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이 추진하는 중국산 선박에 대한 항만 기항수수료로 Zim과 CMA CGM이 상대적으로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HMM과 에버그린은 타격이 전혀 없었다.
알파라이너(Alphaliner)는 최근 중국산 선박에 대한 항만수수료가 선사들간 경쟁을 '왜곡'할 수 있다면서 잠재적 영향을 조사했다.
이에 따르면 이스라엘 선사 Zim이나 프랑스 CMA CGM의 타격이 컸다.
알파라이너의 이번 조사에는 지난 2월 미국 주요 항구 20곳에 기항한 글로벌 상위 10대 정기선사 소속 1000TEU급 이상 컨테이너선 488척이 분석됐다.
이에 따르면 15개 항만에 기항하는 HMM은 한국에서 건조한 선박만을 이용했다. 대만의 에버그린도 미국 항만에 53회 기항했지만 중국에서 건조된 선박은 한척도 없었다.
중국산 선박의 기항이 가장 많았던 선사는 덴마크의 머스크(총 214척 중 38척)였다. 이어 Zim(73척 중 37척), CMA CGM(139척 중 36척), 스위스의 MSC(218척 중 34척) 순이었다.
중국 정기선사 Cosco는 72척 중 25척만 자국에서 건조한 선박이었다.
알파라이너는 중국산 선박에 대한 항만수수료가 부과되면 선사들이 중국산 선박을 대체하려 할 것이고, 이것이 Zim에는 문제가 된다고 지적했다. Zim이 선대 용량의 48%를 아시아에서 북미로 가는 항로에 배치해 재배치 옵션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Zim의 선대에 있는 중국산 선박은 대부분 5,315~7,800TEU급 규모이며, 최근 시스팬(Seaspan)이나 나비오스(Navios) 등의 선사로부터 장기용선계약을 맺고 운영 중이다.
알파라이너는 또 "항만수수료가 CMA CGM에도 큰 타격을 줄 것"이라면서 "아이러니하게도 CMA CGM은 계열사 APL을 통해 지난해 칭다오베이하이조선중공업에서 인도받은 5598TEU급 7척을 미국 국기를 달고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선대가 899척인 세계 최대 정기선사 MSC는 중국산 선박을 다른 곳으로 전환하고 중국 이외의 국가에서 건조된 선박들로 쉽게 교체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