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 해안경비대(USCG)를 위해 대형 쇄빙선 40척을 발주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주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열린 한 연설회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캐나다도 이 사업에 참여하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현재 미 해안경비대의 쇄빙선대는 아주 초라하다. 대형쇄빙선 1척과 중형 쇄빙선 1척 등 2척이 전부인데다, 이들 선박들은 건조한 지 수십년이 지난 노후선박으로 운항한다는 것이 신기할 정도다.
하지만 대형 쇄빙선 40척을 발주하면 곧바로 북극에서 막강한 쇄빙선 함대를 보유한 러시아에 맞설 전력을 갖게 된다.
미국정부는 지난해부터 쇄빙순찰선을 늘리기 위한 움직임을 보여왔다.
미 해안경비대는 지난해 미 의회에 'Polar Security Cutter 프로그램'에 따른 3척의 쇄빙순찰선 비용을 확보했다. 이들 쇄빙순찰선은 볼링거(Bollinger)가 건조하게 된다.
이와 별도로 바이든 전 행정부에서 지난해 캐나다 및 핀란드와 함께 쇄빙선 기술이전 이니셔티브인 'ICE Pact(Icebreaker Collaboration Effort)'를 발표했다.
핀란드의 헬싱키조선소는 러시아를 제외하면 쇄빙선 건조부문에서 선두주자로 꼽히며, 캐나다에는 역시 쇄빙선 건조에 강한 데이비(Davie)조선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