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유조선 신조 인도량이 1988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발트국제해사협의회(Bimco)에 따르면 2024년 신규 유조선 인도량은 17척, 250만 dwt로 3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2023년 대비 74%(dwt 기준) 급감한 것이다.
선종별로 아프라막스급과 수에즈막스급은 각각 0.5%, 1.1%의 소폭 성장세를 보였고, VLCC는 신규 인도선박이 단 한척에 그친데다 2척이 해체되면서 0.2% 감소했다.
Bimco의 수석 애널리스트인 닐스 라스무센(Niels Rasmussen)은 이를 2022년 계약이 크게 감소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022년 계약이 320만 dwt로 감소하면서 신조선 인도가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이는 지난 10년 평균치보다 83%나 낮다"고 지적했다.
신조선 인도가 크게 저조해지면서 유조선의 평균 선령은 26년 만에 최고치인 12.8년으로 높아졌다. 현재 선령 20년 이상의 선박은 전체 선대의 19%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