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03 (목)

  • 구름조금동두천 15.9℃
  • 맑음강릉 11.8℃
  • 맑음서울 16.8℃
  • 구름조금대전 17.7℃
  • 구름조금대구 15.3℃
  • 맑음울산 11.6℃
  • 구름많음광주 15.0℃
  • 구름조금부산 13.8℃
  • 구름조금고창 11.8℃
  • 흐림제주 11.6℃
  • 맑음강화 12.8℃
  • 맑음보은 15.1℃
  • 구름많음금산 14.8℃
  • 구름조금강진군 14.9℃
  • 맑음경주시 13.1℃
  • 구름조금거제 13.2℃
기상청 제공

해운/항만/물류

"오히려 HMM을 빨리 팔고 싶다"

안병길 해진공 사장, 해양기자협회와 간담회. "신해양산업에서 할 일이 너무 많다"

  • 등록 2025.03.07 15:00:00

 

 

"오히려 HMM을 빨리 팔고 싶다."

 

안병길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은 7일 HMM 이사회 직후 서울 여의도 해운빌딩에서 가진 한국해양기자협회와의 기자간담회에서 해진공이 HMM을 팔려하지 않는다는 외부 시각이 있다는 지적에 이같이 말했다.

 

안 사장은 "저희가 HMM으로 스타트를 했지만 해운으로 국한되지 않고 법을 고쳐서 항만물류까지, 3가지 분야에서 사업을 하고 있다"며 "이제는 눈을 돌려서 신해양산업에서 먹거리를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해양에너지, 해양자원개발, 해양레저관광 등 해야 할 분야가 많다"며 "HMM을 졸업하더라도 중소 연안선사들에도 눈을 돌리고, 할 일이 너무 많다"고 덧붙였다.

 

안 사장은 HMM을 팔고 나면 배당수익이 없어지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HMM을 팔면 그 돈을 가지고 다른 데 투자할 수 있다"며 "HMM은 배당도 별로 안하는데, HMM 팔아서 해양신사업에  투자하면 돈을 더 벌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좋은 주인을 찾아주자는 것이 해진공의 기본입장"이라면서 "좋은 주인이라는 것은 첫째 HMM이 국제적인 경쟁력 가질 수 있도록 하고, 둘째 국가의 전략자산인 만큼 해상 공급망 안정에 도움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이사회에서 결정된 HMM 경영진 교체에 대해 안 사장은 "현 사장과 부사장 두 분이 열심히 하셨고 큰 성과를 내셨다"며 "다른 뜻은 없고 HMM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그런 취지에서 교체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최원혁 전 LX판토스 대표가 사장에 내정되고, 이정엽 HMM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정엽 전무는 1996년부터 옛 현대상선에서 컨테이너 영업을 맡아온 해운맨이다.

 

안 사장은 현안이 되고 있는 SK해운 인수에 대해 "HMM이 컨테이너선 쪽은 강한데 벌크선 같은 쪽으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며 "탱커까지 좀더 확장을 하는 작업이 필요하고, 그 다음 항만과 물류사업으로 가야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HMM이 SK해운 인수의 우선협상대상자가 됐는데 가격이 안 맞으면 안되는 것"이라고 잘랐다.

 

한편 안 사장은 해진공의 향후 중정사업으로 국제해운거래소 설립과 해양 DX 전환을 꼽았다.

 

안 사장은 "국제해운거래소가 설립돼야 해양강국이 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우리가 해운, 항만은 '톱10'에 들지만 해운쪽 소프트웨어가 약하다. 이런 측면에서 친환경 선박, 특수선, 폐선가격 정보 등을 공유하고 거래할 수 있는 국제해운거래소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해진공은 현재 사장 직속으로 국제해운거래소 설립 업무와 DX 업무전환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