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선주들이 2021년 이후 가스운반선에 '몰빵'하다시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박가치 평가기관인 베슬스밸류(VesselsValue)에 따르면 그리스 선주들은 2021년 이후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면서 가스운반선 신조에 전례없는 180억 달러를 투자했다.
이 중 138억 달러는 59척의 LNG선에, 40억 달러는 41척의 LPG선에 각각 들어갔다.
이는 그리스 선주들이 같은 기간 167척의 유조선에 122억 달러, 109척의 벌커에 41억 달러, 39척의 컨테이너선에 31억 달러를 각각 지출한 것과 비교하면 차이가 아주 큰 것이다.
베슬스밸류의 평가 및 분석 담당임원인 댄 내쉬(Dan Nash)는 "그리스 선주들의 이같은 투기적 투자를 통해 향후 가스 및 LNG 공급이 증가하리라는 것을 확신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베슬스밸류에 따르면 그리스 선사들 중 가스운반선에 가장 크게 투자한 곳은 캐피탈SM(Capital Ship Management)이다. 이 선사는 대형 LNG운반선 15척, 초대형 암모니아운반선(VLAC) 2척, 중형 가스선(MGC) 8척, 이산화탄소(CO2)운반선 4척 등에 총 47억 달러에 투자했다.
이어 안젤리쿠시스가문의 LNG선 관리 자회사인 마란가스(Maran Gas Maritime)가 15척의 대형 LNG선 등에 총 33억 달러를 지출했다.
세번째는 에발렌드쉬핑(Evalend Shipping)으로 12척의 VLGC, 2척의 MGC, 2척의 VLAC, 6척의 대형 LNG 선박에 30억 달러를 투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