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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플랜트

러 'Lider급' 원자력쇄빙선 건조 '차질'

원자로용 특수 해치커버 운송선박 침몰

  • 등록 2025.01.06 09:53:59

 

러시아의 야심찬 '라이더(Lider)급' 120MW급 원자력쇄빙선 건설프로젝트가 차질을 빚고 있다.

 

중요 기자재인 원자로용 특수 해치커버를 운송하던 선박이  지난달 지중해에서 폭발과 함께 침몰한 탓이다.

 

업계에 따르면 9,490dwt급 벌크선인 '우르사 메이저(Ursa Major)호'는 지난해 23일 상트페테르부르크를 출발해 블라디보스톡으로 운항하던 중 지중해 서부 지브롤터 해역에서 기관실 폭발로 침몰했다. 이 배에는 극동 즈베즈다(Zvezda)조선소에서 건조 중인 라이더급 1호선 '로시야(Rossiya)호'에 설치될 45톤 무게의 원자로용 특수 해치커버가 실려있었다.

 

전문가들은 새 해치 건조에 1년 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로시야호는 지난 2020년 4월 원자력쇄빙선 운항선사인 아톰플로트(Atomflot)에 발주됐으며, 인도예정일은 2027년이었다.

 

즈베즈다조선소는 2020년 7월 로시야호 건조에 착수했지만 프로젝트에 속도가 붙지않아 지난해 초 로시야호 인도일을 2030년으로 늦춘 바 있다.

 

라이더급 원자력쇄빙선은 세계 최대의 원자력쇄빙선으로 총 길이 205m, 만재 배수량 7만1,000톤 규모로, 2기의 RITM400 원자로에 의해 가동된다.

 

북극항로에서 1년 내내 가동할 수 있으며, 두께 4m의 해빙을 쇄빙하면서 너비 100m의 해로를 시속 10~12노트로 운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