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을 통한 컨테이너운송 교류를 확대해온 중국과 러시아가 북극 해상철도 복합운송서비스인 '북극특급(Arctic Express) No 1'을 가동하기 시작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 서비스는 모스크바에서 북서부의 아르한겔스크까지 철도를 통해 컨테이너를 옮긴 뒤 북극해를 통해 중국으로 상품을 운송하는 것이다. 약 1만 3,000km에 걸친 이 서비스의 운항기간은 20~25일로, 북극항로(NSR)를 이용하는 통상적인 운송서비스보다 약 일주일 가량 더 빠르다. 러시아 주재 장한후이 중국 대사는 이와 관련, "중국과 러시아 간 경제 및 무역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새 물류채널 개척은 필수적인 일"이라며 "중국은 항상 북극의 평화적 개발과 북극항로 이용을 주장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양국 지도자들은 지난 10년 동안 북극항로 개발에 주의를 기울여왔으며, 이번 해상과 철도를 연계한 운송망 개척은 '빙상 실크로드' 개발에 새 의미를 부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한후이 대사는 작년 7월 양푸신신쉬핑(Yangpu Newnew Shipping)이 북극항로를 이용한 최초의 정기 컨테이너 운송 서비스를 시작한 것을 언급하면서 그 이후 14회 왕복 운항이 이뤄졌다고 전했다. 이번 '
대규모 컨테이너선 발주가 줄을 잇고 있다. 싱가포르의 이스턴 퍼시픽(Eastern Pacific Shipping)이 최근 24억 5000만 달러를 들여 LNG이중추진 1만 8,000TEU급 컨테이너선 '8+4척'을 건조키로 하고 중국 신시대조선에 발주<본보 2024년 7월 5일자 보도>한 데 이어 이번에는 그리스의 캐피탈 마리타임(Capital Maritime & Trading)이 발주에 나섰다. 그리스의 해운사업가 에반젤로스 마리나키스(Evangelos Marinakis) 소유의 캐피탈 마리타임은 12억 5000만 달러의 사업비로 신시대조선과 8,400TEU급 컨테이너선 '6+4척' 건조계약을 최근 체결했다. 확정분 6척의 인도예정일은 2027년 1분기다. 한 소식통은 "신시대조선이 컨테이너선 건조가 가능한 드라이도크를 짓고 있어 인도예정일이 앞당겨질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 주문은 캐피탈 마리타임이 중국조선소에 발주한 첫 컨테이너선 신조선으로 알려졌다. 유조선 사업을 주로 하는 캐피탈 마리타임은 유조선의 경우 이미 2년 전부터 중국에 발주를 시작했다. 2022년 신시대조선에 11만 5,800dwt급 석유화학제품운반선 2척을 건조키로 한
싱가포르항의 극심한 '혼잡'으로 MSC 단독의 '무스탕 태평양횡단 익스프레스(Mustang Transpacific Express)' 재개가 나흘 지연된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얀티안~닝보~상하이~롱비치 루프의 무스탕 익스프레스 첫 취항 선박인 1만 9,462TEU급 'MSC 엘론(Eloane)호'가 항만 혼잡으로 제 날짜에 중국 얀티안항에 입항하지 못하면서 서비스 재개일이 14일에서 18일로 연기됐다. 두번째 서비스 연기다. 무스탕 태평양횡단 익스프레스는 MSC가 당초 예정돼 있던 1만 6,616TEU급 'MSC 렐라(Lella)호'를 선복이 좀더 큰 MSC 엘론호로 교체하면서 재개일이 8일에서 이미 한차례 연기된 바 있다. 이 서비스는 코로나 펜데믹이 극성이던 2021년 10월 처음 시작돼 펜데믹으로 인한 호황이 수그러든 2022년 6월 중단됐다. 한편 EconDB의 선박추적데이터에 따르면 MSC 엘론호는 지난 7일 벙커링을 위해 싱가포르항에 기항했으며, 13일 중국의 샤먼항에 입항할 것으로 예상된다. 싱가포르항의 '병목현상'은 지난주 재발생했으며, 상황은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다. EconDB 데이터에 따르면 아웃바운드 컨테이너선의 체류 기간은 지난주의
올 상반기 컨테이너선 매매가 아주 활발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알파라이너(Alphaliner)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 총 141척(57만 2,600TEU)의 컨테이너선이 매매된 것으로 추산된다. 월평균 23척 꼴이다. 지난해 하반기 6개월 간 월평균 15척이 거래된 것보다 크게 늘어났다. 알파라이너는 "올 상반기에 160만 TEU의 대규모 신조선이 공급됐음에도 불구하고 선사들이 차질을 빚게 된 서비스를 채우기 위해 중고선 시장에서 더 많은 선박을 사들였다"고 분석했다. 최대 매수 선사는 MSC로, 상반기에 33척의 컨테이너선을 사들였다. 알파라이너 집계에 의하면 MSC는 2020년 8월 이후 무려 371척의 컨테이너선을 구입한 것으로 추산된다. CMA CGM은 올 상반기 단 5척을 사들이는 데 그치며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매각에서는 머스크(Maersk)가 8척의 컨테이너선을 팔아치우면서 최대 매각선사가 됐다. 이어 많이 매각한 선사는 V Ships Hamburg(8척), NSB Niederelbe(7척), Capital Ship Management(6척), Shoei Kisen(5척) 등이었다. 올 하반기에는 선가 상승 등으로 매매시장이 둔화될 조짐
㈜국제선박투자운용(KMARIN)이 갖고 있는 마지막 2척의 컨테이너선이 계속 덩치를 키워나가고 있는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사 MSC에 매각될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매각대상 선박은 4,582TEU급 'Kmarin Atlantica호'와 'Kmarin Azur호'(이상 2013년 건조)로 현재 머스크가 용선 중이다. 업계에는 매각이 임박했으며, MSC의 오너 아폰테(Aponte)는 이들 선박에 대해 척당 최대 5,300만 달러를 지불할 것이라는 루머가 돌고 있다. 사실로 확인될 경우 단 6개월 만에 선가가 60% 급등한 것이 된다. 이들 선박은 약 5년 전 선가가 2,000만 달러에 못미쳤다. 베슬스밸류(VesselsValue)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홍해 위기'가 시작되면서 이후 선가가 약 3,300만 달러로 치솟았다. ㈜국제선박투자운용은 지난 2017년 '한진 사태' 당시 'Kmarin Azur호'와 'Kmarin Atlantica호'를 인수했다. 이번 매각 추진은 국제선박투자운용이 컨테이너선 고공행진을 이용해 이익을 극대화하고 컨테이너선 시장에서 철수하려는 것으로 읽힌다. 클락슨의 SIN에 따르면 국제선박투자운용은 현재 VLCC 4척, 아프라
겨울 폭풍이 남아프리카 해상을 휩쓸면서 벌크선이 조난되고 승무원들이 탈출하는 사고가 났다. 남아프리카에 강력한 한파와 폭풍이 닥치면서 홍수가 나고 집이 무너지는 등 광범위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남아프리카해사안전청(SAMSA)에 따르면 지난 8일 오전 3시 EPIRB(비상위치표시 무선비콘)에서 조난신호가 수신됐다. 이 신호는 파나마 기국의 1만 3,800dwt급 벌크선 '울트라 갤럭시(Ultra Galaxy)호에서 온 것으로, 위치는 케이프타운 북쪽 남아프리카 서안으로부터 약 60해리 떨어진 해상이었다. 인근 해상을 지나던 벌크선과 컨테이너선 승무원들은 18명의 필리핀 선원들이 기울어진 울트라 갤럭시호에서 벗어나 구명보트에 올라탄 것을 발견하고 이들을 구조했다. 2008년 건조된 일본선주 소유의 이 선박은 스페인 말라가에서 출항해 케이프타운을 돌아 탄자니아 다르에스살람으로 향하던 중이었다. 당시 해상에는 시간당 최대 12노트의 바람이 불고 5~6m 높이의 파도가 치고 있었다. SAMSA는 9일 해당 해상에서 기울어진 채 운항불능 상태에 빠진 울트라 갤럭시호를 견인하기 위해 2척의 구조견인선을 파견했다. 하지만 현재까지 이 선박의 상태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전
내년 1월부터 시행되는 FuelEU 해사규제 부담을 낮추기 위한 현실적인 방안으로 선박 풀링(Pooling)이 제시됐다. 독일 함부르크에 본사를 둔 해양엔지니어링업체 오션스코어(OceanScore)는 "선박을 모아 운용하는, 소위 풀링으로 부담을 거의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기존 전통연료를 사용하는 선박에는 벌금이 부과되는 반면 LNG와 LPG 추진선은 약 6억 6,900만 유로의 잉여금을 창출할 수 있기 때문이란 설명. 오션스코어는 선사들이 내년 FuelEU로부터 13억 5000만 유로의 벌금을 부과받을 것이란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오션스코어의 알브레히트 그렐(Albrecht Grell) MD는 "풀링에 따른 결과를 적용하면 내년 1년 간 해운부문에 대한 FuelEU의 부과 벌금은 6억 8000만 유로가 될 것"이라며 "이는 선박 풀링을 통해 해운업계의 부담을 거의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말했다. 그는 "선주는 추진연료 선택과 육상전력 사용에 대한 전략 뿐 아니라 잔액 풀링, 뱅킹 및 잔액 차입 등에 대한 전략도 마련해 FuelEU의 영향을 완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해운 부문에 대한 FuelEU의 규정은 내년
VLCC 시황이 저조한 상황에서 중국으로 향하는 원유운반선이 2년래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탱커시황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오는 10월 3일까지 향후 3개월 간 중국 항만에 기항 예정인 유조선은 86척에 불과하다. 이는 지난주보다 5척이 줄어든 것으로, 2022년 8월 이후 7일 기준 최저치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애널리스트들은 중국의 원유수요 감소가 탱커시황에 미칠 영향을 본격적으로 분석하기 시작했다. 블룸버그는 오는 10월 3일까지 입항이 예상되는 546척의 유조선을 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중국 뿐 아니라 미국으로 향하는 유조선도 감소세로, 향후 3개월 간 미국으로 향하는 유조선은 총 35척이며, 이번 주에 2척이 줄어들었다.
KR(한국선급, 회장 이형철)은 지난 1일 영국 런던에서 '제19차 KR 유럽위원회(KREC)'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KR 유럽위원회는 2004년 최초 설립돼 현재는 국제정유사해운포럼(OCIMF), 국제탱커선주협회(INTERTANKO), 국제해운회의소(ICS), 발트국제해사협의회(BIMCO), 국제건화물선주협회(INTERCARGO), 국제해양보험사(AXA XL) 등의 주요 국제해사단체와 버나드슐테(Bernard Schulte), 송가쉽매니지먼트(Songa Ship Management), 제이피 모건(J.P. Morgan), 유니티쉽매니지먼트(Unity Ship Management) 등 유럽지역의 KR 주요 고객 선사들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KR은 매년 유럽위원회 개최를 통해 회원들과 함께 주요 현안들을 논의하고 KR의 기술 개발 현황과 영업 활동 등을 유럽 현지의 해사업계 리더들에게 전하고 있다. 이번 19차 위원회에서는 국제 해사업계의 최대 이슈인 탈탄소 및 디지털라이제이션에 관한 KR 기술 및 연구개발 성과들 소개하고, 특히 해사산업계의 탈탄소 촉진을 위해 유럽연합에서 시행 중인 EU ETS 및 FuelEU Maritime 규제 동향과 국제선급연합회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여야 간 맞대결이 22대 총선을 넘어 한국해운조합 이사장 선거에서 재연되게 됐다. 전직 의원이 이사장에 신청을 한 것도 처음인데다 여야의 전 의원들끼리 맞붙게 됐다는 점에서 해운업계 일각에선 "내항 해운업계의 관리책임자를 뽑는 일이 정치판 싸움으로 변질됐다"는 비난이 나온다. 업계에 따르면 8일 마감된 한국해운조합 차기 이사장 공모에 이채익 전 국민의힘 의원과 김수흥 전 민주당 의원이 나란히 후보자등록신청서를 제출했다. 울산을 지역구로 둔 이채익 전 의원은 여권에서 내정된 인사로 추정되며, 전북 익산의 김수흥 전 의원은 해운업계에서 전혀 예상치 못한 인물이다. 업계 관계자는 "김수흥 전 의원이 신청서를 제출했다는 것은 이미 호남 대의원들의 표를 상당부분 확보했다는 것 아니겠느냐"며 "전북 출신 민주당계 인사들이 작심하고 후보를 냈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전북 출신의 경우 해양계에서 영향력 있는 특히 인사들이 많다. 문해남 한국해양재단 이사장, 강신숙 수협은행장, 김양수 한국해양진흥공사 이사장 등이다. 이 전 의원은 울산항만공사 사장을 지낸 뒤 19·20·21대 총선을 통해 3선 국회의원을 지냈고, 김 전 의원은 초선의원이던 21