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에즈 운하가 재개통되면 올해 컨테이너선 해체가 두 배로 늘어날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프랑스 알파라이너(Alphaliner)에 따르면 '홍해 위기'로 지난해 선박수요가 급증하면서 컨테이너선 해체가 예년의 절반으로 급감, 56척, 8만 950TEU가 해체되는 데 그쳤다.
이는 2023년의 16만 2,000TEU가 해체된 것의 약 절반에 해당한다.
알파라이너는 "지난해 '홍해 위기'로 컨테이너선 용선료가 전년 대비 거의 두 배로 급등하면서 선주들이 노후 선박을 계속 운영하게 됐다"면서 "홍해 위기가 계속되는 한 컨테이너선 해체는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수에즈 항로를 다시 이용하게 될 경우 선복공급 과잉이 발생하고, 이는 해체판매를 크게 늘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알파라이너는 올해 약 200만 TEU의 신조선이 인도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