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보수 씽크탱크인 헤리티지재단의 해상전쟁 전문가를 해사청(MARAD) 청장으로 지명했다.
전직 해군장교 출신인 브렌트 새들러(Brent Sadler)다.
새들러의 청장 임명은 미국 상원을 거쳐야 한다. 현지에서는 심각한 반대는 없겠지만 입법절차 통과에 수개월이 소요될 수 있다는 반응이다.
새들러는 트럼프 대통령과 관계가 깊은 씽크탱크인 헤리티지재단에서 5년 가까이 일했다. 이전에는 미 해군에서 전략과 정책을 포함한 다양한 역할을 맡으면서 26년 이상 근무했다.
새들러의 해사청장 임명이 주목을 받는 것은 해군장교나 헤리티지재단 출신이라서라기 보다는 그가 미국 조선산업 강화와 미국 국적선 확대를 강력 촉구해왔기 때문이다.
그는 "30년간 장기침체된 미국의 해상 경쟁력을 회복하기 위해 '해운 혁명'을 일으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들러는 중국이 지배하는 해운 및 조선산업에서 미국이 침체해 국가안보 및 경제 부문에서 취약점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그는 2023년 작성한 논문에서 새로운 국가해양전략을 수립하고, 국방부 주도의 해양혁신 인큐베이터를 설립을 제안했다. 또 선원 양성을 위한 고급 훈련센터와 조선기술자 수급을 위한 고급 학위프로그램을 설립하고, 중국의 불공정한 관행을 퇴치하기 위한 정책을 시행할 것을 강조했다.
새들러는 미국 선사가 중국 조선소에 신조발주하는 것을 처벌하고 미국 국기를 게양한 선박으로 화물을 운송해야 한다면서 '미국을 위한 선박법(Ships for America Act)' 제정을 강력 지지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12월 "우리는 현재 비우호적인 국가의 해운 및 조선산업에 의존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너무 취약해졌다. 특히 중국에 취약하다"고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