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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플랜트

선박해체 1위 놓고 방글라데시와 인도 '각축'

전통적인 '해체 강국' 방글라데시 위상 흔들려

  • 등록 2025.01.12 22:01:07

 

 

 

글로벌 선박 해체시장 1위를 놓고 방글라데시와 인도가 경쟁하는 양상이 빚어지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통적인 '해체 강국'인 방글라데시의 지난해 해체 선박은 144척, 96만 8,000gt에 불과했다. 이는 gt 기준 2005년 이후 최저치다.

 

방글라데시는 지난 10여년 간 최소 200만 gt 이상의 폐선을 해체하며 1위를 지켜왔으며, 지난 2021년에는 280척, 273만 gt를 해체하면서 최고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2022년 선박해체가 114만 gt로 급감한 이후 좀체 활기를 찾지 못하고 있다.

 

폐선 현금구매업체인 GMS에 따르면 2024년 해체 가격도 큰 폭으로 하락해 1분기 ldt당 600달러이던 것이 그 해 12월 말에 450달러까지 떨어졌다. 이로 인해 방글라데시의 많은 해체조선소가 경영난에 처했고, 일부는 작업장을 일시 폐쇄했다.

 

올해 해체시장은 지난해보다 나아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오는 6월 26일에 발효되는 선박의 안전한 재활용에 관한 홍콩협약(HKC)이 변수가 되고 있다. 방글라데시의 해체조선소 다수가 HKC의 표준을 맞추기 어렵다는 것이 업계의 진단으로, 방글라데시는 지난 10년 간 '녹색야드' 5곳 개발하는 데 그쳤다.

 

반면 인도는 1억 달러 이상의 글로벌 기금을 지원받아 구자라트 알랑 해변에 120개의 녹색야드를 건설했다.

 

방글라데시의 스크랩업계 관계자는 "이대로는 올해 인도에 밀릴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의 평가회사 Care Edge 데이터에 따르면 방글라데시는 지난 2023년 해체된 글로벌 총 톤수의 46%를, 인도는 33%를 차지하며 각각 1, 2위에 랭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