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물로 나온 스리랑카 콜롬보조선소(Colombo Dockyard)를 K-조선이 인수할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업계에 따르면 일본 오노미치조선소는 콜롬보조선소의 지분 51% 지분을 매각할 계획이라고 콜롬보조선소 이사회에 보고했다.
콜롬보조선소는 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이했으나 국제 경쟁에 뒤처지면서 재정적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콜롬보조선소의 경쟁상대로는 신조 능력을 확대하고 있는 인도 조선소들이 꼽힌다.
최대 12만 5,000dwt급 선박 신조가 가능하며 수리조선소 역할도 동시에 하고 있다.
이 조선소는 지난해 인도 및 노르웨이, 그리고 프랑스에 신조선을 인도하면서 전년 대비 36% 증가한 약 1억 1,000만 달러의 수출을 기록했으나 약 3800만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올들어서는 매출이 전년의 1/3 수준으로 감소했다.
오노미치조선소는 1993년 스리랑카정부로부터 콜롬보조선소 지분 51%를 인수하면서 경영권을 넘겨받았다.
콜롬보조선소 이사회는 주주들에게 새 전략적 파트너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사회는 관심을 보이는 투자 희망자들이 있지만 인수조건 등에 대해서는 정해진 바가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