10월부터 총사업비 조정을 위한 건조공사비 재추정에 나섰다. 4개월에 걸친 총사업비 재조정을 거친 끝에 571억원의 증액이 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