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그림자 함대' 제재로 시작된 유조선 주가 랠리가 '가자 휴전'으로 급락세를 나타냈다.
업계에 따르면 뉴욕증시에 상장된 유조선사 주식 8개 중 6개가 16, 17일 잇따라 급락했다.
지난 이틀 간 하프니아(Hafnia)는 주가가 9% 하락했고, 토름(Torm)은 8.8%, 아드모어(Ardmore) 7.5%, 스콜피오 탱커스(Scorpio Tankers)는 6.5% 떨어졌다.
이같은 180도 반전은 복합적인 요인에 의한 것으로 풀이되며, 무엇보다 투자자들이 홍해를 통한 유조선 운송이 재개될 가능성에 주목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제퍼리스(Jefferies)의 애널리스트 오마르 녹타(Omar Nokta)는 "선주들이 수에즈 운하 통항 의지를 시험하기 위해 유조선과 벌크선을 통해 시험을 할 가능성이 높으며, 더 이상 남아프리카의 희망봉을 돌아가는 방식은 아닐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컨테이너선의 경우 공격을 받을 경우 다중 루프 거래방식에 의해 연쇄적인 효과가 발생하기 때문에 선종보다 위험이 더 크다"고 덧붙였다.
소식통들은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 후 취할 조치들이 유출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트럼프 측근을 인용해 "공화당이 대러시아 제재에서 '당근'과 '채찍'을 모두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채찍'은 바이든 행정부와 마찬가지로 유조선 운영에 이득이 되지만 '당근'은 그 반대의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