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건화물선 시황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철광석과 석탄의 대형 벌크선 수요가 최대 2%까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글로벌 무역 분석 및 컨설팅업체인 트레이드뷰(Tradeviews)는 올해 해상 건화물 시황이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측하면서 "지난해보다 수요가 1% 감소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트레이드뷰는 21일 발표한 전망보고서에서 "불행히도 우리는 올해 건화물선의 양대 주력상품인 철광석과 석탄에 대한 수요가 특히 많이 줄어들 것으로 예측한다"고 밝혔다.
트레이드뷰는 철광석의 경우 올해 수요가 2%, 석탄은 2.5% 감소할 것으로 각각 전망했다. 철광석 및 석탄에 대한 수요 감소는 곧바로 벌크선 시장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트레이드뷰는 올해 케이프사이즈 벌크선 수요가 최대 1.9%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파나막스선에 대한 수요도 1.4%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소규모 벌크선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트레이드뷰는 소규모 벌크선의 경우 올해 1%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트레이드뷰의 CEO 러셀 톰슨(Russell Thompson)은 "핸디사이즈급 벌크선이 올해 모든 선종 가운데 가장 강력한 수요 성장을 보일 것"이라며 성장률을 0.5%로 예상했다.
트레이드뷰는 수프라막스급 벌크선도 0.2% 소폭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트레이드뷰는 중국의 내부적 경제난으로 인해 올해 글로벌 철강산업에 상당한 제한이 예상되며 이는 철광석 수요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의 철광석 수입업체들은 지난해 재고를 늘렸으며, 이로 인해 올해는 수입이 더 크게 줄어들 것으로 분석됐다.
트레이드뷰는 석탄 소비의 경우 지난해 정점을 찍었다고 진단했다.
트레이드뷰는 "중국이 재생에너지에 계속해서 많은 투자를 하고 있고 일본은 핵발전량을 늘리면서 석탄 수요가 약간 감소할 것"이라면서 "유럽 경제권도 탈탄소화 약속으로 올해 석탄 수입이 감소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